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반장이 쉐프메이드와 함께 싱가포르에 날아갔던 포스트, 기억나시나요?
전 세계 쉐프들이 모여 '맛'의 축제를 여는
'세계 미식가 축제' 현장에서 '스타쉐프'와 접선한 사연~ 말입니다~.
['2010 세계 미식가 대회' 현장 다시보기]
자, 미식가축제 현장은 실컷 보셨는데,
싱가포르 현지인들은 과연 무엇을 먹고 사는지 궁금하시죠?
우후후- 안그래도 우리 풀사이 가족들의 마음을 미리 읽은 풀반장~ㅇㅅㅇ
마케팅 사업부에서 싱가포르의 식품들을 알아보기 위해
시장조사 하러 싱가포르 시내로 나가신다고 하길래
열일 제쳐두고 얼~릉 따라나섰습니닷!
자~ 그럼 지금부터, 싱가포르의 '복잡 미묘한 맛'의 세계를 함께하시죠~^ ^
싱가포르의 맛을 체험하기 위해 풀반장 일행이 제일 먼저 향한 곳은
오차드로드(Orchard Road) 입니다.
(마케팅 사업부 중 싱가포르에 초청받은 쉐프메이드를 만든 팀..
바로 드레싱팀과 함께하였습니다~ 풀반장과 동행한 쉐프메이드 담당 박PM은
현재 풀무원에서 드레싱과 생잼을 맡고있다지요~)
오차드로드에 가는 길..
길가에 택시들이 참 알록달록 눈에 띄지요?
(노란색 택시는 귀여운 꼬마자동차 붕붕~같았다는.. ㅎㅎ
파란색 자동차는 그 오묘한 색깔이 좀... 탐나더라구요)
싱가포르의 대중교통은 MRT라고 하는 지하철과 버스, 택시가 있는데요,
보통은 가장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MRT를 많이 이용한답니다.
싱가포르의 외곽 지역과 시내를 연결하는 것은 물론
국제공항과 시티홀, 센토사 섬 등 대표 관광지도 모두 MRT로 쉽게 갈 수 있거든요~
버스는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다른데 노선표에 설명되어진
구역 금액을 잘 보고 돈을 넣어야 한답니다.
잔돈은 거슬러주지 않거든요~ ㅎㅎ
그리고 일반버스와 냉방버스의 요금이 다르다는 사실~!
보통 일반버스가 20%정도 더 싸다고 하네요.
그리고 택시, MRT나 버스보다는 가격이 높지만 시내 중심가에 택시만큼 편한 교통수단은 없지요.
그러나 택시를 길가 아무데서나 잡을 수는 없다는 사실~
특정 구역의 택시 승강장이 아니면 서질 않기때문에 콜택시를 이용률이 높습니다.
(버스, 택시 등 곳곳에 래핑된 아이디얼한 광고들이 참 인상적입니다~)
드디어 도착한 오차드로드~
오차드로드는 싱가포르를 여행한다면 반드시 수차례 들락날락거리데 될 지역인데요,
규모가 작은 도시국가인터라 동.서.남.북, 시내에서 외곽지역을 가더라도 꼭 지나게 되어있죠.
싱가포르의 중심인 만큼 수많은 호텔, 쇼핑센터, 레스토랑들이 즐비해 있어
각양각색의 싱가포르의 모습을 한번에 접할 수 있답니다. ^^
또 여행자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어 여행자들이 정보수집을 위해 꼭 들르는 곳이기도 하구요~
싱가포르는 더운나라여서 그런지 길가 곳곳에 노천까페가 죽~ 들어서있었습니다.
별모양 카페(읭?) 커피도 이렇게 길가에서 간단히 즐겨볼 수 있구요~
맥까페의 커피도 언제 어디서나 이렇게 바로 접할 수 있답니다. 'ㅁ'
마치 롯데월드의 회전바구니를 연상케하는
거대한 맥까페 입니다. ㅎㅎ
햇볕과 바람을 함께 즐길 줄 아는 모습~
훔~하~ 풀반장도 이 여유로움의 공기를 한껏 들이마셨답니다.
(한국에서 기억하려고.. 한국에서 기억하려고.. 사무실에서.. ㅡ.ㅜ)
오차드로드에 있는 한 쇼핑몰 안에
영국계 생활용품점 '막스앤스팬서(MARKS & SPENCER)'가 있더라구요.
박PM과 함께 얼릉 들어가 구경하기 시작했죠.
과연 여기엔 어떤 먹을거리들이 있을까나~~
이야~ 풀반장의 눈을 제일먼저 사로잡은 것은
벽면에 하나가득 들어찬 다양한 냉동식품들~ ^ ^
(이건 뭐.. 하이네켄 광고 속 드레스룸에 환호성을 지르는 여자도 아니고,
맥주 냉장고에 울라~울라~ 춤추는 남자도 아니고...
풀반장은.. 새로운 식품에 열광하는 풀스런 제3의 성..? ㅋㅋ)
또다른 곳에는 통조림, 병에 들은 각양각색의
드레싱, 소스류, 절임류가 한가득입니다~
다양한 파스타 소스부터
애플소스, 고기가 들어있는 인도식 마드라스 소스,
요구르트나 크림에 아몬드 등을 넣어 만드는 코르마 소스까지~ 히야!
앗. 매장 한켠에는 이런것도 판매되고 있네요?
이것은 바로 '막스앤스팬서' 전용 장바구니(?)~
약간 폭신폭신한 스펀지 재질로 되어있어 냉장제품들을 담더라도
집에 갈때까지 잘 녹지 않을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풀반장의 눈을 또 사로잡은 한마디 문구!
"We only use free range eggs in our products"
Free range가 뭐냐구요?
"(닭 등을) 놓아 기른.." 이란 뜻인데요,
스파게티 면 등을 만들때 들어가는 계란도 모두 답답한 닭장이 아닌
자유로운 환경에서 놓아기른 닭들이 낳은 것만을 사용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풀무원, 올가처럼 동물복지개념을 적용한 상품만을 판매하고 있는 막스앤스팬서~
이것만은 풀무원과 국제적으로 통했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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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근데 같이온 박PM은 어디에...?
