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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반장's Live

제철과일 '딸기'를 꼭 '유기농'으로 먹어야 하는 이유! 유기농 육보 딸기 농장에서 찾다~!!

요즘 딸기가 제철이죠?

달콤한 맛과 강렬한 색감 뿐만 아니라
비타민C가 귤의 2배, 사과의 10배나 들어있어
비타민의 여왕으로 불릴만한 과일,
딸기!

귤 다음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이 아닌가 싶네요.

그.런.데.
이 탐스러운 과일, 딸기야말로!!  
농약이 많이 들어있을 위험이 가장 높은 과일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미국 환경단체의 발표에 따르면, "주로 껍질이 얇고 땅에서 가까이 자란 작물들"
"농약이 들어있을 위험이 높다"는 것입니다!! ㅠ ㅠ
껍질이 얇아 빨리 무르고 상하기 쉬워 그만큼 약을 많이 뿌린다는 것이지요.
복숭아, 사과, 피망, 샐러리, 체리, 배, 포도, 시금치, 양상추,
그리고 딸기!가 위험군 농산물로 꼽혔답니다. ㅇㅇ;;


실제로 경북 고령에 있는 유기농 딸기 농장을 직접 찾은 풀반장,
딸기는 반드시, 꼭, 무슨 일이 있어도,
유.기.농.으로 먹어야겠다!
라고 결심하게 됐답니다. ㅇㅅㅇ !!

왜냐구요? 그 이유는, 유기농 딸기 농장에서 마저 들려드리겠습니다.
풀반장이 깨달음을 얻은,
경북 고령으로 고고고~~~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둥. 여기는 서울에서 차로 4시간 떨어진 곳에 있는
물좋고 공기좋고 경치 좋은~(헥헥)
 경북 고령의 유기농 딸기 농가~! ㅇㅇ/




 
하우스 장막을 척~하니 헤집고 들어가봅니다.
읭?
왜 이렇게 당당하냐구요?
주인과 아는 사이냐구요?

ㅎㅎ
풀무원의 친환경식품점 '올가(www.orga.co.kr)'에 딸기를 공급하고 계시는
곽해석 딸기 마이스터의 딸기 농장
이거든요. ^ ^

아시죠?
풀반장은 풀무원 관련 공간 무제한 출입 자유이용권을 가졌다는 거~. ㅋㅋ
(풀사이 가족들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쑤시고 들어갑니닷. 캬 `ㅁ' 멋찌다)





사실 딸기 농장 안에서는
풀무원 사외보 <자연을담는큰그릇> 취재팀의 취재와 촬영이 한창이었습니다.
3월 22일경 발행되는 자담큰 봄호에 실릴 예정이라고 하네요.

끝이 안보일 정도로 긴~~~!! 딸기의 행렬입니다~.
이런 행렬이 다른 공간에도 또 있고 또 있고...
끝도 없었다지요. (허억...)




짜잔.
이분이 바로 35년째 유기농 딸기를 생산해온
올가 마이스터 곽해석 생산자이십니다.




취재를 하는 중에도 딸기 손질하는 손을 놓지 않을 정도로
딸기에 애정이 가득하신 분이셨습니다.




이분은 곽해석 생산자님의 아드님이신 곽무현 생산자신데요.
아버님에 이어 2대째 농장을 운영중이시라고 하네요.
(최근에는 고등학생인 손자가 딸기에 관심을 보인다고 하니 조만간 3대 농장이 탄생?!)

<자연을담는큰그릇>과 <풀무원의 '아주 사적인' 이야기>를 위해 딸기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답니다.




딸기 농장을 운영하는 부자의 모습과 취재 중이신 작가님의 모습!

한글자라도 놓칠까 꼼꼼하게 적으시는 우리의 작가님~!!




아참..
왜 딸기는 반드시,꼭,무슨 일이 있어도
유.기.농.으로 먹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려드리려고 여기 왔죠? @@
(이런 기억력 봐라..-_-;;; )


자, 지금부터 이유를 알려드릴텐데요. 
일단 딸기 구경 조금만 더 해봅니다. ㅋㅋ



이 딸기의 품종은 곽해석 생산자자님의 '육보'라고 하는데요.
'육보'가 '육지의 보물'의 줄임말이라고 설명해 주셨답니다.

