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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제품 메이킹 스토리

마라 VS 훠궈: 닮은 점, 다른 점 알아보기!

풀사이 가족 여러분~
혹시
곰탕과 설렁탕의 차이를 아세요? 

둘의 공통점은 
소고기로 만든다는 것!
다른 점은??

곰탕은 
양지, 사태 등 살코기로 국물을 내고,
설렁탕은 
뼈로 국물을 냅니다. 아하! 

하지만 식당마다 조리법이 조금씩 달라 
실제로 명확하게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고들 하죠.

그렇다면, 지금 
풀사이 가족 여러분이 흠뻑 빠져있는
마라탕면과 훠궈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얼얼하게 매운 마라탕면의 맛과 
훠궈의 맛이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은데요.

닮은 듯 다른, 다른 듯 닮은 
마라탕과 훠궈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



마라탕과 훠궈,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마라탕은 
끓여주는 걸 먹고,
훠궈는 
끓여가며 먹습니다. 

으응? @@?

훠궈는, 여러 사람이 둘러 앉아 
식탁에서 직접 끓여가며 먹고요,

마라탕은, 혼자(?) 앉아 
식당 부엌에서 알맞게 끓여 나온 걸 먹죠. 

이 말은...
‘훠궈는 
많은 사람이 함께 먹는 마라탕, 
마라탕은 
한 사람이 먹는 훠궈’
라고 바꿔도 무방할 듯합니다.

마라탕을 일러 
‘훠궈의 간단 버전’, 또는 ‘1인용 훠궈’
라고 하는 걸 보면 말이죠. ^^




마라탕, 훠궈가 뭘까요?? 
마라탕은
얼얼하게 매운맛이 나는 갖가지 향신료를 
넣어 끓인 국물에 
채소, 육류 등 갖가지 재료를 넣어 먹는, 
중국 사천 지역의 음식이고요.

‘중국식 샤브샤브’라고도 불리는 훠궈는
보글보글 끓는 탕에 
채소, 육류 등 갖가지 재료를 넣어 
(데쳐) 먹는 음식. 

이때 탕의 종류는 한 가지 이상, 
대개 빨간 국물의 홍탕, 
흰 국물의 백탕으로 불리는 두 가지가 기본인데요. 

여기서 홍탕이 바로 
고추, 화자오, 마자오 등의 향신료로 맛을 낸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마라(탕) 국물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마라麻辣탕의 영어 이름은 
Spicy Hot Pot,  
훠궈火鍋는 Hot Pot 이라고 합니다~



마라탕, 훠궈 기원을 따져보면 
옛날 먼 옛날의 요리법이란 
그저 온갖 재료를 한데 넣고 
보글보글 
끓이면 그뿐이었을 겁니다.  
  
고대 중국인들은 요리를 할 때 
흙으로 만든 
커다란 항아리 등에 물을 담아 끓인 다음
여러 재료들을 집어넣었다고 하는데,
이것이 
훠궈의 원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요리에 쓰이는 용기는
옮길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줄어들게 되었고
아이디어도 더해졌는데요.

예를 들면, 
솥의 내부를 여러 칸으로 나누어 
맛이 섞이지 않도록 해서 
각자 원하는 맛을 즐기도록 한 것이죠. 

이것이 지금의 훠궈. 

이제 우리에게도 익숙한 
태극 모양의 2칸짜리 원앙 훠궈는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과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죠
(서로 다른 둘이 만나 하나가 된 것이 
꼭 부부 같다고 해서 
중국에서 이 훠궈 냄비를 ‘원앙’이라고 부른다고).

중국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훠궈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충칭 훠궈와 베이징 양고기훠궈가 
가장 유명하다고 합니다. 

훠궈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충칭은
사천성에 있는 도시.

사천이라면 혹시? 

예, 맞습니다. 사천은 
마라탕으로도 유명한 곳이죠.

‘마라탕’은 장강(长江, 양쯔강) 인근 
뱃사공들이 즐기던 
요리에서 비롯되었다고 알려져 있어요. 

강가에 불을 피워  
채소와 주변에서 나는 나물에 
매운 고추, 화자오 등 
형편껏 쉽게 구할 수 있는 여러 재료를 넣은 다음 
보글보글 끓여 먹었다는데요.

