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가방, 구두에 이어 여자들의
쇼핑 욕구를 자극하는 최고봉이자 마지막 정착지는
‘그릇’ 이라고들 합니다.
그릇에 한번 꽂히면(!)
요리가 더 즐거워진다고들 하는데요.
보기 좋은 음식이 맛도 좋다는 말은
그릇 마니아들이 만들어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입니다.
바다 건너 유럽의 명품그릇들도 흔하게
우리 밥상에 오르곤 하는 요즘... 혹시,
‘등잔 밑 그릇’ 유기를 아시나요?
풀반장이 인사동 ‘뮤지엄김치간(www.kimchikan.com)’ 속
뮤지엄숍에서 발견한 ‘등잔 밑 그릇’은~
무겁고 엄숙한 옛 그릇 유기가 아니라
‘지금’ 쓰기 딱 좋은 ‘감각적’인 유기입니다.
그릇에 홀릭한 분들이라면,
평소 감각적인 것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단번에 마음에 드실 겁니다. 바로 이 그릇!
아, 정말 아름답지요?
보고만 있어도 므흣해집니다. >.<
유기는 유기이되 기억 속 그 유기와는
좀 다르다고 느꼈다면 제대로 잘 보신 겁니다.
김수영 유기장(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과
조기상 디자이너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가볍되 격을 잃지 않은, 엣지 있는 유기거든요.
장인과 디자이너가 지혜와 감각을 모아
가볍되 격을 잃지 않은, 엣지 있는 유기거든요.
장인과 디자이너가 지혜와 감각을 모아
오순도순 완성시킨 이 유기는
전통문화의 현대화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재단법인 예올(http://www.yeol.org)이 추진 중인
‘예올 프로젝트’의 매력적인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더할 나위 없는 쓰임새와 모양새’의 균형을 찾아낸
이 콜라보에 대한 반응은 뜨겁습니다!
세계 최고의 디자인 경연장인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한국 유기공예를
대표해 선보인 이들의 유기는
세계적 패션 브랜드 ‘캘빈 클라인’이
구입해가기도 했고요.
빼어난 자태 덕분인지
여러 전시에 초대되는 한편
전시 포스터의
메인 모델(!)로도 활약 중입니다.
< 이미지 출처: 재단법인예올, 한국국제교류재단 >
유기 제작기법은
방짜, 주물, 반방짜로 나뉘는데
이 유기는 놋쇠를 망치로
수천수만 번 두들기고
펴서 만든 방짜유기입니다.
‘생명의 그릇’ ‘신비의 그릇’이라고 불릴 만큼
항균, 항온 기능이 뛰어난 건 이 유기가
구리 78퍼센트, 주석 22퍼센트라는
특별한 비율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나쁜 균을 없애고,
뜨거움과 차가움을 오래 머금고 있고,
음식의 맛을 더욱 깊게 하기에
건강과 미식에 관심 많은
요즘 사람들에게 정말 안성맞춤입니다.
유기를 역사책 속에나 존재하는
과거의 물건으로 여겼다면,
지금 다시 ‘뮤지엄김치간’에 놓인
이 유기들을 찬찬히 봐주세요.
‘조금 작게 조금 적게’!
밥 양이 줄어든 현대인들을 위해
한손에 쏙 들어올 만큼 크기는 아담해졌고요.
유기의 단점으로 꼽히던 무게를 덜어내려
최대한 얇게 깎아 만들었기에
매일 수시로 쓰기에 전혀 부담 없게 가볍습니다.
그릇 안쪽은 반짝반짝 광이 나서
음식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고
밖은 무광으로 마감하여 손자국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수수, 덤덤, 은은하게~
유기 고유의 기품은 잃지 않으면서도
친근한 이 그릇,
‘오래된, 새 박물관’인 뮤지엄김치간에 딱 맞는
‘오래된, 새 그릇’이라 할 만 하지요?!
간혹 그릇 사랑이 지나쳐 장식장 안에 모셔놓고
바라만 보는 이들이 있는데요,
귀한 그릇일수록 쓰는 만큼 남는다는
그릇 마니아 선배들의 조언을 기억하시길!
삼시세끼 밥, 국, 김치, 반찬도 담고,
매콤한 간식 떡볶이도 담고,
바쁜 아침 스프며 콘플레이크도 담고,
이제 곧 제철을 맞는 빠알간 딸기도 담고~.
흔한 봉지 과자를 담아내도
융숭한 대접을 받는 듯한 감동을 주는 것 또한
이 유기의 미덕이니
손님 맞을 때도 잊지 마세요.
닳을 걱정, 깨질 걱정일랑 마시고
마구 마구 쓰세요.
견고함은 세계 최강~ 천년을 가는 그릇
유기는 쓰면 쓸수록
길이 들어 더욱 윤이 아니 말이지요.
끝으로, 유기 관리법을 살짝 귀띔해드립니다.
◆유기그릇 닦는 법◆
초록색 수세미(너무 거친 철수세미는 금물!)에
주방세제를 묻혀 쓱쓱 닦아주세요.
물 자국이 남지 않도록
물기가 마르기 전에 마른 행주로 닦아주면 끝! :)
◆유기그릇 닦는 법◆
초록색 수세미(너무 거친 철수세미는 금물!)에
주방세제를 묻혀 쓱쓱 닦아주세요.
물 자국이 남지 않도록
물기가 마르기 전에 마른 행주로 닦아주면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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