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 입덕, 탈덕, 덕밍아웃, 일코...
이잉?
이게 다 무슨 뜻일까요?
먼저 ‘덕후’란
일본의 ‘오타쿠’에서 유래된 신조어로
특정한 분야에 푹 빠진 사람을 말하죠.
영어로는 ‘마니아(mania)’라고도 하지요.
애호가를 넘어 경지에 이른 사람을 뜻하기도 한답니다.
'입덕‘은 덕후생활에 입문하는 것,
‘탈덕’은 덕후생활에서 벗어나는 것,
‘덕밍아웃’은 덕후임을 밝히는 것,
‘일코’는 일반인 코스프레의 준말로
덕후임을 숨기는 것을 뜻합니다.
덕후계에는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는
명언이 있는데요,
한번 빠지면 도저히 헤어 나올 수 없는
덕질의 마력을 뜻하죠.
덕후 하면 보통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기 쉽지만
밀덕(밀리터리), 레덕(레고), 철덕(철도), 항덕(항공) 등
덕질의 대상은 그야말로 무한합니다.
지난 추석연휴에 특집으로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능력자들>에는
무도 덕후에 치킨 덕후, 사극 덕후 등
다양한 장르의 덕후들이 출연해
덕력을 자랑했는데요, ㅎㅎ
< 이미지출처 : MBC >
그 중 치킨 덕후는
박학다식한 치킨 상식에
‘치믈리에 자격증’까지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죠.
그런데 이 세상에는
치킨 못지않게 치즈를 좋아하는
치즈 덕후들도 많습니다.
그 중에는
덕 중의 덕, 덕질의 끝이라는
‘덕업일치(덕질과 생업을 함께 추구하는 것)’
를 이룬 사람들도 있는데요,
치즈에 대한 덕심을 업으로 승화시킨
치즈 덕후들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
.
.
치즈에 빠져 유럽을 누빈 그녀
처음으로 유럽 여행을 떠난
20대의 한 처녀는
스위스에서 나무 상자에 든
카망베르 치즈를 하나 사게 됩니다.
마지막 행선지인 파리에서
그 치즈를 꺼내 잘랐을 때
그녀는 직감하죠.
치즈가 자신의 운명이라는 걸.
그녀는 한국에 돌아와
4년 간 여행 준비를 하고
서른 살 생일 아침에 사직서를 낸 후
다시 유럽으로 떠납니다.
그리고 60일간 자동차를 타고
(무려 운전초보였다는!)
프랑스와 스위스 곳곳으로
치즈를 찾아 1만 킬로미터를 달리죠.
이것은 마치 벽안의 외국인 처녀가
우리나라 여행 중 김치 맛에 반해
순무김치로 유명한 강화도에서부터
갓김치의 고장 여수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시골 마을을 속속들이
훑고 다닌 것과 마찬가지죠.
어느 날 시골 농장에 나타나
치즈 만드는 법을 보여 달라고 조르는
동양의 아가씨에게
문전박대를 한 곳도 있었지만
대부분 치즈와 함께 하는 자신의 생활을
기꺼이 보여주었고
그녀는 그 과정을
<민희, 치즈에 빠져 유럽을 누비다>라는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냅니다.
이후 강연과 집필을 하며
'치즈 전도사‘로
덕업일치 생활을 해 온 그녀.
지금은 두 번째 치즈 책을
준비 중이라네요.
DVD점 주인에서 치즈가게 사장으로 변신!
지금은 명실상부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이태원 경리단길!
그 경리단길에 10년 가까이 자리를 지킨
DVD 가게가 있었습니다.
길을 지나던 주민들은 어느 날
그 DVD점이 폐점을 하고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죠.
‘이번엔 무슨 가게로 바뀌려나?’
마침내 가게가 다시 문을 열었을 때
주민들은 그 가게가
치즈를 파는 치즈 전문점으로
탈바꿈하였음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가게 안으로 들어간 주민들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는데요,
바로 주인이 그대로였기 때문!
뒤늦게 치즈에 매혹된 주인장이
독학으로 치즈를 공부한 다음
DVD 가게를 치즈 가게로 바꿔
재오픈한 것인데요,
가게 이름은 ‘치즈 덩어리’라는 뜻의
‘청크 오브 치즈(Chunk of cheese)'
< 이미지출처 : 청크오브치즈 홈페이지 >
입문용 치즈부터 덕후용 치즈까지
다양한 종류가 구비돼 있는
이 가게의 최고 매력은 단연
치즈 덕후 출신 주인장의 친절함과 열정!
덕심이 살아 숨쉬는
‘청크 오브 치즈’는 최근
합정역에 2호점을 개점했다고 하네요.
치즈 명장이 된 과학자
과학자 집안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릴 때부터
자연에서 뛰어놀기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과학자인 아버지의 뒤를 잇기 위해
생화학을 공부하러 떠난 미국.
그 곳에서 만난 남편과
프랑스 여행을 하던 도중
치즈라는 새로운 세계를 맛보게 되죠.
치즈에 입덕한 그녀는 결국
미국에 돌아와 자신의 전공을 포기하고
낙농 대학에 진학해
우유와 치즈를 공부합니다.
공부를 마치고
직접 치즈 제조에 뛰어 든 그녀.
그러나 동양의 작은 여성이
이미 명맥이 끊겨 버린
수제치즈 메이커가 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하루 2~3시간만 자면서
치즈 만들기에 전념하길 13년!
그녀는 결국
최고급 레스토랑의 스타 셰프들조차
발품을 팔아야 살 수 있는
명품치즈의 장인으로 인정받기에 이릅니다.
치즈명장 김소영!
그녀는 언젠가 한국에서
자신이 배운 모든 것을 발휘하고 표현한
최고의 모짜렐라를 직접 만드는
꿈을 지니고 있다는데요,
그녀는 신선한 모짜렐라의 맛을
설날 전날 할머니 손을 잡고 간 방앗간에서
막 뽑아져 나온 따뜻한 가래떡 한 조각에
비유합니다.
오~~~
할머니가 손에 쥐어주신
바로 그 가래떡처럼 신선하고 순수한 맛이라~! +ㅁ+ 츄릅~
유년 시절의 기억을 소환시킬 만큼
그 순수한 모짜렐라의 맛이 궁금해지시죠?
그럴땐 바로
풀무원 ‘자연치즈-생모짜렐라’를
드셔보세요.
쪼렙 덕후가 애정하고
만렙 덕후가 인정하는
생모짜렐라!
생모짜렐라 본연의 신선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치즈의 세계로 입덕한 당신에게
이제 ‘치느님’은
치킨이 아닌 치즈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뺄 건 빼고 넣어야할 건 넣은
풀무원의 남다른 그 치즈~!
우유와 시간이 만든
풀무원 ’자연치즈’와 함께라면 가능하겠죠~. ㅎㅎ
우린 또, 다음주에 만나요!
영양만점 맛있는 자연치즈 이야기와 함께~.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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