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절반이자 고비(!)인
수요일입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지라
더 찌뿌듯하고, 더 멍하고, 더 휑한
그런 한주인데요. (-_-);;
우리의 몸과 마음만큼
추석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건
우리집 냉.장.고.
풍요 속의 빈곤이라고나 할까요.
남은 차례음식으로 들어차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선뜻
손이 가진 않으시죠? ㅠ,ㅜ ;;;
이럴 때 머릿속에
모락모락 떠오르는 건
역시나 호로록~
라.면.아니신가요~~~~. (´▽`)!
라면만 끓이기 뭔가 서운하다면,
딱 한 가지 그것!
바로 ‘김치’만 더해보세요~.
김치 하나면 말 그대로 게임 끝~!
라면과 함께
보글보글 끓여먹고~
휘리릭~ 비벼먹고~
요렇게 조렇게 맛있게 먹고 나면
명절 증후군 따위
저만치 달아나 있을지도 모릅니다~. (︶︿︶) 어흠~.
.
.
.
∎김치라면 - 개운하고 고소한 국물 Ver.
느끼할 것 같지만 개운하고 고소하답니다.
백주부표 김치라면 요리법은 이렇습니다.
준비하세요
풀무원 ‘자연은맛있다-생라면 매운맛’ 혹은 순한맛 1봉지,
김치 ⅓밥그릇, 대파 ½줄기, 깨, 참기름 ½큰술
만들어보세요
1. 김치는 한입 크기로 잘게 썰고, 대파는 송송 썰어요.
2. 물이 끓으면 면과 스프를 넣어요.
3. ②의 라면이 반쯤 익으면 ①의 김치를 넣어요.
4. 보글보글 끓으면 송송 썰어둔 파를 넣어요.
5. 깨와 참기름을 넣고 불을 꺼요. 완성~!
덧붙이는 말
- 부드러운 국물 맛이 좋다면 순한맛,
칼칼한 맛이 좋다면 매운맛 라면으로 준비해요.
- 김치는 신김치가 좋아요.
- 김치에 간이 되어 있으니 분말스프는 반만 넣고 나중에 다시 간을 맞춰요.
- 깨는 넣기 직전에 갈거나 빻아 쓰면 더 고소해요.
(으흐흠.. 백주부님은 손으로 비벼 부셔 넣으시더군요~. 이 방법도 굿.)
- 아쉽지만 달걀은 넣지 않아요. 시원한 맛이 없거든요.
∎김치라면 - 매콤하고 칼칼한 비빔 Ver.
준비하세요
풀무원 ‘자연은맛있다-메밀막국수’ 1봉지, 김치 ⅓그릇, 대파, 깨 3큰술, 참기름, 김가루
만들어보세요
1. 김치는 양념을 물에 살짝 씻어낸 다음 송송 썰어요.
2. 물이 끓으면 면과 건더기를 넣고 끓여요.
3. ②의 면과 건더기가 익으면 찬물에 헹구고 채반에 받쳐 물기를 빼요.
4. ③을 그릇에 담고 ①의 김치와 양념장 스프를 올려요.
5. 깨, 참기름, 김가루를 뿌리면 완성~!
덧붙이는 말
- 오이 등을 채 썰어 올려도 좋아요.
- 김치에 간이 되어 있으니 양념장 스프는
반만 넣고 간을 봐가며 조금씩 더해요.
- 고소함을 좋아한다면 깨를 넉넉히 뿌려요.
- 양념장스프 ½를 물에 섞은 다음
냉동실에 살짝 얼려두었다가 넣고 비벼보세요.
살얼음이 와삭와삭~, 그 집의 막국수 못지않아요. 캬~!
.
.
.
으.랏.차.차!
사노라면 배꼽에 힘을 주고
두발을 굳게 딛고
퐈이팅을 외쳐야 하는 순간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 순간을 위해
소울푸드 '라면'과
소울푸드 '육개장'이
하나로 뭉쳤습니다...!
정신없이 바쁜 고단한 일상 속에서도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면과
뺄 건 쏘옥 뺀 국물은
결코 포기할 수 없기에,
흡!
고르고 고른 사골과 양지를
푸욱 고아 만든 육개장에
탐스러운 두께의
바람면을 더했더니만
.
.
.
♨..♨
두툼하고 쫄깃한
칼라면 가닥가닥마다
구수하고 찐한
육개장 국물이 출렁~
호로록~ 츄릅!
호로록~ 츄릅!
고슬고슬 밥을 말면 더욱~
호로록~ 꿀꺽!
호로록~ 꿀꺽!
아랫배에 힘을 주고
다시 한 번 으랏차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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