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쌀: 탱글탱글 신동진 쌀 vs 폴폴 날리는 안남미 채소: best of best 7총사 - 양파, 당근, 대파, 파프리카, 피망, 애호박, 양배추 (편식 심한 우리 아이에게 채소를 먹이는 획기적 방법, 볶음밥) 기타: 새우, 닭고기,…. |
“~을 잘하는 법”은 언제나 궁금합니다.
볶음밥도 그렇습니다.
부엌에 있는 아무 재료나 넣어,
아무렇게나 휘리릭~ 볶으면 그만일 것 같지만
정말 맛있는 볶음밥이 먹고 싶다면…?
“아무”거나 넣고
“아무”렇게나
휘리릭~ 볶으면… 절대로 아니 되옵니다. ;;;
신선하고 좋은 재료들을
“잘” 살펴 구한 다음,
“잘” 궁합을 맞추어
요렇게 조렇게 “잘” 볶아야 합니다. (읭?)
그러니까, 어떻게, 잘?!
^^;
어떻게 해야 맛있는 볶음밥을
만들 수 있고,
먹을 수 있을까요? 'ㅁ'
맛있는 볶음밥이란
모름지기,
좋은 재료를 구하는 일로부터 시작됩니다.
먼저,
좋은(?) 쌀이 있어야겠고,
그 다음은
갖가지 좋은(?) 채소,
그리고, 때때로
좋은(?) 해산물,
좋은(?) 고기
…
가 있어야 할 겁니다.
음…
꽤 많은, ‘좋은’ 것들이 필요하군요. @,@
‘좋은’ 밥(쌀)부터 살펴봅니다.
그냥 쌀이면 되지 않느냐고요?
어허;;;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ㅅ=
우리가 매일 좋아해온 밥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차진 밥.
하지만,
볶음밥을 주로 먹는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즐겨 먹는 건
낱낱이 흩어져 폴폴 날리는,
끈기라고는 눈 씻고 찾아볼래야 볼 수 없는
포슬포슬한 밥(우리가 '안남미'라고 하는 그것).
가만히 생각해보니 볶음밥을 만들자면
쫀득해서 서로 붙어버리는 쌀보다는,
낱낱이 흩어지는 동남아의 쌀들이 더 좋기는 하겠지요? +ㅅ+ 흐흠...
자, 고민이 시작됩니다.
당연한 듯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차진 쌀밥에 끌리지만
볶아 먹으려면
폴폴 날리는 쌀밥이 좋겠고…
.
.
.
오호!
그런 쌀밥도 있습니다!
‘신동진’이라는 품종의 쌀!
우리나라의 여느 쌀보다 쌀알의 크기가 좀 더 큰 신동진 쌀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차진 밥을 좋아하는 우리의 입이 좋아할 만큼!
또, 볶기에 딱 좋을 만큼!
적당히 차지고, 참 맛있는 쌀입니다.
그러니까,
신동진 쌀은, ‘한국인이 밥 볶아 먹기에 딱 좋은’ ‘우리’ 쌀!
쌀 품종 다음으로 살필 건
‘도정 날짜’입니다.
갓 짠 주스가 맛있듯,
쌀도 갓 찧은 쌀이 가장 맛있고
영양도 풍부하다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
자, 이제 ‘좋은’ 채소를 준비해야 합니다.
요즘 아이들,
채소 먹기 정말 싫어라 하지 않습니까? =ㅅ=;;
(푸;풀반장도 어렸을땐 채소를 싫어했을까요? @,@ 쿨럭;)
매일 밥상에서는
먹이려는 자(누구?)와 먹지 않으려는 자(누구?) 사이에서
격전(?!)이 벌어지곤 하지 않나요?
하지만, 볶음밥이라면 만세를 부릅니다. ↖ ^ ^ ↗
갖가지 채소들을 잘게 썰어 넣은
알록달록 예쁜 볶음밥은
채소라면 저승사자 보듯 하는 아이들을 위한
획기적 요리법이라 할 만합니다! 'ㅁ'
게다가,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맛있게 한 그릇 뚝딱 할 수 있으니
주부들에게는 여러모로 참~~ 기특한 음식입니다.
그러니,
볶음밥이 제대로, 기특한 한끼가 되기 위해서는
채소를 고를 때
신중 또 신중해야 합니다. 요렇게!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국내산 채소
-신선한 생채소
-맛과 다양한 영양까지 챙길 수 있도록, 뿌리, 잎줄기, 열매 채소들을 골고루!
즉, 뿌리 채소는 → 당근~
열매 채소는 → 애호박, 파프리카, 피망~
잎줄기 채소는 → 양파, 양배추, 대파~
자, 이제 볶음밥에 넣을
신선한 국내산 채소들을 구하러 가볼까요?
갖가지 영양까지 고려해서 말입니다.
볶음밥에 넣을 채소 고르는 법!
1. 뿌리 채소 / 당근
유럽과 미국의 자연요법 의사들은 당근을 ‘만병의 묘약’이라고 했답니다.
-고르기:
색이 선명하고 형태가 매끈한 것,
머리 부분에 검은 테두리가 없고, 가운데 심이 없고 끝이 가는 것으로.
-우리 당근과 수입 당근, 이렇게 달라요!
