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루에 섭취하는 당분은 얼마나 될까요?
대략 설탕 21작은술 정도로
1년이면 무려 40kg에 달하는 양이라고 하는데요.
그렇다고 먹거리의 풍미를 높여주는
달콤한 단맛을 포기할 수도 없는 일~!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서는
당 조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럴땐
설탕보다는 천연 과당 아가베 시럽 등으로
절충을 하면 어떨까요?
현대인을 위협하는 당에 대한 정보와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천연 과당 아가베 시럽 등에 대해
좀더 알아볼까요? :-)
달콤하게 은밀하게,
당분 섭취 주의보
설탕은 떨어진 기력과 우울한 마음을 치료하는 묘약이자 요리할 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감미료이다. 그런데 우리가 떨어진 당을 채우고도 남는, 어마어마한 양의 설탕을 매일 먹는다면 믿을 수 있을까? 그것도 당신이 매일 한 모금씩 마시는 음료수에도 그 달콤한 비밀이 녹아 있다.
은밀하게 숨은 당분을 찾아라
과도한 당분은 내분비계를 손상시킨다. 설탕이 과도하게 함유된 음료나 음식은 혈당을 급격히 치솟게 한다. 이때 뇌는 혈당을 내리려 인슐린을 다량 분비하게 한다. 갑자기 떨어진 혈당에 뇌는 또다시 설탕이 필요하다고 인지한다. 뇌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그래서 뇌가 혹사당하고 피로할 때 우리 몸은 포도당을 더 많이 요구한다. 그런데 정제된 탄수화물, 즉 설탕은 혈중 포도당을 빠르게 올린다. 그래서 혹사된 뇌는 급격히 포도당을 올려주는 설탕을 찾게 되는 것. 이처럼 설탕의 맹점은 눈에 빤히 보이는 달콤한 음식 외에도 곳곳에 숨어 있다는 점이다. 토마토소스, 저지방 아이스크림, 저지방 샐러드드레싱, 저칼로리 시리얼 등. 심지어 우리가 흔히 ‘건강하다’고 여기는 음식에도 포함돼 있다!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하게 섭취하자
우리가 하루에 평균적으로 섭취하는 당분은 대략 설탕 21작은술 정도. 1년이면 40kg에 육박한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가급적 당분 섭취를 줄여가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다. 일단 가장 먼저 할 일은 설탕이 든 음식을 가급적 자제하고 설탕류를 현명하게 구별하는 것! 이를테면 몸에 해롭거나 이로운 당분에 대한 데이터가 머릿속에 들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집중력이 평소보다 떨어지는 그야말로 ‘당 떨어지는’ 기분이 든다면 정신 건강을 위해 약간의 당분을 섭취하자. 이럴 때에는 아가베 시럽(Agave Syrup)을 넣어 만든 과일 스무디로 절충하는 것이다. ‘용설란(아스파라거스 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Agave)’이란 선인장에서 추출한 아가베 시럽은 100% 천연 과당으로, 칼로리는 낮고 각종 미네랄이 들어 있다. 또한 단맛은 강하고 꿀보다는 농도가 옅고 일반적인 단맛이 나며 향이 없어 설탕 대신 조리용 감미료로 사용하기 좋다.
설탕보다 이로운 천연 과당, 아가베 시럽!
가정의 식탁에서의 실천도 중요하다. 먼저 요리할 때 설탕의 양을 조금씩 줄여나가야 한다. 가공식품에는 설탕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들어 있으니 되도록 집에서 직접 요리하도록 노력하고 또 아이에게 주는 음식이나 간식에는 설탕 대신 아가베 시럽을 넣어 만든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 아가베 시럽이 꼭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얼마 전, 아가베 시럽의 유해성 논란이 일어나면서 아이를 둔 주부의 입장에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알고 보니 천연 과당과 액상 과당의 혼동과 오해에서 불거진 문제였다. 우리가 설탕 대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아가베 시럽은 용설란에서 추출한 100% 천연 과당이다. 하지만 아가베 시럽이 인기를 끌면서 일부 제조회사에서 천연 과당(결정 과당)이 아닌 액상 과당을 첨가해 문제가 일기 시작한 것. 같은 과당 같지만 천연 과당과 액상 과당은 그 성분에 큰 차이가 있다. 천연 과당은 각종 미네랄과 과당이 함께 들어있지만 액상 과당은 과당을 대체하기 위해 옥수수에서 추출한 당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서 만든 화학 감미료이다. 고과당콘시럽이라 불리는 액상과당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계속 당분을 섭취하고 싶은 중독성에 있다. 그래서 아이들 음료 성분 중에 액상과당이 있으면 아이들이 계속해서 키즈 음료를 찾는 것이다.
믿을 수 있는 아가베 시럽 고르기
장기적인 안목에서 항상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더욱 경제적이고 현명한 법. 설탕보다 몸값이 더 나가지만 가족을 위해 요리할 때는 설탕보다 이로운 아가베 시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가베 시럽은 아가베 선인장(용설란) 100%로 만들기에 원료가 가장 중요하다. 기왕이면 고품질의 아가베 선인장, 그것도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면 안심할 수 있지 않을까. 유기농 인증 확인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친환경 농산물 정보시스템(www.enviagr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기농 아가베시럽’을 친환경인증관리 정보시스템에서 검색해 보았다. 메인 화면 중간에 있는 친환경 농산물 검색 창에 유기농 아가베시럽의 유기번호 ‘003-00179’를 입력하니 품목, 인증종류에 유기농산물이라고 표기되어 있고 생산자, 인증기간까지 나와 안심할 수 있었다. 수입 완제품의 경우 역시, USDA(미국) ORGANIC이나 ECO SERT(유럽연합) 등의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고 아가베 시럽을 꾸준히 사용할 경우 제조사나 브랜드 명을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천연식품에 들어있는 착한 당(糖)도 있다는 것, 잊지 말고 현명하고 건강하게 당분을 섭취하도록 하자.
글. 정현숙(자유기고가)
사진. 톤 스튜디오
요리와 스타일링. 그린테이블 김윤정(자연요리연구가), 원혜민, 강은미
ㅣ본 컨텐츠는 풀무원 웹진 <자연을담는큰그릇[링크]> 에서 발췌하였습니다.
'Food & Recipe > 그 푸드? 저 푸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콩나물과 비슷한듯 전혀 다른 매력, 숙주 사용법 (0) | 2015.01.20 |
---|---|
니들이 배추 속을 알아?…김장철, 좋은 배추 고르기에 도전하다 (0) | 2014.12.23 |
탱탱하고 쫄깃한 매력! 어묵 (0) | 2014.10.07 |
버섯, 갓 속에 감칠맛을 숨긴 팔방미인 (0) | 2014.10.02 |
노릇하고 친숙한 ‘땅 속의 사과’ 감자 (0) | 2014.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