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인분 밥을 짓는 가마솥, 본적 있으세요?
500명과 거대한 밥솥으로 한솥밥 먹어본 적 있으신가요? +_+ (웅? 군대?)
그럼, 맨손으로 메기 잡아본적은요?
ㅎㅎㅎ
네- 네-, 풀반장은 있습니다. 몽땅 해봤구요.
언제 어디서 그랬는지는, 대충 눈치채셨겠지요?
바로 '제 8회 올가 모내기 체험행사' 현장에서 였습니다~!
지난번에는 얌전히 모를 내는 모습 위주로 보여드렸는데요. 오늘은 진짜 역동적인 메기잡이, 시작합니다!
시원하게~ 메기 한번 잡아보실까요?
덧. 혹시 아직 1부를 못보셨다면 잠시 복습하고 오셔도 좋습니다. 씨익. ---> [클릭]
지난번 1부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모내기 컷~.
고사리 손으로 모내기를 하는 모습,
다시봐도 뭔가 뿌듯한 느낌이 들지 않으시나요?
자, 이렇게 한창 모내기를 했으면, 이쯤에서 뭐가 등장해야하죠?
새참!
네, 모내기의 백미는 역시 '새참'이죠~. ㅇㅅㅇ~
그런데 새참이 올 때 쯤 한쪽에서 "영차 영차!" 소리가 들립니다.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헉~!
↙↙↙↙↙↙↙↙↙↙↙↙↙
1부때 소개해드린 초대형 가마솥에서 밥을 푸고 계시네요.
정말 엄청난 새참이죠?
저 가마솥으로 500인분 식사를 지으신다네요. +_+
그..그렇다면,
저 가마솥에서 누룽지도 나올까요?
↓↓↓↓
솥이 크다보니 누룽지도 많이 나오네요!!!!!!! >_< o 꺄-
정말이지 역대 먹어본 누룽지들 중에 최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ㅜ.ㅠ
이렇게 만들어진 최고의 밥과 어울리는 지역 농산물로 만든 친환경 식단!
이런게 새참의 맛, 아니겠습니까~~~
자-자- 새참 줄 서세요~.
지금 이 아이가 자신의 접시 위에 올려놓고 있는 것이 보입니까?
바로 나물인데요.
평소에는 잘 안먹었을 나물이지만 이날만큼은 햄이나 고기보다 맛있지 않았을까요?
올가 직원분들은 식사 시간에도 고객분들을 위해 배식에 앞장서 주셨답니다.
이렇게 받아온 자담큰 편집인 nina+님의 접시 입니다.
힘을 좀 썼다며 접시 위에 수북하게 갖은 반찬을 쌓아온 저와는 비교가 되는
친환경적인 식사가 아닐까 싶네요.
점심을 먹고 잠시 쉬는 동안 사외보 <자연을담는큰그릇> 필자께서 아이와 눈을 맞추며 인터뷰를 하고 계시네요.
(눈을 맞추기 위해 썬글라스를 잠시 내리시는 센쑤! 오오.. +_+ )
무슨 이야기가 오고갔을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그건, <자담큰> 지면을 통해서~
그때 들려오는 타타타타타~ 트랙터의 소리에 화들짝 놀라 옆으로 비켜섰습니다.
헉~ 하지만 트랙터의 뒤에 달려있던 것은 아이들을 위한 마차였으니...
(부..부럽다 얘들아~)
트랙터 마차에 올라타려고 준비하는 순간,
풀반장의 귀에 들린 또다른 소리가 있었으니!!!
바로.
뻥~~~~~ 하는 소리!
오오오!!
진짜 뻥튀기 기계가 있었군요!
철원 친환경 흑미와 백미로 뻥튀기를 만들었으니 그 맛이 얼마나 좋을까요???!!! >_< 습-
뻥튀기를 먹는 사이,
아이들이 지게를 지고 지나갑니다......
읭? 지게?
ㅎㅎㅎ '올가 친환경 모내기 체험 행사' 속 작은 행사지요.
지게 지기~ (?)
"옛날 할아버지, 할머니는 빅백 대신 이런 지게를 지고 다니셨단다..."
라고 말해주고 싶었;;; +_+ ;;
난생처음 지게를 진 아이들이 아주 귀여운데요. 후훗.
어떤 아버님들은 아이를 지게에 지고 가시더라능. 천하장사! >_< /
(푸..풀반장도 태워주..)
