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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반장's Live

일본인만 아는 두부요리집? - 풀반장의 일본 두부 여행기

<풀무원 김과 함께한 일본 여행기> 재미있으셨나요?
풀사이 가족분들의 화끈한 리액션 덕분에
출장으로 변해버린 저의 휴가가 전혀 아깝지 않았답니다. ㅎㅎ
(아.. 사스미.. 사스미.. 넘흐 귀여웠어요~ ㅜ,ㅠ)

그래서~ 저 풀반장 풀사이 가족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풀반장의 일본 여행기 제 2탄!!! - 일본의 두부요리편을 준비했습니다.
(이 역시 두부를 먹다보니 풀무원 생각이 나고
 풀무원 생각을 하다보니 풀사이 가족들이 생각나서 급 취재화 되어버렸다는....)

제가 여행한 간사이 지역에서
두부 요리로 손꼽힌다는 두부 코스 요리집을 찾았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 보다는
일본 현지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국내 출시된 일본관련 책에서조차 다루지 않아 우리나라 분들은 잘 모르시지만
현지분들께 여쭤보니 다들 이곳을 강!력!추!천! 하더라구요.ㅎㅎ
(그래서인지 그곳에서 한국사람은 저 혼자였다는...)

후후... 인트로만 보고도 벌써 입안에 침이 도는 느낌이시죠? ㅎㅎ
그럼 바로 시작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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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통문화가 살아 숨쉰다는 교토에 위치한 니시키 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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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어딜가나 시장은 참 활기찬거 같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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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두부 상인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화면 중앙에 보이는 것처럼 둥근 두부가 있다는건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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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에서 두부를 갈아서 두유처럼 파는 곳도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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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오늘의 목적지인데요. 시장 끝자락에 자그마하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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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니시키 소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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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오로지 두부 코스요리 한가지라서
그다지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물론 '국물 요리''메인 요리'는 선택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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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촐하지만 정갈한 테이블 셋팅이었습니다.
아래는 양념 통인데요 귀엽지 않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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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후 가장 먼저 나온 것입니다.
입가심을 위한 '차' 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두부요리 전문점답게
두부를 그대로 갈아서 만든 '두유' 를 주시더라구요.

그런데 두부를 그대로 갈아 만들었기 때문에
시중에서 파는 달달한 두유에 길들여진 사람에게는
비린내가 날 수 있다는 주방장님의 설명과 달리
저는 어찌나 맛있던지....
(콩 100% 리얼콩즙에 이미 길들여진 입맛 때문일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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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장님 이신데요.

모든 요리를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즉석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인상적
이었습니다.
(요리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는 저를 위해
제가 못알아 듣는 부분은 부족한 영어로나마 설명해 주시려고 엄청 애쓰셨습니다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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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움이 눈에 보이는 듯한 이것은
전채 요리랍니다.

따뜻하게 만든 생선 육수에 부드러운 두부를 넣고
끓여낸 것인데요.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연두부 탕'정도로 생각하시면
가장 비슷할 거 같네요.

한가지 인상적인것은
장식마저 유부를 사용해 두부요리 컨셉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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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국물 요리'를 준비해 주셨는데요,
들어가는 재료의 컨셉을 개인 취향에 맞춰 정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김치도 있었습니다만,
저는 '미소 국물' 을 선택했습니다.

김치는 한국에서 먹어야 제맛이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주방장님께서 이게 가장 담백하고 일본 전통식이라며 추천을 해주셔서요.
(해물 두부탕, 이탈리아 두부탕도 있었다는...)


미리 끓여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다려야만 먹을 수 있다는 말에... 급 아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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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려한 요리는 두번째 전채입니다.
이름은 '두부요리 모듬' 이라고 합니다.

모양이 참 예쁘죠?
근데 이게 미리 만들어 놓은게 아니라
보는 앞에서 하나하나 꾸며주신다는 사실!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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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하게 버무린 두부 한조각인데요.

두부를 덮고있는 소스의 점도가 높아
나또를 먹을때 처럼 쭈~~욱 늘어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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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데친 유부안에 연두부를 넣은 요리 랍니다.