풀반장이 매장 곳곳에 감동하며 너무 정신없이 돌아다니느라 박PM을 놓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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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 ^ 여기 있었군요~
누가 드레싱 담당 아니랄까봐~
드레싱 코너 옆에 쭈그리고 앉아 드레싱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지 말입니다.
박PM이 본연의 직업정신을 빛내며
드레싱의 성분표시를 꼼꼼히 파헤치고 있다면...
풀반장도 뒤질순 없지요.. 흠.
풀반장도 본연의 정신력을 발휘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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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싱가포르 드레싱 속 쉐프메이드 끼워놓기~~ ^ ^
이것이 바로 풀반장표 세팅의 기술이지 말입니다. ㅎㅎ
프렌치 드레싱보다 한껏 더 섹시한 빛깔의
올리브유 발사믹을 배치해 매력을 마구마구 발사해주는 센스~!
"오우~ 쉐프메이드~ 멋져요~!" (앙.. 쌤 말투로.. *.*)
한참을 그렇게 매장에서 싱가포르 식품들을 탐색하고 나니,
배에서는 이미 꼬르륵~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정말로 박PM이 매장 안 드레싱들의 성분표시를 죄다 읽고 다니느라..
풀반장.. 무척이나 배고팠지 말입니다. @.@ 하늘이 빙글빙글~)
이런 풀반장의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찾은 곳은 바로 'Food Republic'
여기는 정말이지 음식 공화국이란 말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전 세계 각국의 음식이 모두 모여있는 거대한~ 푸드코트였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Food Republic'이라 이름 붙여진
이런 거대한 푸드코트들을 쇼핑몰 등 건물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싱가포르 역시 중국이나 홍콩처럼 외식 문화가 깊게 자리잡고 있어서라고 합니다.
그리고 싱가포르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은 보통 2시간 정도인데요,
점심시간에 식사뿐 아니라 개인적인 볼일도 보고 공부도 하는 휴식시간으로 활용하고 있어
팀별로 점심을 즐기기보단 이런 푸드코트에서 조용히 혼자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12시- 땡 하고 우르르~ 단체로 몰려나와 30분만에 해결하고 들어가기 바쁜..
한국 직장인들의 우울한 점심시간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죠..? ^ ^;)
실제로 이때가 딱 12시경이었는데요, (그동안 길들여진 풀반장의 배꼽시계.. 못말립니다..쿨럭.)
혼자 식사하는 직장인, 산책 겸 식사를 해결하러 나온듯한 노부부, 가정주부들 등
다양한 사람들로 식당이 가득찼답니다~
와우~ 메뉴 또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사는 만큼
각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여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네요~
밥과 함께할 반찬을 고르듯.. 갖가지 음식을 조금씩 뷔페처럼 담아 살 수 있습니다.
이 가게는 간단히 즐길 토스트를 파는 '토스트 박스' 입니다.
저...저...저기 맨 왼쪽의 산기둥처럼 우뚝 솟은..
노란 저것이 보이십니까? 저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ㅇㅅㅇ
바로.. 토스트를 철판에 구을 때 사용하는 버터입니다.
노..노..놀랍죠? ㅎㅎ
(실제로 저 버터를 버터칼로 얇게 저며내 빵에 펴바른 후 빵을 굽고 있었다는... ㅎㅎ)
헉... 이 낯익은 글씨는 뭡니까..?
설마 제가 읽은 '동대문'이 맞습니까? ㅎㅎ
다양한 나라의 음식이 있는곳인 만큼..
한국의 음식 전문점도 있었답니다~
'파~존~' 도 있구요,
(영어로는 베지터블 팬케이크라고 설명되어 있네요 ㅎㅎ)
전 국민의 길거리 음식, 핫도그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보니깐.. 방가~방가~^^)
그렇게 무얼 먹을까.. 이곳 저곳을 누비던 중.
박PM이 발길을 멈춰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이 국수입니다.
고기와 숙주로 맛을 낸 육수에 면이 삶아 말아져 있는..
언뜻 보면... 일본식 라면 같기도 하구요, 쌀국수 육수같은 특유의 향도 좀 있던..
그냥 그냥 국수였습니다.
왜 이걸 먹자고 했냐는 풀반장의 물음에 그녀는 답했죠..
"이 소스를 찍어먹어보고 싶어서요~^^"
"...... 아... 네..ㅡㅡ+"
(누가 소스PM 아니랄까봐 증말... 켁켁켁
몇가지 동남아풍 소스가 섞여 내는 그 맛이 궁금하다고 이 국수를 고르다니...)
뭔가 뾰루퉁해있는 풀반장의 표정을 눈치챘는지
박PM이 어디론가 급히 가더니 뭔가를 사옵니다.
(실은.. 진한 육수와 어우러진 숙주, 쫄깃한 면발.. 그것을 매콤한 소스에 찍어 먹는 그 맛~
정말 맛있게 국수 한그릇 다 비웠습니다만..
뭔가 부족하다는 포스를 풍겨야만 할 것 같은 본능에.. ㅎㅎ)
박PM이 풀반장을 달래려 사온것은 정말 뽀~얀 두유 한 컵.
그리고 함께 즐길만한 기다란 도넛이었습니다.
싱가포르 사람들은 이렇게 우유처럼 맑은 색깔의 두유를 즐긴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진~한 풍미의 두유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콩 특유의 고소함과 걸쭉한 느낌은 덜했지만,
얼음을 함께 넣어먹으니 시원한 음료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겠더라구요.
(실제로 싱가포르 여성분들이 식사대용으로 많이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읭..? 근데 이건 뭐?
식당안을 돌아다니는 이건 뭘까요?
인라인을 대체하는 싱가포르표 최신 이동수단..?
