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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0대 직장인입니다. 

어릴 때 일본 애니메이션을 볼 때마다 
항상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나또’였죠. 

제가 즐겨보던 
<짱구는 못말려>와 <아따맘마>에 
나또 먹는 장면이 자주 등장했거든요. 
(국내 방영시에는 ‘청국장’으로 번역을 했었죠.) 

짱구가 밥 위에 나또를 
얹어 먹는 장면을 보면 
왜 그렇게 먹고 싶던지, 

짱구가 이모에게 만들어 준 
‘나또와 고추냉이 샌드위치’조차 
너무 맛있게 느껴져서 
언젠가 일본에 가면 나또를 
꼭 먹어봐야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얼마 전 
나또를 먹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애니메이션에 나온 대로 나또를 젓고 
한 입 넣은 순간!!

이 식감 무엇?? 

짱구가 늘 “끈적~~끈적~~”이라고 흥얼거려 
달고나의 끈적임을 연상했었는데 
먹어보니 ‘미끌미끌’이더군요ㅠ.ㅜ

인터넷 쇼핑몰에서 세일을 하기에 
쿠폰 이벤트 응모를 위해 
사재기를 해대는 짱구엄마처럼 
잔뜩 사 들여 지금 냉장고에 
나또가 한 가득인데요, 

이거 다 어떻게 먹죠?ㅠ.ㅜ 

나또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을까요? 

최소한 ‘알게 모르게 먹을 수 있는 방법’
이라도 알려주세요. 




A) 풀무원 생나또 담당자입니다. 

일본에도 사실 짱구 이모처럼 
나또를 못 먹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청국장에 단련된 우리나라 사람들은 
냄새보다는 나또 특유의 미끌미끌한 식감이 
비호감의 요인인 듯합니다. 

마(磨)를 간 마즙을 잘 드신다면
나또 또한 잘 드실 확률이 높은데요, 

어쨌든 처음부터 나또를 잘 드시는 분은 
그리 흔치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축구선수 박주호의 딸 나은이는 
‘나또 영재’라 할 수 있겠네요.) 

그래도 자주 드셔보시면 
나또의 매력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일본에서는 주로 나또를 
밥과 함께 먹는데요, 

기호에 따라 날달걀과 파를 
얹어 먹기도 합니다. 
(날달걀...네...그렇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나또를 
가장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비빔밥’을 해서 먹는 겁니다. 

재료도 이것저것 필요 없죠. 

‘김치’ 딱 하나만 있어도 됩니다.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이영자 씨가 말했죠. 
“김치에 싸 먹으면 의자도 맛있다”고.)

잘게 썬 김치와 함께 
‘참기름 두 뱅울’ 둘러주기만 해도 
목 넘김이 훨씬 좋은 나또가 됩니다. 

요즘 유행하는 ‘아보카도 비빔밥’에 
명란 대신 나또를 넣으셔도 좋고요, 

쌈장에 비비거나 김에 싸 먹어도 
냄새가 많이 마스킹 됩니다. 

면을 좋아하신다면 
면과 함께 드셔도 좋습니다. 

일본 콘텐츠를 좋아하신다면
‘라이트 노벨 판 심야식당’이라 일컬어지는
<이세계 식당>에 등장하는
‘나또 스파게티’를 만들어 보세요. 

잘게 다진 나또를 
동봉된 간장과 겨자로 양념한 후 
잘게 썬 부추와 함께 
토핑으로 얹은 스파게티인데요, 

매끄러운 스파게티 면과 함께 
나또도 의외로 후루룩 넘어간답니다. 

방송에 많이 소개된 방법으로는 
‘나또 스무디’가 있습니다. 

이것은 문의하신 
‘알게 모르게 먹는 방법’에 
해당하는데요, 

냉장고에 남은 각종 과일과 함께 
나또, 우유를 믹서에 함께 갈아먹는 거죠. 

나또 스무디를 만들 땐 특히 
바나나를 넣으실 것을 권합니다. 

바나나의 미끌한 식감이 나또와 비슷해 
나또의 존재감을 거의 
느끼지 못하게 해 준답니다.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나또 요리 중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요리법도 있습니다. 

<신 아따맘마> 
‘동동이, 남자의 심야요리’ 에피소드에 
등장한 ‘나또피자토스트’가 그것인데요, 

식빵 위에 나또, 토마토, 케찹, 
모짜렐라 치즈를 올리고 
토스터기에서 구운 것으로
상당히 맛있어 보이지만요, 

나토키나제 같은 나또의 유용 성분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가급적 가열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posted by 풀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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