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의 물방울 - 와인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그 와인을 만나는 짜릿한 순간, 내게도 올까? 솔직히 와인에 대한 첫 인상은 좋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선물 받아 집에 방치된 와인을 마시게 된 것. 잔뜩 기대하고 마셨지만 그 동안 혼자서 상상했던 달콤하고 향긋한 맛이 전혀 아니었다. 입안의 점막이 떫은 차를 마셨을 때처럼 쭉 마르고, 전혀 달콤하지도 않아 쉬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질 않았다. 와인이란 냄새만 향긋하고 떨떠름한 무언가였구나,라고 멋대로 결정을 내린 후 한동안 와인을 마실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오, 그 분이 오셨도다! 그리고 몇 년 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와인 세미나가 있을 때였다. 와인과의 첫 만남이 떠올라 별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냉큼 일행을 따라 나섰다. 보르도 지역의 와인에 대한 이론 수업 후, 몇 종류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