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미국 두부시장 1위 ‘비타소이’와 두부사업 인수계약
미국 두부시장 1위 ‘비타소이’와 두부사업 인수계약
- 23일 미국 현지서 5,000만 달러 계약, 미국 메인 두부시장의 MS 65% 1위 식품기업
- 美 서부 풀무원USA와 동부 지역간 생산, 물류, 영업 통합으로 미국 두부 1위로
- 한국, 미국, 일본, 중국 글로벌 4대 두부 빅마켓 경영기반, 세계 No.1 두부기업 우뚝
풀무원이 미국 두부시장 1위 기업의 사업권을 인수하여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4대 두부 빅마켓을 아우르는 세계 No.1 두부기업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
풀무원식품(대표 이효율)은 23일 미국 현지에서 미국 매사추세츠주 아이어(Ayer)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비타소이(Vitasoy)’와 두부사업을 5,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계약에는 풀무원이 국민연금과 조성한 '풀무원 코파펀드'가 약 50%의 지분으로 공동 참여하였다.
국내 두부시장 1위인 풀무원은 이번에 미국 1위 기업과 두부사업 인수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4대 두부시장에서 직접 사업을 수행하는 경영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세계 No.1 두부기업으로서 글로벌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지난 1991년 일찌감치 미국에 진출해 LA에 본사를 둔 풀무원USA를 26년째 경영하고 있는 풀무원식품은 이번 인수계약으로 비타소이 두부사업의 생산, 물류, 유통영업망을 모두 통합하게 됨에 따라 두 회사간 핵심역량을 상호 보완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타소이는 1979년 설립되어 두부와 두유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식품기업으로 미국 내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유통영업망이 강점이다.
풀무원이 이번에 인수한 사업은 두유를 제외한 비타소이의 두부 등 식품사업부문이다.
비타소이의 두부사업은 미국 두부 메인스트림(국내의 슈퍼마켓 형태의 유통망) 시장에서 약 65%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연매출은 약 600억 원(한화) 규모다.
비타소이의 두부사업은 ‘나소야(Nasoya)’, ‘아주마야(Azumaya)’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두부업계의 최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 브랜드들은 월마트, 세이프웨이, 아홀드 등 미국 내 대형마트에 납품되고 있으며 미국 동부와 서부 전반에 걸쳐 넓은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일찍이 한국식품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미국시장에 진출한 풀무원USA는 지난 2004년 콩가공식품을 생산하는 현지기업 ‘와일드우드 내추럴푸드(Wildwood Natural Food)'를 인수하여 성장기반을 다졌다. 풀무원USA는 미국 내추럴 마켓의 최강자인 홀푸드마켓에 와일드우드 브랜드로 두부와 콩가공 식품, 소스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트레이드죠에는 PB브랜드로 두부 등 같은 류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풀무원USA는 2009년 냉장식품회사인 '몬터레이 고메이 푸드(Monterey Gourmet Foods)'를 인수하여 파스타, 소스, 베이크 레디밀 제품을 코스트코, 샘스등 미국내 회원제 클럽을 중심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
2011년 미국 진출 20주년을 맞은 풀무원USA는 미국 내추럴마켓에서 프리미엄 두부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풀무원식품은 이번에 미국 1위 두부브랜드 ‘나소야’와 2위 ‘아주마야’ 등 비타소이의 유력 브랜드인수를 계기로 미국 메인스트림 두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이 브랜드들이 확보하고 있는 미국 내 영업유통망을 적극 활용하여 두부 외에 면제품 등 다른 식품 카테고리를 통해 미국 시장을 적극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인수계약으로 풀무원USA의 물류비와 판매관리비 등 비용이 대폭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서부에 본거지를 둔 풀무원 USA는 이번에 인수하는 동부 지역 두부사업의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하여 물류비를 절감하고, 조직통합과 각종 프로세스 간소화를 통해 판매 및 일반관리비를 절감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풀무원식품은 글로벌 두부사업확장의 일환으로 2014년 5월 일본 최고의 두부제조기술력을 보유한 일본두부 시장점유율 4위의 아사히식품공업을 인수했다.
올해 회사명을 아사히코(Asahico)로 바꾸고 본격적인 일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아사히코는 현지 5개 공장에서 생산하는 두부와 유부제품을 일본 전국의 대형유통점과 슈퍼마켓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 추가투자를 통해 신제품개발과 신규유통망 개발에 집중하여 하반기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는 올해 심양 현지에서 OEM 두부생산을 시작하여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중국 두부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풀무원식품 이효율 대표는 “미국 서부와 동부에 본거지를 둔 두 회사의 서로 다른 지역적 제조기반과 유통기반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경우 생산과 물류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새로 확보하는 2만여 개 슈퍼마켓 유통망을 통해 미국 내 리테일 사업을 확장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인수 계약은 자사가 두부 외에 다른 식품 카테고리로 사업을 확장하는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풀무원은 이제 글로벌 4대 두부 빅마켓에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경영기반을 갖추게 됐다”라며, “이러한 경영기반은 향후 풀무원의 ‘바른먹거리’를 전 지구촌에 전파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84년 ‘유기농’이라는 미개척 분야에서 사업을 시작한 풀무원은 30여 년 만에 ‘풀무원’을 한국 최고의 두부 브랜드이자,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고 신뢰받는 가장 대표적인 바른먹거리 기업 브랜드로 키워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매출 1조 8,500억 원을 달성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올해는 매출 2조원 시대를 여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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