풀반장, 한번 타보고 싶은 마음에 가까이 가보니.. ㅎㅎ
(저..저.절대.. 직원분의 깜~찍한 표정에 이끌려 갔던건 아니지 말입니다. 'ㅁ')
식당을 돌아다니면서 음료를 팔고있는 미니 음료대였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물도 따로 사먹어야 하기 때문에
물 대신 이런 생과일주스나 음료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식사 도중 목이 마를땐,
이렇게 친절히^^ 다녀주시는 분들을 통해 간편하게 음료를 구입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오늘의 식사를 마무리한
싱가포르식 디저트~^ ^
싱가포르에 가면 꼭 한번 먹어봐야 한다는 그 음식,
바로, '아이스 카창' 입니다.
우리식으로 치면 '빙수'인데요,
얼음을 알록달록한 과일시럽으로 예쁘게 물들인 게 우리식과 조금 다르죠?
망고, 팥, 옥수수, 젤리 등의 토핑을 곁들여 먹는 시원한 싱가포르식 디저트랍니다.
휴~휴~
배부르게 싱가포르식 만찬(?)도 즐겼겠다~
이젠 박PM의 싱가포르 마트 시장조사에 조금 더 열을 올려볼까요? ^ ^
백화점, 쇼핑몰 지하에 자리잡은 대형마트~
분위기나 제품종류는 우리나라와 크게 달라보이진 않는데요~
단 한가지 ㅎㅎ 풀반장의 눈에 이색적으로 보였던 거..
바로, '장보는 남자'들이 많았다는 겁니다.
맞벌이가 많고 외식문화, 간편식 문화가 발달해있어 그런지
직접 혼자 마트에 나와 장보는 남자분들이 꽤 있으시더라구요~
(우리 풀사이 가족 여러분... 그치만 부러우면.. 지는겁니다. 쿨럭.. ㅎㅎ)
음료 진열대에는 각종 음료들이 쭉~~~
더운 나라여서 그런지 음료수, 주스 종류가 꽤나 많더라구요.
(하지만, 우리 아임리얼보다 풀반장의 입맛을 자극하는 건 없어보이지 말입니다)
그리고 또다시 등장한 다양한 종류의 소스들~~
NEWMAN'S OWN 이라는 재미있는 브랜드와
독특한 캐릭터의 드레싱도 보이구요,
'FAT FREE'라고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하는
럭셔리한 모양의 라즈베리 드레싱까지~
박PM의 뒤만 쫑쫑 따라다니다보니..
이젠 제눈에도 특이한 소스류만 보인다는.. 쿨럭
그렇게 한참을 식품매장에서
싱가포르 '먹을것'을 조사하고 나온 풀반장과 박PM...
뜨...아...ㄱ...
이거 큰일입니다.
정말이지 아까까지는 멀쩡했던 하늘이
빵꾸가 났는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의 태풍과 같은 포스로... ㅡ.ㅜ
싱가포르는 아열대성 기후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비바람이 부는 스콜 형태의 집중호우가 많습니다.
비가 단기간에 짧게 내리긴 하지만,
한번 오기 시작하면 이렇게 무섭게 쏟아진답니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이렇게 금새~
멀쩡해지는 하늘 ^ ^
다시 맑아진 하늘 덕분에~
싱가포르에 있는 차이나타운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차이나타운 초입에 있는 묘~한 포스의 이곳은 어디일까요?
'스리 마리암만 사원'인데요,
1800년대 초에 세워진,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힌두사원입니다.
힌두사원이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것이 조금 의아하시다구요?
이것이 바로 싱가포르라는 나라가 여러 인종이 모여 살면서도
종교적 갈등이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모습이기도 하죠~
예배가 있는 시간이어서 그런지
모두들 서둘러 사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여기가 바로 차이나타운의 메인 시장골목.
여러가지 중국 문화가 깃든 옷, 장신구, 식재료부터
다양한 중국식 먹거리까지~
싱가포르 내에서도 이곳에서는 중국 문화를 제대로 엿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도 역시나, 싱가포르의 문화를 잘 보여주는 노천 식당들이 즐비하게 서있었는데요,
저녁이 되면 더운 열기를 시원한 음식과 맥주로 식히는 사람들로 가득차겠죠? ^ ^
No MSG~!!
차이나타운의 여러 식당 중,
MSG는 과감하게 No~!를 외쳐주고 있던 센스있는 식당 ^ ^
여기서도 식품첨가물의 유해성은 이슈가 되고있나 봅니다.
차이나타운 거리를 헤매다보니..
뜨거운 태양에 땀범벅이 된 풀반장.
잠깐 시원한 음료라도 마시자는 풀반장의 애원(?)에
박PM.. 특이한 잼 맛을 보여주겠다며 풀반장을 또 어디론가 끌고갑니다.
(풀반장은... 그저 시원한 얼음물 생각만 간절.. ㅇㅅㅇ)
앗, 여기는 한국에서도 많이 보던... 그것..? 그곳..?
여러분도 이곳이 어딘지 아시겠다구요? ^^
네 바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야쿤 토스트'가게입니다.
'야쿤 토스트'는 1944년 야쿤이라는 중국계 싱가포르인에 의해 판매되기 시작했는데요,
바삭하게 구운 식빵에 판단 나무의 잎으로 만든 '카야 잼'과 버터를 바른 싱가포르식 토스트입니다.
여기가 바로 차이나타운 스퀘어 가든 안에 있는 야쿤토스트의 원조집. 본점이라는 거~!
카야 토스트를 먹을 때는 달걀 반숙에 빵을 찍어먹고
연유를 넣은 진하고 달달한 싱가포르 스타일의 커피나 밀크티와 함께 먹어야 제맛입니다~
이것이 바로 싱가포르의 대중적인 아침식사라고 하네요. ^ ^
드레싱뿐 아니라 생잼을 담당하고 있는 박PM은
토스트는 안먹고 카야 잼만 이리보고 저리보면서 찍어 맛보고 연구하고 있네요.
그러나 풀반장은 그저... 음냐음냐~꿀꺽~
근데 또다시..
"앗. 풀반장...! 시간이 없어요~ 빨리빨리!!"
