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이 되지는 않지만,
무언가에 라면이 더해지면
온전히 그 무언가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녀는 현모양처 구은재에서
복수의 화신 민소희로 변신하기 위해
눈 밑에 달랑(?)
점 하나를 찍었을 뿐이지만,
(MBC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
라면은
그 무언가가 되기 위해
때론 화끈(!)하게 변신합니다.
라면의 변신은 무죄?!
라면과의 콜라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
흠흠~
오늘 라면데이에서는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탄생한
라.면.버.거.를 소개합니다.
팔로미~ 팔로미~~! ^^*
.
.
.
햄버거를 먹을 땐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번(햄버거 빵)에 집중하는 사람,
패티에 집중하는 사람.
그래서 말인데요,
라면은
라면은
때론 빵으로,
때론 패티로 변신합니다.
이렇게 말이죠~! ^^
뉴요커들의 푸드 마켓에 등장한 라면 버거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시장 구경은 큰 재미 중 하나입니다.
미국 뉴욕에서 꼭 가야할 곳으로
꼽히는 곳 역시 시장인데요.
푸드 마켓(먹거리 장터)인
‘스모가스버그(Smorgasburg)’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죠.
매주 토요일마다
브루클린 브릿지 파크에서 열리는
푸드 마켓 스모가스버그에서는
다민종 다인종 국가 미국답게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거든요~.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평범한 음식보다는
평소에 먹어보지 못한
독특하고 재미있는 음식들이 많아서
뉴욕 맛집 투어를 하려면
스모가스버그로 가라고 할 정도라는데요.
뉴욕에 라멘(라면) 버거가 등장한 곳도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 이미지 출처: 스모가스버그 웹사이트; www.smorgasburg.com >
2013년 여름, 뉴욕에
라면 버거가 처음 등장했을 때
3시간을 기다려야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그 인기가 어마어마했다고 합니다.
(2014년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버거’ 17위에 등극~.)
라면 버거를 처음 개발한 건
일본 라멘 전문점 셰프인 시마모토 게이조.
원래는 뉴욕에 지점을 열면서
오픈 이벤트로 라면 버거를 판매한 것인데
뜻밖에 엄청난 인기를 불러 모았다네요.
이 라면 버거는 빵 대신
삶은 라면 면발을 둥글게 뭉친 다음
노릇하게 구워 사용했기에
식감이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즉, 라면 버거엔 빵이 없다는 말씀~. 오호!
여기에 쇠고기 패티와 아루굴라(겨자과의 채소),
체다치즈, 직접 만든 달콤한 간장 소스,
채 썬 싱싱한 대파를 끼워 넣으면
쇠고기 라면 버거 완성!
이외에도 꼬치 풍으로 구운
닭고기나 다진 쇠고기,
두부를 넣은 라면 버거 등도
이 집 메뉴에 올라 있다고 합니다.
< 이미지 출처: The Original Ramen Burger™ 홈페이지 ; www.ramenburger.com >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한 음식이다 보니
유튜브에는 라면 버거를 만드는 영상이
여럿 올라 있는데요,
만드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① 라면 면발을 삶아 물기를 싹 날려줘요.
② 달걀을 풀어 면을 넣고 고루 섞어요.
③ 면을 햄버거 크기의 둥글고
바닥이 납작한 그릇 2개에 나눠 담아요.
④ 면이 단단하게 굳도록 위에 무거운 것을 올려
냉장고에 약 15분 동안 넣어둬요.
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른 다음 면을 올려
앞뒤 면이 바삭해질 때까지 구워요.
⑥ (버거 빵이 아닌)라면빵에
패티, 치즈, 달걀프라이, 파 등을 끼워 먹어요.
어떠세요?
맛이 그려지시죠?! ^^
일본의 햄버거 가게에 등장한 라면 버거
라면의 나라 일본엔
기발한 라면 요리가 여럿 존재합니다.
라면 버거도 그 중 하나.
(뉴욕의 라면 버거도 실은
일본발 음식~.)
스모가스버그의 라면 버거가
빵 대신 라면이라면,
일본의 한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에서
한정판 메뉴로 출시된
라면 버거들은 패티 대신 라면입니다.