그 맛이 기가 막혔던 데다
배도 부르고 추위도 쫓을 수 있었으며 
습한 기운도 없앨 수 있어  
아는 이들끼리 오순도순 모여 만들어먹던 
이 음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만들어 파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고 
점점 널리 퍼지게 되었다는 것이 ‘마라’의 유래.  



국물은 절대 먹지 않았지만
중국에서는 훠궈나 마라탕의 
국물은 먹지 않습니다. 

온갖 재료들의 맛이 진하게 우러난 
샤브샤브 국물에   
칼국수나 죽까지 끓여 
마지막 국물 한 방울까지 맛있게 먹는 
우리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인데요. 

중국에서 먹는 훠궈나 마라탕은
한국의 그것보다 훨씬 맵고 자극적인데다 
기름지기 때문이지,  

중국에서 훠궈나 마라 요리는
건더기를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국물은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국물을 
좀 더 건강하고 담백하게 요리해
국물까지 먹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니 국물을 좋아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반가운 변화네요. ^^



무한한 경우의 수가 존재하는 주문법
훠궈와 마라탕에는 
대개 주문 방법이란 것이 존재합니다. 

먼저 훠궈부터. 

대개 국물, 국물에 넣는 재료, 
소스 순으로 진행되는데요.

국물은 크게 
홍탕이라고 불리는 고추와 화자오, 마자오가 
듬뿍 들어간 빨간색의 마라탕과 
사골로 육수를 낸 
백탕(청탕)을 기본으로 하여 
토마토탕, 버섯탕, 삼선탕 등이 더해지기도 합니다. 

국물에 담가 먹을 재료로는 
소 양 돼지 닭 오리들의 갖가지 부위인
육류를 기본으로  
버섯류, 두부류, 완자류, 해산물, 
채소류, 면(중국 당면, 생면 등) 등등인데요.

하늘, 땅, 바다에게 나는 
거의 모든 것이라 할 만큼 다양합니다. 

펄펄 끓는 국물에 재료들을 살짝 익혔다가 
찍어 먹는 소스의 종류도 정말 다양한데요.

세계적인 중국 훠궈 프랜차이즈 전문점 
<하이디라오海底捞>의 경우
식당 한편에 
뷔페식 소스바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하이디라오 공식 홈페이지 www.haidilao.com >


가장 즐겨 먹는 건 
참깨소스로도 불리는 마장(즈마장芝麻醬), 

그밖에 해선장, 
참기름 고추기름 마자오기름 등을 이용한 향유 소스, 
마늘 소스, 스위트 칠리소스, 등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수십 가지가 넘죠.  

‘1인용 훠궈’라고 불리는 
마라탕의 주문법은 
훠궈보다 좀 더 간단합니다. 

국물이 이미 ‘마라’로 정해졌으니 
국물의 매운 정도와 
마라 국물 안에 넣을 재료만 결정하면 되는데요.  

탕에 넣는 재료는 
재료들이 있는 진열대에서 먹고 싶은 걸 골라 
바구니에 담은 다음 
무게를 달아 계산하면 됩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 입맛대로 
원하는 걸 골라 먹을 수 있으니 
장점이기도 하지만 
사실 뷔페식이란 것이 은근히 귀찮기도 한데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셰프가 
자신의 비법을 살려  
알아서 뚝딱 만들어 주는 
일품 형태의 마라탕면도 인기가 높습니다. 

풀사이 가족 여러분이 좋아하는 
생면식감 ‘마라탕면’처럼 말이죠~. ^^

그들이 사랑하는, 얼얼하게 매운맛!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맛은
‘매운맛’이라고 합니다. 

중국 매운맛의 대표 음식
훠궈와 마라탕에 대한
중국인의 사랑은 대단한데요.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중식은 ‘훠궈’
(<2017년 미식소비보고>
(중국요리협회)),

배달음식으로 
가장 선호하는 음식 1위가  
‘마라탕’
(<2017년 중국 배달시장 발전연구보고서>(메이퇀))
인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마라탕은 특히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훠궈와 맛은 거의 비슷한데
훠궈보다 싸고, 
훠궈보다 간편하게 
고추와 화자오, 마자오의 
얼얼하게 매운맛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
                                      

참고: 인민화보 <월간중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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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