"읭?.... 또 또 어딜가려구요? 시장조사 아직 다 안끝난거...? @.@"
(흠흠.. 싱가포르에 아직도 더 봐야할 드레싱이 남아있단 말인가.. 쿨럭..)
박PM이, 카야 토스트를 한입에 몰아넣은 풀반장을 서둘러 데리고 간 곳은
'뎀시힐'이라고 하는 도심속의 조용한 언덕이었습니다.
요즘 '한국의 청담동'에 비유되며
싱가포르 안에서도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다고 하는군요.
뎀시힐에서 만난 '존스 더 그로서(Jones the grocer)' 입니다.
'존스 더 그로서'는 호주의 유명 식료품 체인점으로
싱가포르에서도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서인영의 '잇 시티'를 비록해 각종 책자, 방송에서도
많이 소개된 적 있는 식료품 체인점이지요.
매장 밖에서도 간단한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카페테리아로 꾸며져 있네요~
안으로 들어서니,
지인들과 함께 장을 본 후 간단한 브런치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여기는 마치, 유럽에 온듯한 느낌이네요. ^ ^
그때, 풀반장의 눈을 사로잡은 ㅎㅎ 매장 한쪽에 비치된 잼 시식코너!
(Wow~ 여기에도 한국에서처럼 시식 코너는 있었습니다~)
"Please Try" 라며 간절하게 먹어달라 애원하는 시식코너를
그냥 지나친다는 건, 예의가 아니죠.. 쿨럭..
박PM과 함께 다양한 맛의 잼을 시식해본 후...
입을 모은 우리의 결론은..?
"음... 우리 생잼이 더 맛있다 ^ ^/ "
높은 천장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매력적인 '존스 더 그로서' 매장...
(마치 우리 '올가' 매장같은 느낌~
올가 방이점과는 정말 비슷했지 말입니다. ^ ^)
그럼, 풀반장과 함께 매장 안을 조금 더 구경해보실까요? ^ ^
여기엔.. 어떤 또 어떤 신기한 제품들이 있을까요..?
다양한 캔 제품들도 있구요~
와우~ 역시나 우리의 눈을 사로잡은 엄청난 종류의 드레싱, 소스류~
다양한 베리류 소스부터 메이플 시럽, 브랜디 소스까지...
정말 없는게 없군요~
크...학...
칠리 잼까지~ ^ ^;;
(정말이지 이건 처음보지 말입니다. ㅎㅎ)
여기는 치즈 저장고~
보관 온도가 중요한 치즈인 만큼~
계산 자체도 저장고 안에서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절임류도 눈에 띄네요.
스파게티 면과 소스 종류도 어마어마하게~^ ^
차와 케이크, 간단한 브런치를 만들어 팔기도 합니다.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기는 사람들~
이 여유로움이 그저.. 부..부..부럽.. ㅡ.ㅜ
한쪽에서는 이렇게 책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식료품뿐 아니라
여유와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인상적인 매장이었습니다~ ^ ^
'존스 더 그로서' 매장 안에서 또 한없이 빠져 놀던 풀반장에게
박PM이 늦겠다며 재촉하기 시작합니다.
"또... 어...어디를..? @.@"
뎀시힐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
이곳에서 오늘 중요한 분을 만나뵙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박PM과 풀반장이 먼 타국에서 우연히 만나뵙게된 귀한 손님은,
(앗.. 우리가 손님인가요..? 암튼.. ㅎㅎ)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아시아'의 'Mrs. Moon' 이었습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데이터 발행기관인데요,
매년 산업별, 국가별 취재 및 인터뷰를 기반으로한 다양한 시장 관련 분석 자료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Mrs. Moon'은 한국마켓을 담당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이전 박PM을 통해 한국 드레싱, 샐러드 시장 현황에 대한 도움을 받으셨던 터라
이번에 싱가포르 출장을 기회로 함께 식사를 하며
한국, 싱가포르의 식문화 시장에 대한 말씀을 더 나누기로 했다는 사연~
그 자리를 풀반장과 쉐프메이드도 함께했습니다. ^ ^
우리 쉐프메이드를 한참 뚫어지게 보던 'Mrs. Moon'
정말 소원이라며 강력하게 한말씀 하십니다.
"풀무원 제품, 싱가포르에 수출 좀 해주세요~~~^ ^"
싱가포르에 머무신 지 2년 정도 되셨다는 'Mrs. Moon'
한국에 있을때는 풀무원 팬으로서 ㅎㅎ 풀무원 제품을 자주 드셨었는데요,
싱가포르에서는 풀무원 제품을 사먹을 수 없어 무지 아쉽다고 하시면서
어서 빨리 풀무원 제품을 싱가포르에서도 만나봤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풀무원 제품이 싱가포르에 들어온다면, 한국분들은 물론
싱가포르 현지인들한테도 큰 인기를 끌거라는 확신에 찬 말씀과 함께 말이죠 ^ ^)
그렇게 식사와 함께 'Mrs. Moon'과 박PM 사이에서,
최근 변화된 한국과 싱가포르의 시장 현황에 대한 이야기들..
한국과 싱가포르의 식문화의 대한 이야기들..
드레싱과 샐러드 시장에 대한 이야기들이 한참을 오고가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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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반장은 또 메뉴로 나온 시저샐러드에 참~ 잘어울리는 짝꿍!
우리 쉐프메이드의 '크리미시저'를 메인으로 놓고
사진찍는 연출놀이를 즐기는 여유를 부렸다는.. 쿨럭.. ㅎㅎ
이렇게 'Mrs. Moon'과의 식사를 끝으로 싱가포르와는 '안녕~'을 했는데요,
풀반장, 쉐프메이드와 함께한 '싱가포르 맛 탐험기' 어떠셨나요?
싱가포르의 식문화를 이해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나요?
싱가포르는 정말 다국적 사람들이 모여사는 만큼,
그 맛의 색깔 또한 '다양함'으로 정리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다양함'이 서로 어색하지 않고 경계없이 어울리는 맛.