그런데 어디선가 웅성거림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첨벙첨벙- 소리도 들리고,
그러더니 양쪽 연못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는 사람들~
그 이유는 바로 OX 퀴즈 때문이었는데요~
퀴즈의 답으로 맞다고 생각되는 연못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답니다.
다들 퀴즈 문제를 잘 맞추려 사회자의 멘트를 경청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시죠?
그리고 같은시간 또 다른 곳에서는 힘찬 떡메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갓 지은 쌀로 떡을 만들고 있네요.
아이들도 체험을 했는데
아무래도 떡메가 무겁다 보니 제대로된 떡메질은 조금 힘들어 보이죠?
하지만 몇번 시범을 보더니 아이들의 각이 달라지더군요~
떡메질의 진수를 아이들을 통해 보게될 줄이야 ㅎㅎㅎ
다시 OX퀴즈가 있던 곳으로 가보니 또 다시 연못이 웅성거리기 시작합니다~
바로 숭어와 메기를 잡는 이벤트 때문인데요~
이날 워낙 많은 행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이 됐던터라
저 풀반장의 두 발은 쉴틈이 없었답니다.
다들 고기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이때~!
작은 바가지를 들고 숭어를 찾아다니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누군가는 숭어는 뒷전으로 두고 수영에 매진하기도 했답니다.
숭어의 재빠른 몸놀림에 성공하는 사람들이 없던 그때~
누군가의 외침이 들려옵니다.
"심봤다~!!!!!"
헉~ 두마리나 잡으셨네요~
옆에서 구경하던 아이에게 한마리를 나눠주는 훈훈함까지~ ^^
하지만 아무래도 맨손으로 잡는 것은 어려웠던 탓일까요?
주최측의 배려로 뜰채와 그물이 등장했습니다.
아..저런게 '족대' 인가요? +_+
족대의 힘~ 정말 고기들이 손쉽게 잡히기 시작합니다~
그물에 질 수 없다며 새로운 도구를 들고 들어온 아이도 있었습니다.
정말 잘 잡더라구요~
하지만 누구보다 눈길을 끌었던 아이가 있었으니
바로 이 해맑은 아이가 그 주인공인데요~
아무런 도구도 없이 맨손으로 메기를 잡아 올렸지 말입니다!!
고놈..아주 잘크겠습니다. ^ ^
"엄마, 오늘 저녁은 내가 잡았어~"
아이들의 활약이 계속되는 가운데~
누군가 저를 톡톡치며 부릅니다~
돌아보니 아까 그 해맑은 웃음의 아이가 또 한마리를 잡았다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네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흙탕물을 뒤집어쓰고도
신이 나서 천진하게 웃는 녀석!
정말 대단한 능력을 소유한~ 귀여운 아이입니다~ ㅎㅎ
이렇게 잡은 고기들은 집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아이스팩과 함께 꼼꼼히 포장해드렸답니다.
같은 시간 논 한쪽에서는
한켠에서는 올가와 쭈욱 모내기 체험 행사를 계속 함께 진행해오신
철원친환경영농조합의 양춘수 대표님과의 인터뷰가 진행중이었는데요~
어찌나 멋쟁이신지 빗을 두개나 가지고 다니시더라구요~ ^^;;
30년간 유기농 농사를 지으신 진짜 '친환경 농사꾼'이시고,
철원오대쌀과 밀키퀸에 대한 자부심이 정말 대단하시더군요. +_+
철원오대쌀이 밥맛 좋기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 ^
철원평야는 환경부가 인정한 청정지역이라고 하시더군요.
비무장지대에 묶여 있어
흙,물,공기가 정말 맑고 청정하니까요!
다시 서울로 향하기 전에 조별로 기념사진을 찰칵~!
이렇게 해서 이날 하룻동안 진행된 모든 체험이 끝이 났는데요~
도시에 살며 흙 밟을 일이 없던 아이들에게 이날의 체험은 무척이나 신선했을 것 같습니다.
모내기와 시골밥상...
그 무엇보다 농민분들의 고생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겠지만
잠시나마 그분들의 고생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아 소중한 시간이었지요~
우리 풀사이 가족분들이라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이 농산물들이
바로 농민분들의 땀의 결실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o
이상 농촌 체험 현장에서 풀반장이었습니다.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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