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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제 아내 심부름으로 두부를 사러 갔습니다. 

전 여태 네모난 두부는 
‘부침용’과 '찌개용’ 
두 종류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생두부’는 뭐고 
‘옛두부’는 또 뭔지... 

두부의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마치 요즘 TV에 나오는 
아이돌 그룹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내가 옛날 사람인데 
‘옛두부’도 모르는가 싶어 
씁쓸한 맘에 소주도 두어 병 샀네요. 

아이돌 그룹처럼 뭐가 뭔지 모르겠는 
두부의 종류에 대해 알려주세요. 


- ‘두잘알’이 되고 싶은 ‘두알못’ 아재가 


A) 
풀무원 두부 담당자입니다. 

두부의 종류를 앎에 있어서
부침용, 찌개용은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를 
구별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 고객님의 정보력을  
아이즈원과 블랙핑크 수준까지  
업데이트 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이미 알고 계신 
‘부침용’ 두부와 ‘찌개용’ 두부를 
복습해 볼까요? 


두부는 불린 콩을 갈아 끓인 콩물에 
응고제를 넣어 굳혀서 만듭니다. 

이때 각 단계의 공정에 따라 
다양한 두부가 생산됩니다. 

우선 우리가 제일 많이 먹는 
네모난 두부는 
응고된 콩물을 성형틀에서 압착해 
물기를 빼낸 ‘경두부’입니다. 

경두부는 크게 
부침용과 찌개용으로 나뉘는데요, 

부침용은 두부부침이나 만두 속을
만들기에 편리하도록 
찌개용 두부보다 고형분함량을 높혀  
단단하게 만든 두부입니다. 

고객님께서 
정체에 대해 혼란스러워하셨던 
‘옛두부’도 경두부의 일종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베보자기에 돌을 올려 천천히 물기를 빼던
전통 제조방식을 본떠 
2단계에 걸쳐 장시간 천천히 
굳혀 만들었다는 거죠. 

옛날 두부 만들 듯 
‘자연 탈수 방식’으로 압착했기 때문에 
단단하면서도 퍽퍽하지 않고 
탱탱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생두부’는 기누고시 두부,
일명 ‘비단두부’라고 합니다. 

비단을 깔고 눌러서가 아니라
표면이 비단처럼 매끈하고 
부드럽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파쇄, 압착하지 않고
콩물을 그대로 굳혔기 때문에 
푸딩이나 요거트처럼 
식감이 보들보들하고 연합니다.

그래서 익히지 않고 
주로 생으로 먹죠. 

참고로 ‘생식용 두부’라고 하면 
일반 두부는 꼭 익혀서 먹어야 하나
궁금해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두부 자체가 이미 
살균과정을 거쳐 나온 것이기 때문에 
그냥 드셔도 무방합니다. 

마지막으로 연두부, 순두부 같은
충진 두부가 있습니다. 

연두부와 순두부는 
러블리즈와 여자친구처럼 
컨셉이 비슷해 차이점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연두부는 떠먹거나, 
접시에 그대로 엎어 먹을 수 있도록
용기포장되어 있죠. 
그래서 순두부보다 약간 
더 단단한 물성을 갖고 있어요. 

반면, 순두부는 보통 찌개에 넣어먹기에
조리할 때 쉽게 넣을 수 있도록 
봉투포장되어 있어요. 
연두부보다 더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죠. 

아이돌 그룹처럼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식감도 맛도 다양한 두부. 

이제 용도와 기호에 따라 골라 드세요.






posted by 풀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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