그 '복잡 미묘한 맛'이 싱가포르의 '문화'이자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 ^
전 세계 쉐프들이 모여 '맛'의 축제를 여는
'세계 미식가 축제' 현장에서 '스타쉐프'와 접선한 사연~ 말입니다~.
['2010 세계 미식가 대회' 현장 다시보기]
자, 미식가축제 현장은 실컷 보셨는데,
싱가포르 현지인들은 과연 무엇을 먹고 사는지 궁금하시죠?
우후후- 안그래도 우리 풀사이 가족들의 마음을 미리 읽은 풀반장~ㅇㅅㅇ
마케팅 사업부에서 싱가포르의 식품들을 알아보기 위해
시장조사 하러 싱가포르 시내로 나가신다고 하길래
열일 제쳐두고 얼~릉 따라나섰습니닷!
자~ 그럼 지금부터, 싱가포르의 '복잡 미묘한 맛'의 세계를 함께하시죠~^ ^
싱가포르의 맛을 체험하기 위해 풀반장 일행이 제일 먼저 향한 곳은
오차드로드(Orchard Road) 입니다.
(마케팅 사업부 중 싱가포르에 초청받은 쉐프메이드를 만든 팀..
바로 드레싱팀과 함께하였습니다~ 풀반장과 동행한 쉐프메이드 담당 박PM은
현재 풀무원에서 드레싱과 생잼을 맡고있다지요~)
오차드로드에 가는 길..
길가에 택시들이 참 알록달록 눈에 띄지요?
(노란색 택시는 귀여운 꼬마자동차 붕붕~같았다는.. ㅎㅎ
파란색 자동차는 그 오묘한 색깔이 좀... 탐나더라구요)
싱가포르의 대중교통은 MRT라고 하는 지하철과 버스, 택시가 있는데요,
보통은 가장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MRT를 많이 이용한답니다.
싱가포르의 외곽 지역과 시내를 연결하는 것은 물론
국제공항과 시티홀, 센토사 섬 등 대표 관광지도 모두 MRT로 쉽게 갈 수 있거든요~
버스는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다른데 노선표에 설명되어진
구역 금액을 잘 보고 돈을 넣어야 한답니다.
잔돈은 거슬러주지 않거든요~ ㅎㅎ
그리고 일반버스와 냉방버스의 요금이 다르다는 사실~!
보통 일반버스가 20%정도 더 싸다고 하네요.
그리고 택시, MRT나 버스보다는 가격이 높지만 시내 중심가에 택시만큼 편한 교통수단은 없지요.
그러나 택시를 길가 아무데서나 잡을 수는 없다는 사실~
특정 구역의 택시 승강장이 아니면 서질 않기때문에 콜택시를 이용률이 높습니다.
(버스, 택시 등 곳곳에 래핑된 아이디얼한 광고들이 참 인상적입니다~)
드디어 도착한 오차드로드~
오차드로드는 싱가포르를 여행한다면 반드시 수차례 들락날락거리데 될 지역인데요,
규모가 작은 도시국가인터라 동.서.남.북, 시내에서 외곽지역을 가더라도 꼭 지나게 되어있죠.
싱가포르의 중심인 만큼 수많은 호텔, 쇼핑센터, 레스토랑들이 즐비해 있어
각양각색의 싱가포르의 모습을 한번에 접할 수 있답니다. ^^
또 여행자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어 여행자들이 정보수집을 위해 꼭 들르는 곳이기도 하구요~
싱가포르는 더운나라여서 그런지 길가 곳곳에 노천까페가 죽~ 들어서있었습니다.
별모양 카페(읭?) 커피도 이렇게 길가에서 간단히 즐겨볼 수 있구요~
맥까페의 커피도 언제 어디서나 이렇게 바로 접할 수 있답니다. 'ㅁ'
마치 롯데월드의 회전바구니를 연상케하는
거대한 맥까페 입니다. ㅎㅎ
햇볕과 바람을 함께 즐길 줄 아는 모습~
훔~하~ 풀반장도 이 여유로움의 공기를 한껏 들이마셨답니다.
(한국에서 기억하려고.. 한국에서 기억하려고.. 사무실에서.. ㅡ.ㅜ)
오차드로드에 있는 한 쇼핑몰 안에
영국계 생활용품점 '막스앤스팬서(MARKS & SPENCER)'가 있더라구요.
박PM과 함께 얼릉 들어가 구경하기 시작했죠.
과연 여기엔 어떤 먹을거리들이 있을까나~~
이야~ 풀반장의 눈을 제일먼저 사로잡은 것은
벽면에 하나가득 들어찬 다양한 냉동식품들~ ^ ^
(이건 뭐.. 하이네켄 광고 속 드레스룸에 환호성을 지르는 여자도 아니고,
맥주 냉장고에 울라~울라~ 춤추는 남자도 아니고...
풀반장은.. 새로운 식품에 열광하는 풀스런 제3의 성..? ㅋㅋ)
또다른 곳에는 통조림, 병에 들은 각양각색의
드레싱, 소스류, 절임류가 한가득입니다~
다양한 파스타 소스부터
애플소스, 고기가 들어있는 인도식 마드라스 소스,
요구르트나 크림에 아몬드 등을 넣어 만드는 코르마 소스까지~ 히야!
앗. 매장 한켠에는 이런것도 판매되고 있네요?
이것은 바로 '막스앤스팬서' 전용 장바구니(?)~
약간 폭신폭신한 스펀지 재질로 되어있어 냉장제품들을 담더라도
집에 갈때까지 잘 녹지 않을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풀반장의 눈을 또 사로잡은 한마디 문구!
"We only use free range eggs in our products"
Free range가 뭐냐구요?
"(닭 등을) 놓아 기른.." 이란 뜻인데요,
스파게티 면 등을 만들때 들어가는 계란도 모두 답답한 닭장이 아닌
자유로운 환경에서 놓아기른 닭들이 낳은 것만을 사용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풀무원, 올가처럼 동물복지개념을 적용한 상품만을 판매하고 있는 막스앤스팬서~
이것만은 풀무원과 국제적으로 통했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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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근데 같이온 박PM은 어디에...?
