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는 가수들에게만 적용되는 말이다?
후후... 아닙니다! 'ㅁ'
면세점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외국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며
한국의 대표적 관광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간과 피부를 보호하고 각종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역할을 한다는......
그분은?
.
.
.
바로 '홍삼' 입니다.
요즘엔 국내를 너머 해외에서까지 주목을 받고 있어
'건강 한류'를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뉴스에서 보셨겠지만 홍삼이 인기를 끌며
국내산 인삼 대신 중국산으로 만든다던지 과도한 농약 사용으로 질이 떨어지는 제품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고 하는군요. ㅠ.ㅜ
헉~! 이를 어째~!
이 이야기를 들으니 홍삼을 구입하기가 더욱 망설여지신다구요?
어떻게 골라야할지 잘 모르겠다구요?
후후~ 걱정하지마세요.
풀반장이 있잖아요~!
제대로 된 홍삼을 고르는 비결을 알려드리죠!
그럼, 시작합니다.
한류 열풍의 또 다른 주역, ‘홍삼’ 제대로 골라라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k-pop’ 열풍 못지않게 홍삼이 한류 열풍의 중심에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홍삼이 인기 좋다니 어깨가 으쓱한다. 하지만, 너도나도 홍삼을 내놓다 보니 홍삼을 고르는 매서운 눈도 필요해졌다. 어떤 홍삼이 과연 좋은 홍삼이라고 할 수 있을까? |
이제 세계인이 사랑하는 보약, 홍삼
올봄 독일에서 공부하는 친구를 만나러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트렁크 가방 2개를 준비해야 했는데, 하나에는 내 짐을 싣고, 다른 하나에는 친구가 부탁한 홍삼 선물세트를 싣기 위해서였다. 친구의 독일 교수님은 홍삼 선물 세트를 받자마자 “원더풀!”을 외치며 좋아했다. 며칠 전 방문한 면세점에서도 삼삼오오 모인 외국인 관광객들이 홍삼 매장 앞에서 가족 수대로 홍삼을 구매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k-pop’ 열풍 못지않게 홍삼 역시 한류 열풍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장면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홍삼 사랑도 대단하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강식품 구입자의 55%가 건강식품 중 홍삼을 즐겨 먹는다고 답했다. 2명 중 1명은 홍삼을 섭취한다는 얘기다. 그야말로 우리나라는 ‘홍삼공화국’이라 불려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어떤 홍삼이 좋은 홍삼인가?
한국에서 홍삼을 제조하기 시작한 것은 1,000여 년이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데 1995년까지만 해도 홍삼은 정부만이 제조할 수 있는 특별한 것이었다. 인삼사업법에 따라 담배와 같이 정부가 법적으로 독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인삼산업법이 새로 제정되어 1996년부터 전매제가 폐지되고, 일정 시설을 갖추면서 누구나 홍삼을 가공, 판매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이제 홍삼도 무한경쟁시대에 접어들어 대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졌고 이에 따라 원료나 기술적인 차별화를 꾀한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게 되었다.
홍삼은 말리지 않은 인삼, 즉 수삼을 증기 또는 기타 방법으로 쪄서 익혀 말린 것을 말한다. 요리도 재료가 신선하고 좋아야 맛있듯이, 홍삼 역시 인삼의 품질이 무척 중요하다. 건조기술 및 사포닌 함량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는데, 그보다 원재료인 인삼에 대해 관심과 지식을 갖는 것이 절실하다.
GAP 인증받은 건강한 인삼으로!
인삼은 지하부가 사람 모양을 닮아 ‘인삼(人蔘)’이라 불리는데 그리스어로 ‘만병을 치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면역력을 높여 현재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전염병 예방에 좋고, 고혈압이나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다. 간과 피부를 보호하고, 각종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4~6년간 장기간 재배해야 하는 인삼은 수요를 예측하기 어렵고, 그러면서 중국산 인삼이 저가로 밀반입돼 국내산으로 둔갑하며 판매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생기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인삼 재배 농가 규모가 영세하기 때문에 재배의 기준이 없고, 몇몇 농가는 과도하게 농약을 사용해 인삼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 같은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강구책을 내놓았다. 고품질 인삼을 생산하고, 유통체계를 투명하게 하기 위해 GAP 인증제도를 도입한 것.
GAP이란,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주관하고 있는 제도로 농산물품질관리법에 따라 농산물의 생산, 수확, 수확 후 관리 및 유통의 각 단계에서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 중금속 또는 유해생물 등의 위해 요소를 관리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고 정착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GAP 인증번호를 통해 인삼의 재배, 수확, 수확 후 처리 과정 등을 쉽게 알 수 있어 가짜 인삼 혹은 과도하게 농약 처리된 인삼 등이 생산되고 유통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요즘 필수 아이템인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찍거나 GAP 정보서비스 홈페이지(www.gap.go.kr)에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인삼의 안정성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니, 구입 전 반드시 체크하자.
홍삼의 깊은맛, 과연 홍삼의 맛일까?
홍삼 제품 뒤쪽에 적혀 있는 원재료 및 함량에도 주목해야 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홍삼 맛의 비결은 진정한 인삼의 향이 아니라 캐러멜 색소와 합성향이라는 사실을 아는지. 주로 홍삼농축액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에만 초점을 맞추는데, 캐러멜 색소나 합성첨가물의 함유 여부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체크해봐야 한다.
만드는 과정도 중요하다. 좋은 재료, 즉 건강한 인삼이 준비됐다면 최대한 많은 양의 사포닌을 안전하게 추출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홍삼을 증숙시켜 건조시키는 방법에는 열풍건조와 자연건조 방법이 주를 이루는데 최근 저온진공건조 방법이 새로 개발되었다고 한다. 건조 후 부피가 줄어들고 육질이 단단해져 식감이 떨어지는 열풍건조의 방법 대신 진공건조를 통해 만든 홍삼이 훨씬 맛있고 부드럽다. 실험 결과 건조 후 부피가 줄어들지 않고, 홍삼 단면에 기공이 많았으며, 씹어 먹을 수 있을 만큼 육질이 연했다고. 진공 건조한 홍삼은 저온 건조 후 저온으로 추출해 사포닌 추출을 최대화시키고 유해 성분을 최소화한 홍삼농축액으로 거듭난다.
홍삼, 제대로 골라야 ‘보약’
앞서 살펴봤듯이 브랜드만 보고 무턱대고 홍삼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바른 기준으로 홍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한 번 짚어보자. GAP 인증을 받은 인삼으로 만들었는지, 인삼은 농약이나 발암물질에 노출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재배되었는지, 만드는 과정에서 사포닌의 파괴는 없었는지, 사포닌 함량은 충분한지, 인공적인 맛을 내는 합성첨가물은 없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무더위에 기력이 쇠하고, 땀을 많이 흘려 쉽게 지치는 여름, 가족들의 건강한 여름 나기를 위해 홍삼 건강식품을 준비하고자 한다. 옥석 가려내듯 좋은 홍삼을 찾아내는 기준이 생겼기 때문에 올여름은 물론 다가올 추석 명절 선물로 선택할 홍삼의 품질은 걱정 없다.
글을 쓴 한혜선은 하루 한 끼를 먹더라도 맛있는 것을 찾기보다는 좀 더 건강하게 먹고자 노력하는 잡지사 기자이자 3년차 주부다. |
ㅣ본 컨텐츠는 풀무원 사외보 <자연을담는큰그릇>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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