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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반장's Live

일본에서 만난 '특별하고 신기한 젓가락!'

풀반장의 일본 시리즈, 세번째입니다!
(김 먹는 사스미 ; 풀감독스 컷까지 치면 4번째지만 번외편이니 제외~ㅎ)

일본에 휴가로 여행갔다고 했으면서
벌써 세번째 포스트라니...
제가 얼마나 풀사이 생각뿐인지 아시겠죠?
(생색 좀 내자구요~ ㅎㅎ)

이번에는 일본에서 가져온 특별한 물건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말씀드리기에 앞서
일본의 음식문화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뭐가 떠오르세요?
바로.... '젓가락 문화' 입니다.

'우리나라도 젓가락 문화 아니냐..'라고 하시는분 계시죠?
제가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 ^

우리나라 음식점에서는 국물음식을 시키면 숟가락과 젓가락이 나오지만
일본에서는 별도로 달라고 말하기 전에는 숟가락을 주지 않는답니다
.
(젓가락 + 들고 마시기 신공..)

'젓가락 문화'라는 말이 실감나시나요?

이쯤되면 '특별한 물건'에 대해 눈치 채셨으리라 믿습니다.
제가 가져온 것은 바로 젓가락입니다.

그것도 단순한 젓가락이 아닌
두부용 젓가락과 나또용 젓가락을 가져 왔습니다.
(아무래도 젓가락 문화다 보니 용도별 젓가락이 다 있더라구요 ㅎㅎ)

풀반장이 가져온 젓가락과 함께
나또PM님께 받은 낫또용 식기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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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가장 유명한 생활용품 판매점 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다이소' 겪이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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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팔고 있는 젓가락들입니다.
선물용으로도 많이들 사가다 보니 예쁘고 다양한 종류들이 많더라구요.
하지만 이곳에는 일반 젓가락들만 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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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찾아간 곳은 젓가락 전문점!
주요 도시들과 관광지마다 이런 전문점이 꼭 한군데씩은 눈에 띄었답니다.

이곳에서 만난 '특별한 물건'이 있었으니!!
(한국으로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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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이 인상적인 종이 포장을 열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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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둥 젓가락입니다!
뭔지 모르시겠다구요?
그렇다면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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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두(豆)자가 보이시죠?

왼쪽의 두개는 두부용 젓가락이고,
오른쪽에 있는건 나또용 젓가락이랍니다.

용도별 젓가락이 있다니...
참 신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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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무엇이 특별하기에 특정 용도용인지 궁금하시다면
젓가락의 끝부분을 잘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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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있는 나또용 젓가락, 절대로 손잡이 부분을 찍은 것이 아닙니다.

나또용 젓가락의 끝부분은
나또의 실을 감아서 먹기 좋도록 사선으로 홈이 파여져 있다는 사실!
(우왕~ 신기~!)

두부용은 조금더 가볍고 끝부분이 사선으로 평평하게 얇다는 것 빼놓고는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차이는 없네요.
(혹시 두부용 젓가락의 특별함을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제보좀..ㅎㅎ)


제가 이렇게 구해온 젓가락에 대한 자문을 얻기 위해
두부 PM님과 나또 PM님을 찾아갔었는데요.

그때 나또 PM님께서 일본의 나또 용기를 좀 더 보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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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에 있는 나또 그림만 봐도 알겠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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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또의 맛과 영양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실을 최대한 많이 내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 나또용 그릇은 보시는 바와 같이 사선으로 많은 홈이 파여 있답니다.
그곳을 지나갈 때마다 마찰로 인해 보다 많은 실이 나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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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또 섞개입니다.

보기만해도 실이 잔뜩 나올것만 같게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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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용도로 사용되는 젓개입니다.
오른쪽은 숟가락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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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설명서를 보니 확실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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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세요?
신기하지 않으세요? `ㅁ'

저는 무척 신기했답니다. ㅇㅇ
보면서 일본인들의 '나또 사랑'을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두부 젓가락도 마찬가지구요..^^

아마 이번 포스트가 '풀반장의 일본 여행(?)기'의 마지막이 될 것 같은데요.
포스팅하다보니 '일본 여행기'가 아니라 '일본 출장기'로 바꿔야만 할 것 같은...흣.
풀반장을 통해 경험한 '일본의 모습들'이 재미있으셨나 모르겠네요?
(재미있으셨죠? 재미있으셨죠? ㅎㅎ)

만약 다음번에도 외국에 나가게 된다면 취재없이 여행만 하리라 생각하지만
아마 나가게 되면 또 풀사이 생각에 취재를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ㅎ
(사..사장님이 이 사실을 아셔야 할텐데...중얼중얼...ㅇ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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