풀반장이 매장 곳곳에 감동하며 너무 정신없이 돌아다니느라 박PM을 놓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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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 ^ 여기 있었군요~
누가 드레싱 담당 아니랄까봐~
드레싱 코너 옆에 쭈그리고 앉아 드레싱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지 말입니다.
박PM이 본연의 직업정신을 빛내며
드레싱의 성분표시를 꼼꼼히 파헤치고 있다면...
풀반장도 뒤질순 없지요.. 흠.
풀반장도 본연의 정신력을 발휘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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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싱가포르 드레싱 속 쉐프메이드 끼워놓기~~ ^ ^
이것이 바로 풀반장표 세팅의 기술이지 말입니다. ㅎㅎ
프렌치 드레싱보다 한껏 더 섹시한 빛깔의
올리브유 발사믹을 배치해 매력을 마구마구 발사해주는 센스~!
"오우~ 쉐프메이드~ 멋져요~!" (앙.. 쌤 말투로.. *.*)
한참을 그렇게 매장에서 싱가포르 식품들을 탐색하고 나니,
배에서는 이미 꼬르륵~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정말로 박PM이 매장 안 드레싱들의 성분표시를 죄다 읽고 다니느라..
풀반장.. 무척이나 배고팠지 말입니다. @.@ 하늘이 빙글빙글~)
이런 풀반장의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찾은 곳은 바로 'Food Republic'
여기는 정말이지 음식 공화국이란 말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전 세계 각국의 음식이 모두 모여있는 거대한~ 푸드코트였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Food Republic'이라 이름 붙여진
이런 거대한 푸드코트들을 쇼핑몰 등 건물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싱가포르 역시 중국이나 홍콩처럼 외식 문화가 깊게 자리잡고 있어서라고 합니다.
그리고 싱가포르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은 보통 2시간 정도인데요,
점심시간에 식사뿐 아니라 개인적인 볼일도 보고 공부도 하는 휴식시간으로 활용하고 있어
팀별로 점심을 즐기기보단 이런 푸드코트에서 조용히 혼자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12시- 땡 하고 우르르~ 단체로 몰려나와 30분만에 해결하고 들어가기 바쁜..
한국 직장인들의 우울한 점심시간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죠..? ^ ^;)
실제로 이때가 딱 12시경이었는데요, (그동안 길들여진 풀반장의 배꼽시계.. 못말립니다..쿨럭.)
혼자 식사하는 직장인, 산책 겸 식사를 해결하러 나온듯한 노부부, 가정주부들 등
다양한 사람들로 식당이 가득찼답니다~
와우~ 메뉴 또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사는 만큼
각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여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네요~
밥과 함께할 반찬을 고르듯.. 갖가지 음식을 조금씩 뷔페처럼 담아 살 수 있습니다.
이 가게는 간단히 즐길 토스트를 파는 '토스트 박스' 입니다.
저...저...저기 맨 왼쪽의 산기둥처럼 우뚝 솟은..
노란 저것이 보이십니까? 저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ㅇㅅㅇ
바로.. 토스트를 철판에 구을 때 사용하는 버터입니다.
노..노..놀랍죠? ㅎㅎ
(실제로 저 버터를 버터칼로 얇게 저며내 빵에 펴바른 후 빵을 굽고 있었다는... ㅎㅎ)
헉... 이 낯익은 글씨는 뭡니까..?
설마 제가 읽은 '동대문'이 맞습니까? ㅎㅎ
다양한 나라의 음식이 있는곳인 만큼..
한국의 음식 전문점도 있었답니다~
'파~존~' 도 있구요,
(영어로는 베지터블 팬케이크라고 설명되어 있네요 ㅎㅎ)
전 국민의 길거리 음식, 핫도그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보니깐.. 방가~방가~^^)
그렇게 무얼 먹을까.. 이곳 저곳을 누비던 중.
박PM이 발길을 멈춰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이 국수입니다.
고기와 숙주로 맛을 낸 육수에 면이 삶아 말아져 있는..
언뜻 보면... 일본식 라면 같기도 하구요, 쌀국수 육수같은 특유의 향도 좀 있던..
그냥 그냥 국수였습니다.
왜 이걸 먹자고 했냐는 풀반장의 물음에 그녀는 답했죠..
"이 소스를 찍어먹어보고 싶어서요~^^"
"...... 아... 네..ㅡㅡ+"
(누가 소스PM 아니랄까봐 증말... 켁켁켁
몇가지 동남아풍 소스가 섞여 내는 그 맛이 궁금하다고 이 국수를 고르다니...)
뭔가 뾰루퉁해있는 풀반장의 표정을 눈치챘는지
박PM이 어디론가 급히 가더니 뭔가를 사옵니다.
(실은.. 진한 육수와 어우러진 숙주, 쫄깃한 면발.. 그것을 매콤한 소스에 찍어 먹는 그 맛~
정말 맛있게 국수 한그릇 다 비웠습니다만..
뭔가 부족하다는 포스를 풍겨야만 할 것 같은 본능에.. ㅎㅎ)
박PM이 풀반장을 달래려 사온것은 정말 뽀~얀 두유 한 컵.
그리고 함께 즐길만한 기다란 도넛이었습니다.
싱가포르 사람들은 이렇게 우유처럼 맑은 색깔의 두유를 즐긴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진~한 풍미의 두유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콩 특유의 고소함과 걸쭉한 느낌은 덜했지만,
얼음을 함께 넣어먹으니 시원한 음료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겠더라구요.
(실제로 싱가포르 여성분들이 식사대용으로 많이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읭..? 근데 이건 뭐?
식당안을 돌아다니는 이건 뭘까요?
인라인을 대체하는 싱가포르표 최신 이동수단..?
