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드시고 계신가요?
아침, 차려주고 계신가요?
아침마다 밥과 국 챙기기 힘드시죠?
말이 좋아 '브런치'지, 한상 차리는 게 너~무 힘들죠?
이 남자, '한국형 입맛'인걸 뻔히 아는데
어떻게 빵을 아침으로 내놓나 싶어
결국 국을 끓이신다구요?
어머님들과 주부님들, 그리고 혼자 아침 챙겨먹어야 하는 한국의 모든 싱글들을 위한,
누구라도 귀가 번쩍 뜨일 만한, 획기적인 아침 메뉴 제안을 할까 합니다. 에헴-
한국인에게 딱 어울리는 '떡'으로 차린 이색 브런치, 시작합니다!
떡으로 차린 이색 브런치
누구나 아침을 먹을 준비는 되어 있다. 하지만, 샐러드나 토스트로는 속이 차지 않고, 국과 반찬은 준비과정도 냄새도 부담스럽다면? 한국인에게 가장 친근한 간식 ‘떡’을 아침식탁에 올려보니 썩 괜찮은 떡 브런치가 탄생했다.
아침식사의 조건은? 스피드!
현대인을 위한 아침식사의 조건은 어떤 것일까? 첫째는 스피드다. 준비하는 것, 먹는 것 모두가 빨라야 한다. 준비는 최소화할수록 좋고, 언제 어디서나 먹기 편하게 휴대할 수 있으면 더욱 좋다. 둘째, 속을 편안하게 하는 자연식이어야 한다. 밀가루로 만든 빵이나 첨가물 범벅인 인스턴트식품 대신 몸에 좋은 곡물에 다양한 재료를 섞어 질 좋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효율성이 높아야 한다. 소화가 쉽고 적은 양을 먹어도 속이 든든하고 충분한 에너지를 낼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저장이 용이하고 맛까지 겸하면 금상첨화다.
굳기 전에 냉동시킨 떡!
우리 고유의 음식인 떡이 그렇다. 특히 찹쌀로 만든 떡은 냉동실에 얼려두면 몇 달 동안 저장이 가능하며, 실온에 두면 서서히 녹아 본래의 차진 떡으로 돌아와 아침 식사 대용으로 안성맞춤이다. 냉동실에 얼릴 때 요령은 반드시 말랑말랑한 상태일 때 보관해야 한다는 것. 한번 굳어버린 떡은 다시 찌거나 굽기 전에는 원상태로 회복이 안 된다. 하지만, 굳기 전에 냉동시킨 떡은 매우 쉽게 말랑말랑한 떡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단, 멥쌀로 만든 떡은 냉동시키면 다시 찌지 않는 한 수분이 모자라 그대로 굳어버린다. 이럴 때는 번거롭더라도 갓 나온 떡을 구입하거나 직접 만들어 뜨거울 때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밀폐 포장해 바로 냉동시키는 것이 요령이다.
아침식사로 좋은 떡
찹쌀은 현대인의 요구에 맞게 몸에도 좋고 소화도 잘 되며 영양가도 높다. 그래서 최근에는 찹쌀을 이용한 떡이 아침식사로 인기를 얻고 있다. 크기도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어 한 번 먹을 만한 양을 담아두면 좋고, 다른 부재료들과도 잘 어울리므로 견과류나 한약재를 넣어 건강식으로도 만들 수 있다.
고물에 따라 참깨, 흑임자, 대추다짐, 카스텔라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 경단 떡은 팥, 대추, 호두, 잣, 참깨 등을 섞어 만든 소를 넣으면 3~4개만 먹어도 든든한 아침식사가 된다. 전자레인지에 해동하면 찹쌀이 늘어져 버리므로 실온에서 천천히 해동한다. 멥쌀 떡의 경우는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도 부드러워지지만 찰떡은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모양이 망가질 뿐만 아니라 맛도 변하게 되므로 주의한다.
채소, 우유에 곁들여 먹어요
간단한 떡은 집에서도 의외로 쉽게 만들 수 있지만 그것마저 번거롭다면 시중에 개별 포장된 떡들도 많이 나오고 있으니 활용하면 좋다. 구입할 때는 소 재료나 부재료가 다양한 제품을 선택하면 영양도 함께 챙길 수 있어 일거양득. 아무래도 떡은 탄수화물 함량이 높다 보니 견과류, 말린 채소나 과일 등이 첨가된 제품을 추천한다. 먹을 때는 칼슘을 함께 섭취할 수 있도록 우유나 따뜻한 차를 곁들이면 좋다.
떡을 잘게 썰어 샐러드 재료로 활용해 먹거나 꼬치에 꿰어 구워 먹어도 별미. 떡이 굳었을 때는 화이트소스를 만들어 그라탱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팬에 버터를 넣고 밀가루(1큰술)를 볶은 후, 우유를 조금씩 부어가며(1컵) 풀어준 다음, 끓으면 햄과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간을 맞춘다. 내열용기에 떡과 화이트소스를 얹은 후 250℃로 예열한 오븐에서 10분간 익히면 된다.
|본 컨텐츠는 풀무원 사외보 <자연을담는큰그릇>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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