제주올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름다운 중독, '걷기'에 빠지다 3부 '제주 올레'길에서 만난 사람들 아름다운 중독,'걷기'에 빠지다 3부 "차로만 다녀 이 길을 몰랐네요" 조슨다리를 지나 개마고원보다 넓다는 소나무 숲에서 혼자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던 사람도 있었다. 혼자 왔는지 궁금했다. "아니에요. 회사 사람들이랑 같이 왔어요. 지난번에 몇몇 걷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왔다가, 이런 감동을 함께하면 좋겠다 싶어서 회사에서 단체로 참여하게 됐어요. 워크숍 같은 거에요." '걷기'가 운동보다 감동되는 경험도 있을 수 있다. 과연, 이렇게 걸으면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자연 속에서 평등해져 평소 하고 싶던 말들을 도란도란 나눈다면, 회사 단합대회로는 효율 100퍼센트일 듯했다. 무리하게 빨리 걸을 필요도 없고 천천히 풍경을 음미하는 속도로 걸으니 대화하는 데도 어렵지 않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