풀반장, 한번 타보고 싶은 마음에 가까이 가보니.. ㅎㅎ
(저..저.절대.. 직원분의 깜~찍한 표정에 이끌려 갔던건 아니지 말입니다. 'ㅁ')
식당을 돌아다니면서 음료를 팔고있는 미니 음료대였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물도 따로 사먹어야 하기 때문에
물 대신 이런 생과일주스나 음료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식사 도중 목이 마를땐,
이렇게 친절히^^ 다녀주시는 분들을 통해 간편하게 음료를 구입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오늘의 식사를 마무리한
싱가포르식 디저트~^ ^
싱가포르에 가면 꼭 한번 먹어봐야 한다는 그 음식,
바로, '아이스 카창' 입니다.
우리식으로 치면 '빙수'인데요,
얼음을 알록달록한 과일시럽으로 예쁘게 물들인 게 우리식과 조금 다르죠?
망고, 팥, 옥수수, 젤리 등의 토핑을 곁들여 먹는 시원한 싱가포르식 디저트랍니다.
휴~휴~
배부르게 싱가포르식 만찬(?)도 즐겼겠다~
이젠 박PM의 싱가포르 마트 시장조사에 조금 더 열을 올려볼까요? ^ ^
백화점, 쇼핑몰 지하에 자리잡은 대형마트~
분위기나 제품종류는 우리나라와 크게 달라보이진 않는데요~
단 한가지 ㅎㅎ 풀반장의 눈에 이색적으로 보였던 거..
바로, '장보는 남자'들이 많았다는 겁니다.
맞벌이가 많고 외식문화, 간편식 문화가 발달해있어 그런지
직접 혼자 마트에 나와 장보는 남자분들이 꽤 있으시더라구요~
(우리 풀사이 가족 여러분... 그치만 부러우면.. 지는겁니다. 쿨럭.. ㅎㅎ)
음료 진열대에는 각종 음료들이 쭉~~~
더운 나라여서 그런지 음료수, 주스 종류가 꽤나 많더라구요.
(하지만, 우리 아임리얼보다 풀반장의 입맛을 자극하는 건 없어보이지 말입니다)
그리고 또다시 등장한 다양한 종류의 소스들~~
NEWMAN'S OWN 이라는 재미있는 브랜드와
독특한 캐릭터의 드레싱도 보이구요,
'FAT FREE'라고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하는
럭셔리한 모양의 라즈베리 드레싱까지~
박PM의 뒤만 쫑쫑 따라다니다보니..
이젠 제눈에도 특이한 소스류만 보인다는.. 쿨럭
그렇게 한참을 식품매장에서
싱가포르 '먹을것'을 조사하고 나온 풀반장과 박PM...
뜨...아...ㄱ...
이거 큰일입니다.
정말이지 아까까지는 멀쩡했던 하늘이
빵꾸가 났는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의 태풍과 같은 포스로... ㅡ.ㅜ
싱가포르는 아열대성 기후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비바람이 부는 스콜 형태의 집중호우가 많습니다.
비가 단기간에 짧게 내리긴 하지만,
한번 오기 시작하면 이렇게 무섭게 쏟아진답니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이렇게 금새~
멀쩡해지는 하늘 ^ ^
다시 맑아진 하늘 덕분에~
싱가포르에 있는 차이나타운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차이나타운 초입에 있는 묘~한 포스의 이곳은 어디일까요?
'스리 마리암만 사원'인데요,
1800년대 초에 세워진,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힌두사원입니다.
힌두사원이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것이 조금 의아하시다구요?
이것이 바로 싱가포르라는 나라가 여러 인종이 모여 살면서도
종교적 갈등이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모습이기도 하죠~
예배가 있는 시간이어서 그런지
모두들 서둘러 사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여기가 바로 차이나타운의 메인 시장골목.
여러가지 중국 문화가 깃든 옷, 장신구, 식재료부터
다양한 중국식 먹거리까지~
싱가포르 내에서도 이곳에서는 중국 문화를 제대로 엿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도 역시나, 싱가포르의 문화를 잘 보여주는 노천 식당들이 즐비하게 서있었는데요,
저녁이 되면 더운 열기를 시원한 음식과 맥주로 식히는 사람들로 가득차겠죠? ^ ^
No MSG~!!
차이나타운의 여러 식당 중,
MSG는 과감하게 No~!를 외쳐주고 있던 센스있는 식당 ^ ^
여기서도 식품첨가물의 유해성은 이슈가 되고있나 봅니다.
차이나타운 거리를 헤매다보니..
뜨거운 태양에 땀범벅이 된 풀반장.
잠깐 시원한 음료라도 마시자는 풀반장의 애원(?)에
박PM.. 특이한 잼 맛을 보여주겠다며 풀반장을 또 어디론가 끌고갑니다.
(풀반장은... 그저 시원한 얼음물 생각만 간절.. ㅇㅅㅇ)
앗, 여기는 한국에서도 많이 보던... 그것..? 그곳..?
여러분도 이곳이 어딘지 아시겠다구요? ^^
네 바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야쿤 토스트'가게입니다.
'야쿤 토스트'는 1944년 야쿤이라는 중국계 싱가포르인에 의해 판매되기 시작했는데요,
바삭하게 구운 식빵에 판단 나무의 잎으로 만든 '카야 잼'과 버터를 바른 싱가포르식 토스트입니다.
여기가 바로 차이나타운 스퀘어 가든 안에 있는 야쿤토스트의 원조집. 본점이라는 거~!
카야 토스트를 먹을 때는 달걀 반숙에 빵을 찍어먹고
연유를 넣은 진하고 달달한 싱가포르 스타일의 커피나 밀크티와 함께 먹어야 제맛입니다~
이것이 바로 싱가포르의 대중적인 아침식사라고 하네요. ^ ^
드레싱뿐 아니라 생잼을 담당하고 있는 박PM은
토스트는 안먹고 카야 잼만 이리보고 저리보면서 찍어 맛보고 연구하고 있네요.
그러나 풀반장은 그저... 음냐음냐~꿀꺽~
근데 또다시..
"앗. 풀반장...! 시간이 없어요~ 빨리빨리!!"