말 그대로 빵 안에
라면이 똻! @@!
#국물에 찍어 먹는 츠케멘 버거
2014년 출시된 이 라면 버거는
면을 국물(쓰유)에 찍어 먹는 일본 라멘인
츠케멘(쓰케멘,つけ麺)의 원조라고 불리는
유서 깊은 라멘 전문점
<다이쇼켄(大勝軒)>과의 콜라보를 통해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라면과 버거, 더 정확히는
쯔케면(쓰케멘)과 버거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름하여 ‘다이쇼켄 원조 츠케멘 버거’.
<다이쇼켄>의 창업자가 현업에서 은퇴할 때
그의 마지막 라면을 먹기 위해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뤘고,
방송국에서는 헬기(!)까지 동원해
이 장면을 생중계했을 정도라니
이 집 츠케멘 아니 맛이 더욱 궁금해지네요. @@?
라면 따로, 소스 따로 나오는 츠케멘처럼
츠케멘 버거를 주문하면
버거, 국물, 젓가락이 나옵니다.
빵 속엔 둘둘 말린
라면 면발이 하나,
(라면 면발은 1단부터 4단까지 주문 가능~)
따뜻한 국물 속엔
츠케멘의 그것처럼
차슈(돼지고기), 멘마(죽순),
나루토마키(손톱만한 크기의
분홍색 회오리바람 문양이 새겨진 어묵)이
들어 있죠.
먹는 법은 다양합니다.
햄버거만 그대로
앙~ 깨물어 먹어도 되고요,
햄버거를 국물에
찍어 먹어도 되고,
햄버거 속 라면 면발만 쏙 빼내어
국물 속에 넣은 다음
간이 싸악~ 배인 면발을 호로록~
건져 먹어도 됩니다. ^^
도쿄 이케부로에 있는 라멘 전문점
<히가시이케부로 다이쇼켄>의
탄생 비화와 현재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라면보다 소중한 것:
히가시이케부쿠로 다이쇼켄의 50년의 비밀>.(2013년작)
< 이미지 출처: ramen-eiga.jp >
#패티 대신 면발과 두툼한 차슈를 끼워 먹는 라면 버거
이 라면 버거는
일본 신주쿠에 있는 라면 맛집
<멘야무사시(麺屋武蔵)>의
감수를 받아 탄생했습니다.
햄버거 빵과 빵 사이에
라면 면발과 이 집만의 특제 소스에 절인
두툼한 차슈가 들어 있었더랬죠.
< 이미지 출처: 멘야무사시 웹사이트 ; menya634.co.jp >
라면 버거는 2015년
우리나라에서도 선을 보인 바 있습니다.
한국판 라면 버거는
빵 대신 라면으로 만들어진
라면 번을 사용했고,
라면 특유의 맵고 얼큰한 맛을 나타내기 위해
치킨 패티에 할라페뇨 소스를 올려
매운 닭고기 요리와 비슷한 맛을 낸 것인데요.
지금은 볼 수 없는
추억의 라면 혹은 버거입니다. ^^
.
.
.
.
으.랏.차.차!
사노라면 배꼽에 힘을 주고
두발을 굳게 딛고
퐈이팅을 외쳐야 하는 순간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 순간을 위해
소울푸드 '라면'과
소울푸드 '육개장'이
하나로 뭉쳤습니다...!
정신없이 바쁜 고단한 일상 속에서도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면과
뺄 건 쏘옥 뺀 국물은
결코 포기할 수 없기에,
흡!
고르고 고른 사골과 양지를
푸욱 고아 만든 육개장에
탐스러운 두께의
바람면을 더했더니만
.
.
.
♨..♨
두툼하고 쫄깃한
칼라면 가닥가닥마다
구수하고 찐한
육개장 국물이 출렁~
호로록~ 츄릅!
호로록~ 츄릅!
고슬고슬 밥을 말면 더욱~
호로록~ 꿀꺽!
호로록~ 꿀꺽!
아랫배에 힘을 주고
다시 한 번 으랏차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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