모든 요리가 한입에 쏘~~옥 들어가는 크기라
먹기는 좋았지만 한없이 아쉬웠다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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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와 새싹 채소들을 무친 요리인데요
와사비로 간을 해서 톡쏘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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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호색으로 사용하기라도 한듯한 '초밥' 인데요.
두툼한 회아래 있는 것은 바로바로바로바로..

'유부'였다는 충격적인 사실..!!
(두둥~! 역시 두부 전문 요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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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어느새 '국물 요리'가 다 끊었네요.
보기만해도 담백~~~ 해보이죠?

이 요리 역시도 모든 장식이 다 '두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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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요리와 함께 '숭늉'을 만들어 주셨는데요.

밥에 들어있는 물의 색이 이상하지 않으세요?
그 이유는 녹찻물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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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그 녹찻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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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메인 요리'가 나왔습니다.

딱 보셨을 때 뭐 같아 보이세요?
샌드위치 혹은 고로케 같아 보인다구요?

틀리셨습니다.
저 중간에 보이는 하얀 부분은 빵도 아닌 튀김옷도 아닌 '두부' 입니다.

이 메뉴가 '베이컨 두부 치즈 튀김' 이거든요. ㅎㅎㅎ
놀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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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로 미니 버전의 접시 요리 하나를 내어 주셨는데요.
얇게 만들어진 유부 속에 우리로 치면 '순두부'가 들어있는 요리 였답니다.

서비스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열심히 촬영하며 이것저것 물어보는 풀반장의 모습을 궁금해 하시던 주방장님께
'한국의 대표적 식품회사'에 다닌다고 대답했더니 맛보라고 주시더라구요. ㅎㅎ
(그 보답으로 가방속에서 풀무원 김을 하나 꺼내서 드렸다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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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녹차와 함께 나온 후식입니다.

녹차는 앞서 숭늉을 만들때 나왔던 녹차를 조금더 진하게 우려낸 것으로
생각보다 떪은 맛도 없고 구수~~ 하다는 느낌이 강했구요.

안닌도후라는 이름의 후식은
제철과일과 연두부를 섞어 먹는 것인데요.

셋팅된 모습이 무척 예뻤습니다만,
뭐뭐가 들어가냐는 저의 말을 잘못 알아들으신 주방장님이
섞어 먹으면 된다며 바로 섞어 주셔서 완제품 사진이 없답니다. 크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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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가지 코스를 모두 맛본 것을 종합하면.
음... 두부도 이렇게 다양하게 먹을 수 있구나.. 라는 걸 느꼈구요.

연두부와 일반두부, 유부등을 적재적소에 잘 사용하기만 해도
두부라는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식감을 줄 수 있다라는 걸 배운것 같습니다.

뭐 일본 요리답게
정갈하면서도 부분부분의 화려함을 엿볼 수 있었음은 말할 것도 없구요. ^ ^
(만화에서 나오는 것 처럼 '입에서 바다가 완성되는 느낌입니다' 라는 식의 표현은
영...손발이 오그라들어서리...ㅎㅎ)


혹시 모든 장면을 다시 한 번 보시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동영상도 함께 올려드립니다~ ^ ^
(HQ 버튼을 누르시면 고해상도로 볼 수 있는거, 아시죠?)



아참참. 사슴 동영상을 어떻게 퍼갈 수 있냐고 물어보신 분이 계셨는데요,
사슴 동영상과 이번 동영상을 모두 퍼가실 수 있는 주소 함께 올려드릴게요.
네이버에 올려드리는 게 편하실 것 같아 네이버에 올렸답니다.
(퍼가실 땐 풀사이 주소 올려주시는 센스! ㅎㅎ)

사슴 편 : http://video.naver.com/2009090710191833724
두부 요리 편 : http://video.naver.com/2009091016492082838


마지막으로 위치 정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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錦そや (니시키 소야)
전화번호
075-257-5328  
주소 京都府京都市中京区錦小路通高倉東入中魚屋町511-1
(교토역 인근의 니시키 시장 서쪽 끝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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