"읭?.... 또 또 어딜가려구요? 시장조사 아직 다 안끝난거...? @.@"
(흠흠.. 싱가포르에 아직도 더 봐야할 드레싱이 남아있단 말인가.. 쿨럭..)
박PM이, 카야 토스트를 한입에 몰아넣은 풀반장을 서둘러 데리고 간 곳은
'뎀시힐'이라고 하는 도심속의 조용한 언덕이었습니다.
요즘 '한국의 청담동'에 비유되며
싱가포르 안에서도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다고 하는군요.
뎀시힐에서 만난 '존스 더 그로서(Jones the grocer)' 입니다.
'존스 더 그로서'는 호주의 유명 식료품 체인점으로
싱가포르에서도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서인영의 '잇 시티'를 비록해 각종 책자, 방송에서도
많이 소개된 적 있는 식료품 체인점이지요.
매장 밖에서도 간단한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카페테리아로 꾸며져 있네요~
안으로 들어서니,
지인들과 함께 장을 본 후 간단한 브런치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여기는 마치, 유럽에 온듯한 느낌이네요. ^ ^
그때, 풀반장의 눈을 사로잡은 ㅎㅎ 매장 한쪽에 비치된 잼 시식코너!
(Wow~ 여기에도 한국에서처럼 시식 코너는 있었습니다~)
"Please Try" 라며 간절하게 먹어달라 애원하는 시식코너를
그냥 지나친다는 건, 예의가 아니죠.. 쿨럭..
박PM과 함께 다양한 맛의 잼을 시식해본 후...
입을 모은 우리의 결론은..?
"음... 우리 생잼이 더 맛있다 ^ ^/ "
높은 천장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매력적인 '존스 더 그로서' 매장...
(마치 우리 '올가' 매장같은 느낌~
올가 방이점과는 정말 비슷했지 말입니다. ^ ^)
그럼, 풀반장과 함께 매장 안을 조금 더 구경해보실까요? ^ ^
여기엔.. 어떤 또 어떤 신기한 제품들이 있을까요..?
다양한 캔 제품들도 있구요~
와우~ 역시나 우리의 눈을 사로잡은 엄청난 종류의 드레싱, 소스류~
다양한 베리류 소스부터 메이플 시럽, 브랜디 소스까지...
정말 없는게 없군요~
크...학...
칠리 잼까지~ ^ ^;;
(정말이지 이건 처음보지 말입니다. ㅎㅎ)
여기는 치즈 저장고~
보관 온도가 중요한 치즈인 만큼~
계산 자체도 저장고 안에서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절임류도 눈에 띄네요.
스파게티 면과 소스 종류도 어마어마하게~^ ^
차와 케이크, 간단한 브런치를 만들어 팔기도 합니다.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기는 사람들~
이 여유로움이 그저.. 부..부..부럽.. ㅡ.ㅜ
한쪽에서는 이렇게 책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식료품뿐 아니라
여유와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인상적인 매장이었습니다~ ^ ^
'존스 더 그로서' 매장 안에서 또 한없이 빠져 놀던 풀반장에게
박PM이 늦겠다며 재촉하기 시작합니다.
"또... 어...어디를..? @.@"
뎀시힐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
이곳에서 오늘 중요한 분을 만나뵙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박PM과 풀반장이 먼 타국에서 우연히 만나뵙게된 귀한 손님은,
(앗.. 우리가 손님인가요..? 암튼.. ㅎㅎ)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아시아'의 'Mrs. Moon' 이었습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데이터 발행기관인데요,
매년 산업별, 국가별 취재 및 인터뷰를 기반으로한 다양한 시장 관련 분석 자료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Mrs. Moon'은 한국마켓을 담당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이전 박PM을 통해 한국 드레싱, 샐러드 시장 현황에 대한 도움을 받으셨던 터라
이번에 싱가포르 출장을 기회로 함께 식사를 하며
한국, 싱가포르의 식문화 시장에 대한 말씀을 더 나누기로 했다는 사연~
그 자리를 풀반장과 쉐프메이드도 함께했습니다. ^ ^
우리 쉐프메이드를 한참 뚫어지게 보던 'Mrs. Moon'
정말 소원이라며 강력하게 한말씀 하십니다.
"풀무원 제품, 싱가포르에 수출 좀 해주세요~~~^ ^"
싱가포르에 머무신 지 2년 정도 되셨다는 'Mrs. Moon'
한국에 있을때는 풀무원 팬으로서 ㅎㅎ 풀무원 제품을 자주 드셨었는데요,
싱가포르에서는 풀무원 제품을 사먹을 수 없어 무지 아쉽다고 하시면서
어서 빨리 풀무원 제품을 싱가포르에서도 만나봤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풀무원 제품이 싱가포르에 들어온다면, 한국분들은 물론
싱가포르 현지인들한테도 큰 인기를 끌거라는 확신에 찬 말씀과 함께 말이죠 ^ ^)
그렇게 식사와 함께 'Mrs. Moon'과 박PM 사이에서,
최근 변화된 한국과 싱가포르의 시장 현황에 대한 이야기들..
한국과 싱가포르의 식문화의 대한 이야기들..
드레싱과 샐러드 시장에 대한 이야기들이 한참을 오고가는 동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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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반장은 또 메뉴로 나온 시저샐러드에 참~ 잘어울리는 짝꿍!
우리 쉐프메이드의 '크리미시저'를 메인으로 놓고
사진찍는 연출놀이를 즐기는 여유를 부렸다는.. 쿨럭.. ㅎㅎ
이렇게 'Mrs. Moon'과의 식사를 끝으로 싱가포르와는 '안녕~'을 했는데요,
풀반장, 쉐프메이드와 함께한 '싱가포르 맛 탐험기' 어떠셨나요?
싱가포르의 식문화를 이해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나요?
싱가포르는 정말 다국적 사람들이 모여사는 만큼,
그 맛의 색깔 또한 '다양함'으로 정리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다양함'이 서로 어색하지 않고 경계없이 어울리는 맛.
그 '복잡 미묘한 맛'이 싱가포르의 '문화'이자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 ^
posted by 풀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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