우리 당근 수입 당근
뿌리 눈의 흔적이 거의 없고, | 뿌리 눈이 선명하고, 간혹 잔뿌리가 있고,
머리 부분은 굵고 끝은 가늘고, | 머리와 끝의 굵기가 비슷하고,
잎을 잘라낸 부분이 거칠어요. | 잎을 잘라낸 부분이 깨끗해요.
2. 열매 채소 / 애호박
애호박 씨에 들어 있는 레시틴 성분은 두뇌 활동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르기:
전체적으로 연둣빛을 띠면서 너무 크지 않은 것,
꼭지 주변이 들어가 있고, 표면에 윤기가 흐르는 것,
들어보았을 때 상대적으로 묵직한 것으로.
눌렀을 때 탄력이 없으면 바람 든 것이니 조심하세요.
3. 열매 채소 / 파프리카, 피망
선명한 색마다 비타민A와 비타민C, 카로틴이 풍부합니다.
-고르기
표면이 매끄러우며 윤기가 나고,
색이 맑고 선명한 것,
꼭지가 말라있지 않고 단단히 붙어 있는 것,
단단해서 눌러지지 않는 것으로.
4. 잎줄기채소 / 양파
고대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를 짓기 위해 동원된 이들의
체력을 유지해주는데 큰 몫을 했다고 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칼슘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좋지요.
길쭉한 모양보다는 위아래가 평평하면서 옆으로 둥글게 퍼진 것,
껍질이 잘 마르고 광택이 있으며, 단단하고 붉은 빛이 도는 것,
또, 껍질이 얇고 투명하며 잘 벗겨지지 않는 것,
무르지 않고 단단한 것,
싹이 나지 않은 것으로.
-우리 양파와 수입 양파, 이렇게 달라요
우리 양파 수입 양파
껍질이 부드러워 잘 찢어지고, | 질겨서 잘 찢어지지 않고,
뿌리털이 대부분 남아 있고, | 뿌리털이 거의 없거나 짧고,
줄기 부분이 길어요. | 줄기 부분이 짧아요.
5. 잎줄기 채소 / 양배추
올리브, 요구르트와 함께 세계 3대 장수식품으로 꼽히지요.
-고르기:
전체적인 모양이 둥글고,
겉잎이 짙은 초록색, 꼭지가 깨끗한 것으로.
크기에 비해 무거우면 속이 꽉 찬 것이지만
반으로 갈랐을 때 꽃대가 올라 온 것은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니 조심.
-우리 양배추와 수입 양배추, 이렇게 달라요
우리 양배추 수입 양배추
평균 무게가 2.5킬로그램쯤, | 2킬로그램쯤,
모양이 대개 둥글고, | 대개 둥글 넙적,
속이 촘촘하고 단단, | 속이 엉성해 누르면 조금 들어 가고,
반으로 잘랐을 때 줄기가 전체 지름의 1/3 정도, | 줄기가 전체 지름의 2/3 정도,
겉잎이 짙은 초록색, | 겉잎이 연한 초록색,
뿌리가 잘린 부분이 싱싱해요. | 뿌리가 잘린 부분이 말라있어요.
6. 잎줄기 채소 / 대파
마늘과 함께 요리에 가장 많이 쓰이는 양념으로, 비타민과 칼슘이 넉넉히 들었습니다
-고르기:
크기, 굵기, 길이가 일정하며,
뿌리에 상처가 없는 것,
흰 대 부분이 단단하고 길게 뻗은 것,
잎은 초록색으로 싱싱하며 억세지 않은 것으로.
-우리 대파와 수입 대파, 이렇게 달라요
우리 대파 수입 대파
줄기가 짧고 가늘고, | 줄기가 길고 굵고,
흰 대 부분이 짧고(15센티미터쯤), | 흰 대 부분이 길고(30센티미터쯤),
잎이 많고 상한 부분이 거의 없고, | 잎이 많고 상한 부분이 많고,
뿌리가 붙어 있고, | 뿌리가 없고,
밑 뿌리 부분이 중간부분보다 굵어요. | 밑 뿌리 부분이 중간부분보다 가늘어요.
(참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헥헥 ;;;
이제야 겨우 볶음밥 재료 장보기가 끝났습니다.;;;
다듬고,
씻고,
썰고,
볶는 비법은 다음 주에~
.
.
.
.
.
.
.
(휘리릭~ 팬에 볶아만 주세요!
담백하고 깔끔한 맛!
'Product > 제품 메이킹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갓 지은 밥을 냉동고에 넣어라?!...밥의 과학, 볶음밥이 냉동이어야 하는 이유! (5) | 2012.01.19 |
---|---|
볶음밥을 맛있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 2부 비법편 (6) | 2012.01.12 |
옛날 볶음밥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부제: 1939년 버전 볶음밥을 만들어 봅시다] (6) | 2011.12.29 |
중국 수양제가 먹었던 궁중음식이 볶음밥이라구요?!...[부록] 볶음밥으로 크리스마스 추억 만들기 (8) | 2011.12.22 |
변진섭도 태양도 좋아하는 “이것” 잘 만들고 잘 먹어주는 여자? (부제 : 볶음밥으로 풀어본 연애 심리(?) 변천사) (6) | 2011.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