철저한 관리를 통해 유기농으로 관리되는 터라
그 자리에서 바로 따 먹어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촬영때문에 원하는 만큼 먹지는 못했지만
바로 따먹는 딸기의 맛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물론 유기농의 대단함에 대해서도 놀랐구요 ^^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는 곽무현 생산자님.

전국의 땅을 뒤져 딸기 생산에 가장 최적화된 흙을 찾아냈고
거기다 4년간의 노력을 통해 땅의 산성도를 낮췄다고 하시네요.

덕분에 땅이 비옥해진 터라
잡초와 벌레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됐지만
농약은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잡고 천적을 활용하는 등의 방식으로만 해결해 왔다는 사실!
(단돈 2만원이면 농장 전체에 농약을 뿌리고
편해질 수 있지만 결코 유혹에 흔들리지 않으셨다는...)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당도가 9 가량인 일반 딸기보다 훨씬 높은 당도인 13~15를 유지하게 됐다고 합니다.




자연적인 방법인 벌을 이용한 수정 방법을 채택해
딸기가 가장 자연적인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했답니다.




딸기가 땅의 기운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일반 딸기 농가보다 이랑의 높이를 높여
뿌리가 서로 얽히지 않구요.

딸기가 이랑의 양쪽에서 자라도록 해서
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딸기 줄기의 순서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데
이 역시 최적화될 수 있도록 하신다고 합니다.

아, 그리고 딸기는 아까 말씀드린 농약 위험군 과일군들과 유사하게도
땅에서 가까운 곳에서 자랍니다.
거의 땅에 붙어있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농약을 써서 딸기를 재배하는 곳일 경우,
딸기에 농약이 들어갈 위험이 훨씬 높아지는 것이지요.

껍질이 두껍고 땅에서 멀리 자란 과일,채소류일수록 그나마 덜 위험하구요.

그래서 풀반장은 앞으로!
딸기처럼 딱 붙어 자라는 아이들은
반드시,꼭, 무슨 일이 있어도
유기농으로 먹을 작정이지 말입니다!! -_- +++
(곽 생산자님의 딸기만 먹을지도 모르지 말입니다.ㅎㅎ)





왼쪽의 사진은 황을 피우는 도구인데요.
벌레를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 고안하셨다네요.

오른쪽에 있는 전구는 모두다 예상하는 대로
항상 빛을 받도록 한것이구요.




들으면 들을수록 신기하고 대단한
올가 마이스터 부자의 노력입니다.




육보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딸기인데요.

우선 육보 딸기는 딸기 잎이 사진에서 처럼 위로 쌱~ 말려있구요
매끈함 대신 울퉁불퉁한 모습을 띄고 있답니다.

매끈한 딸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호르몬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조차 사용하지 않다보니 울퉁불퉁한 모습
을 한 딸기들이 많다고 하시네요.




참 탐스럽죠?




깊은 딸기 농장을 촬영하기 위해 허리 펼 새가 없었던 포토 실장님.
덕분에 이번에도 얼굴은 못 나갑니다. ㅋㅋㅋㅋ




이렇게 자담큰 취재팀이
부지런히 취재들을 하시는 동안,
풀반장은 땅에 붙어 열심히 딸기를 따먹었답니다. 냠냠... ㅋㅋ




잘익은 딸기들을 한번 골라볼까요?

 



짜잔!
가운데 부분이 칼로 베어낸듯 비어있죠?

당분으로 인해 속이 살짝 비어있는 것이랍니다.
이 역시도 육보 딸기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하시네요.
(딸기를 따 먹으면서도 줏어들을 이야기는 또 열심히 주워들은 풀반장..ㅇㅇ;; )




사진으로 보기만해도 상큼함이 느껴지시죠?
(풀반장의 사진기술은 날로 늘어가고~ ㅇㅇ!)




취재를 간 날이 설 연휴 직후라
때 늦은 귀경차량의 정체 속에서
거의 10시간 넘도록 차안에 있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에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그 자리에서 바로 따먹는 맛있는 딸기 탓?
도시를 벗어나 느끼는 상쾌한 공기 탓?
물론 그것도 좋았지만

유기농 딸기를 위한 부자의 열정과 신념에 많은 것을 느꼈기 때문이라고나 할까요?
지금까지 그 멋진 모습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풀반장이었습니다.

덧. 정식 기사는 2010년 봄호 풀무원 사외보 <자연을 담는 큰 그릇>에 실릴테니
그것도 많이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o



posted by (딸기에 물든) 풀반장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