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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후루룩! 라면데이

굴의 의미① - 영국 오이스터 카드와 홍콩 옥토퍼스 카드의 숨은 뜻은?

사랑에 포옥~ 빠지면 

       "너의 그 한 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가 되곤 합니다. 
 
        너의 모든 것은 내게로 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되지요. "

으응?! 이건 혹시... 그 노래?? 

       "슬픔은 간이역에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불어온 넌 향긋한 바람~ 
        나 이제 뭉게구름 위에 성을 짓고 
        널 향해 창을 내리 바람 드는 창을~ ♪ ♬"

               - ‘너의 의미’ 중에서, 산울림 제 10집(1984년) 


< 이미지 출처: Daum 뮤직 >


사랑에 포옥~ 빠지면,
사랑이 한껏~ 깊어지면,
너의 그 말 한 마디, 그 웃음에 담긴 의미가 
자꾸 궁금해집니다. 

왜 내게 그런 말을 했을까, 
왜 날 향해 웃었을까...

그 상대가 사람이 아니라 예를 들면,
맑고 푸른 바닷속 감칠맛 가득한 
신선한 ‘굴’(으응?!)이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교통카드에 
‘굴’(오이스터)이란 이름을 붙였을까,
왜 마티스는 
‘굴’ 그림을 그렸을까,
왜 그 짬뽕라면엔 
‘굴’을 넣었을까...?

궁금하시지요??

너의 의미, 아니 ‘굴’의 의미를 찾아
떠나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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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더너들의 굴 사랑 ‘오이스터 카드’
영국 런던 시내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말은 아마도 
“굴 카드 주세요~.”일지도 모릅니다. 

으응?! 굴.카.드? @@;

굴 카드, 아니 오이스터(Oyster) 카드는 
런던 시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카드로 
우리나라로 치면 티머니~!

그런데 어떻게 교통카드에 
이렇게 재미난 이름이 붙은 걸까요??

몇 가지 설이 있는데요,
이런 이야기들입니다. 


< 이미지 출처: https://tfl.gov.uk >


#안전하게 여행하면서 보물을 발견하세요
굴이 지닌 이미지를 따서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굴은 단단한 껍질(안전함) 속에 
진주를 품고 있는데요. 

단단한 껍질 = 안전.
진주 = 보물, 가치 있는 것.

즉, 이 카드가 있으면 
안전하게 여행하면서 
보물을 발견할 수 있다는 거지요. 

흠~ 정말 멋진 해석입니다. ^^



#옥토퍼스의 친구 오이스터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의 교통카드인 옥토퍼스(Octopus) 카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겁니다.  

옥토퍼스 = 문어.

문어의 다리처럼 8개의 교통수단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런던시에서 이 카드 시스템을 도입할 때 
문어의 동네 친구이면서 발음도 비슷한 
오이스터라고 이름 지었다고도 합니다. ^^



#엄마가 섬 그늘에 오이스터 따러 가면~
그런가하면
이 오이스터 카드는
런던과 템즈강을 상징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템즈강은 굴 껍질,
템즈강에 둘러싸인 런던은 진주~.

옛날 템즈강변 사람들은 굴을 따서 
즐겨 먹었다고 하네요. 



#세상일은 마음먹기 나름, 오이스터처럼?!
영국을 비롯한 영어권에서는 
“The world is one's oyster.”라는 말이 
종종 쓰이곤 합니다. 

이는 “세상일은 마음먹기 나름.”
“마음먹으면 못할 일이 없다.”란 뜻으로,  
셰익스피어가 쓴 희극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에 나오는 문장 중 하나. 

극 중 폴스타프가 
“너에게 한 푼도 빌려주지 않을 거야.”
라고 하자 피스톨이 
“이 세상은 내게 ‘굴’이야. 
내가 칼로 열면 돼!
(내 마음대로 하면 되거든!)”
라며 받아친 데서 유래했다고 하네요. 

오호! 일상의 대화 중 흔히 등장할 만큼 
굴을 향한 애정과 관심이  
차고 넘쳤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그럼 다음주 '라면데이' 시간에는~
명화 속에 담긴 굴 사랑의 흔적을
파헤쳐보겠습니다~!

그때까지 못 기다리겠다 싶은 분들은~
요 녀석을 맛보면서 기다려주세요~. ㅎㅎ
후루룩~ 후루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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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맛있다
정말?!


신선한 통영 굴에
바지락, 오징어, 황태, 홍합, 조개, 백합 등
7가지 해산물을 더해 우린
깊고 담백한 국물~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리면?
탱글 쫄깃 맛있는 면발~

청양고추, 마늘, 양파
부추를 듬뿍~

개운하고~ 칼칼하게~
후루룩~ 후루룩~

굴 더하기 굴은
통영굴짬뽕~♬

: )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