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저건 먹어야 해!”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보면
식욕을 저격당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작품에 등장한 음식이 너무나 맛있어 보여
시청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 음식을 찾아 좀비처럼 헤맸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푸....풀반장만 식욕대장인가엽? -_- ;;;;)
‘땡기는’ 음식의 종류도 가지가지.
짜장면과 라면은
누가 먹어도 맛있어 보이고
홍상수 감독의 모든 영화가 술을 부른다면,
사극은 국밥,
경찰서 장면에선 어김없이
곰탕과 설렁탕이 식욕을 동하게 하죠.
얼마 전엔 SBS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
주인공 지성이 분노를 삼키며
빵 먹는 장면이 나간 후
‘크림빵’이 날개 돋친 듯 팔렸다고 합니다.
일명 ‘3866빵’으로 불린다죠. (´▽`)!
(드라마 속 지성의 죄수번호가 3866~.)
유독 특정음식을 먹고 싶게 만드는 작품들,
그 중에서도 오늘은 ‘만두’가 땡기는
작품들을 소개해 드려 볼까 합니다.
보는 내내 ‘만두’가 먹고 싶어 혼났다는
그 영화!
끝나면 꼭 만두 먹어야지,
결심하게 만들었던 그 드라마!
보다 말고 냉장고 뒤져
냉동만두 쪄 먹게 만든 그 작품들,
무엇이 있을까요?
#영화 <허삼관> 속 두툼한 그 만두!
개 사료와 대파마저 먹고 싶게 만드는
먹방의 신(神) 하정우가
감독 겸 배우로 나온 영화 <허삼관>.
이 영화를 보고 나면 필시
두툼한 고기 왕만두가 먹고 싶어질 겁니다.
심지어 만두가 나오지도 않는데
만두가 심하게 먹고 싶어지는 장면도 있죠.
때는 1950년대.
한 방에 나란히 누운 가족들은
배가 고파 잠이 안 오는데요,
아이가 만두가 먹고 싶다고 하자
허삼관은 입으로 만두를 만들어 주죠.
“고기를 툭 떼어서 비계랑 살코기랑
잘게 썬 다음에 부추랑 당면이랑 잘 섞어.
다섯 개 만두피에 싸고,
찜통 바닥에 행주를 깔고 약한 불에서 십 분 동안...”
듣는 것만으로도 군침 도는 이 장면.
허삼관 가족은 진짜 만두를
실컷 먹을 수 있을까요? (ノ)ʘ﹃ʘ(ヾ)
< 출처 : 네이버 영화 >
#영화 <소림축구> 속 태극권 만두?!
최근 영화 <미인어>로 돌아온 저우싱츠(주성치).
그가 출연하고 감독한 <소림축구>도
만두가 ‘땡기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태극권의 고수 ‘아매(조미)’는
만두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가씨.
주성치는
태극권을 써서 빚은 그녀의 눈물 섞인 만두를 먹고
태극권을 써서 빚은 그녀의 눈물 섞인 만두를 먹고
우여곡절 끝에 그녀와 커플이 되는데요,
참고로 이 영화에 등장하는 만두는
우리가 생각하는 속이 든 만두가 아니라
꽃빵처럼 속이 없는 ‘만터우’랍니다.
하지만 자꾸 만두 얘기를 듣다 보면
빵처럼 피가 두툼한 만두가 먹고 싶어지죠. (⊙▂⊙ )
< 출처 : 네이버 영화 >
#일드 <케이조쿠2: 스펙>에는 마늘 만두 등장!
일본 TBS에서 2010년에 방영한
SF드라마 <케이조쿠2: 스펙>.
특수한 능력 ‘스펙’을 지닌 초능력자와
경찰의 싸움을 그린 드라마로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는데요,
이 작품을 보면
군만두가 급먹고 싶어집니다.
여주인공 토마 사야(토다 에리카 분)가
군만두, 특히 마늘 만두를 좋아하는 여자로
나오기 때문이죠.
토마 사야는 아이큐 202의 천재 형사.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항상 만두를 엄청나게 먹어대죠.
만두 10인분을 순식간에 평정하는 대식가로
몸에서 마늘 냄새가 날 정도인데요,
푸드파이터인 양 거의 흡입하다시피 하는
만두 먹방에 만두가 안 땡길 수 없겠죠?
< 출처 : 케이조쿠 공식 사이트 >
#그림동화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이번엔 ‘그림책’입니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수록된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무엇이든 많이, 크게 하는 할머니가
설날을 앞두고
숲 속 친구들까지 배불리 먹일
만두를 준비한다는 내용인데요,
김치와 숙주나물, 두부, 고기를
있는 대로 다 꺼낸 후
만두소를 삽으로 버무려
만두를 빚는 모든 장면이
만두덕후들의 침샘을 자극합니다.
권장하는 독후활동은
당연히 ‘만두 빚기’!
만두 빚기가 어렵다면
손 큰 할머니가 손수 빚은 것 같은
풀무원 김치 손만두를 권해 드려요^^
< 출처 : 네이버 책 >
#대나무 대신 만두 먹는 팬더,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실제로는 하루에 대나무를
10kg씩 먹어치운다는 팬더.
하지만 <쿵푸팬더>의 주인공 포는
대나무 대신 ‘만두’를 즐겨먹습니다.
기억하시죠?
1편에서 사부 시푸가
만두를 미끼로 포를 훈련시키던 그 장면.
3편에선 포가 세웠던
‘만두 많이 먹기 대회’ 기록을
그의 친아버지가 경신합니다.
< 출처 : 네이버 영화 >
포의 사촌들 이름은 ‘딤’과 ‘섬’이구요,
악당 카이에 맞서는 작전을 짤 때
베이비 팬더들이 몰래
만두를 먹어치우는 장면에선
만두를 좋아하는 게
팬더들의 종특임을 확신하게 되죠.
팬더들의 머리 모양과도 비슷한
동그란 만두, 무슨 만두일까요?
바로 딤섬 ‘샤오롱바오’랍니다.
한 입 크기의, 주름이 잡혀있는
동그란 주머니 형태의 만두로
육즙이 가득한 것이 특징이죠.
쿵푸팬더에 나오는 바로 그 만두,
샤오롱바오가 먹고 싶다면?
중화권에 가지 않아도,
레스토랑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샤오롱바오를 먹을 수 있습니다.
풀무원 ‘육즙듬뿍만두’가
바로 이 샤오롱바오를 재현한 만두거든요.
정통 샤오롱바오는
돼지껍데기를 고아 만든 젤라틴을 넣어 만들었지만,
육즙듬뿍만두는 풀무원만의 방식인
얼리지 않은 생돼지고기와
생양배추, 생양파로 육즙을 냈기 때문에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난답니다.
샤오롱바오는 육즙이 뜨겁기 때문에
젓가락으로 피를 살짝 찢은 후
육즙을 먼저 호록 마신 후
생강채 간장을 곁들여 나머지를 먹는데요,
그냥 입 안에서 터뜨려 먹는 걸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죠.
쿵푸팬더의 귀염귀염한 장면들이 그리워질 때!
포가 먹던 그 만두가 먹고 싶을 때!
그리고 만두의 뜨거운 맛을 보고 싶다면?!
기억하세요.
풀무원 ‘육즙듬뿍만두’가 있다는 사실을.
(가까운 CU편의점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어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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