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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이 제품 꼼꼼 리뷰

[리뷰] 정말 2분이면 완성되나요? ‘데리야끼 볶음우동’

똑딱똑딱똑딱~

으~ 괴로워요~
아~ 힘들어요~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린것만 같아요. ㅜ.ㅠ

지금 뭐하는 중이냐구요?
바로 라면을 끓이는 중이거든요.

보글보글 소리는 요란한데
아직 완성되려면 4분 30초나 남았답니다.

흐흑~ 풀사이 가족분들도 다들 한번씩 경험해 보셨죠?
배고픔으로 인해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그 기분.

어디 빨리 만들어 휘리릭 먹을 수 있으면서도
맛과 영양은 그대로인..... 그대로인....


그 무엇인가는 정녕 없나이까?

그때 하늘에서 떨어진 제품 하나.
쿠쿵~

"응? 데리야끼 볶음우동?

 뭐? 2분이면 완성?! 리얼뤼?"


풀무원에서 만들었으니 맛과 영양은 보장이 될테지만
면도 삶고 소스넣고 볶아줘야하는 볶음우동에 2분이라뇨!!

믿을 수 없다구요?

'데리야끼 볶음우동 속 진실 혹은 거짓!'
과연 그 결과는?


[리뷰] 정말 2분이면 완성되나요?

'데리야끼 볶음우동'

프라이팬 하나, 그리고 타이머를 맞출 시간도 모자랄 만큼 짧은 2분의 조리시간. 심지어 면을 따로 삶지 않아도 된다는 매력적인 간편함 때문에 출시 때부터 집중관심을 받았던 ‘데리야끼 볶음우동’을 <자담큰> 편집실에서 뜯고, 볶아봤습니다.

정말 모든 재료를 한 번에 볶으면 되는 건가요?” ‘데리야끼 볶음우동’이 처음 나왔을 때 담당자에게 재차 물어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제품명조차 ‘삶을 필요 없이 한 번에 휘리릭 데리야끼 볶음우동’이니까요. 정말인지는 지금부터 편집실의 리뷰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데리야끼 볶음우동’의 구성품을 한번 꺼내볼까요?

구성품이 아주 풍성하군요. 볶음우동면에 데리야끼 소스, 참깨와 김고명, 해물야채맛 현미유, 가츠오부시…, 잠깐만요. 철판 볶음우동은 삶은 국수에 채소, 고기를 넣고 볶은 일본의 대중적인 요리인데요. 일본식 볶음우동이다 보니 데리야끼 소스에 가츠오부시를 얹는 건 기본이고, 그래서 가츠오부시의 원산지에 관심들 많으실 겁니다. 가츠오부시는 가다랑어를 건조, 숙성시켜 나무도막처럼 단단해졌을 때 대패로 밀듯이 얇게 포를 뜬 것을 말하는데요. 일본에서 즐겨먹는 음식이라 ‘가다랑어포’라는 말 대신 ‘가츠오부시’라는 일본어로 부르는 경우가 더 많죠. 저희도 편의상 ‘가츠오부시’라고 부르겠습니다.

가츠오부시의 원산지를 살펴본 결과, 다행히 ‘데리야끼 볶음우동’의 가츠오부시는 원산지가 인도네시아로군요. 지방, 수분, 염도 등 풀무원의 엄격한 관리기준으로 엄선한 1등급 가츠오부시라니 믿어볼만 하겠지요? 다음으로 가장 궁금한 조리시간을 확인해봤습니다. 패키지에 적힌 조리법을 살펴보니 센불에서 1분, 물을 넣고 1분, 도합 2분만 볶으면 완성되는군요! ‘그렇게 빨라서 뭐하게?’라는 질문을 던지는 통신사의 광고도 있습니다만, 요리시간이 단축된다는 건 그만큼의 여유시간이 생긴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조리시간 2분이라는 건 꽤 매력적인 포인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패키지에 적혀있던 것처럼 “면을 따로 삶을 필요 없이” 한 번에 볶아서 완성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데리야끼 볶음우동’의 면발에 있습니다. 스팀으로 한번 쪄내 조리할 때 면발이 후루룩 잘 풀리면서도 쫄깃함이 오래도록 유지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면을 따로 삶아 주어야하는 시중의 일반적인 볶음우동과 달리 면을 별도로 삶을 필요 없이 건더기, 소스와 함께 바로 볶아 먹을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이제 편집실이 가장 좋아하는 순서, 바로 조리 과정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먼저 달군 팬에 함께 들어있던 ‘해물야채맛 현미유’와 각종 청경채, 숙주 등의 채소를 넣고 면을 넣어 살살 풀어줍니다. 이 현미유는 양파, 마늘, 새우, 오징어 등 해물과 채소의 농축액을 함유하고 있어 우동에 고소한 맛을 더해줄 녀석입니다. 센불에서 1분간 볶은 뒤, 물 30ml(소주컵 1컵 분량)를 붓고 데리야끼 소스를 넣고 1분간 더 볶아줍니다. 채소를 안 넣을 경우에는 데리야끼 소스를 조금 덜어내고 넣어야 간이 맞습니다. (채소를 함께 볶을 경우까지 고려하여 데리야끼 소스를 담았다고 하네요. ‘데리야끼 볶음우동’ 담당자의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시나요?) 이제 불을 끄고 참깨와 김고명, 가츠오부시를 올려주세요. 가츠오부시의 마지막 춤을 잠시 감상한 뒤, 먹기 직전 살살 뒤섞어주면 완성! (볶음우동을 섞을 때도 전주비빔밥을 비빌 때처럼 조심스럽게 대해주세요. 너무 맹렬하게 비비면 가츠오부시가 흔적도 없이 뭉개질 수 있으니까요.)

오징어, 새우, 청경채, 양배추를 함께 볶아주면 일본식 선술집이나 철판 볶음전문점에서 나오는 볶음 요리처럼 그럴싸한 비주얼까지 갖추게 됩니다. 맛에 대해 평가해보자면, 다양한 해산물과 마늘의 풍미를 더했기 때문인지 향긋하면서도 달콤하고, 너무 진하지 않으면서도 감칠맛 나는 볶음우동 특유의 쫀쫀한(?) 맛이 살아있습니다. 맵지 않아 아이들이 먹기에도 안성맞춤일 것 같고, 프라이팬 하나만 있으면 완성되니 캠핑 요리로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겠습니다. 말 그대로 한 번에 휘리릭 볶아먹는 ‘데리야끼 볶음우동’으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특별식을 준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글. <자연을담는큰그릇> 편집실
사진. MRcomm
요리와 스타일링. 그린테이블
가격. 5,700원(2인분)
문의. 풀무원이샵(www.pulmuoneshop.co.kr)

본 컨텐츠는 풀무원 웹진 <자연을담는큰그릇[링크]에서 발췌하였습니다.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