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이 제품 꼼꼼 리뷰
맛있는 두부를 위한 재미있는 콩 이야기
풀반장
2008. 6. 3. 11:51
오늘은 풀반장이 간단한 퀴즈 하나 내보겠습니다.
음, 아주 간단한 퀴즈라서 선물은 없고요, 씨익-
대신 오늘 들려드리는 이야기가 선물이라고 생각해 주심 감사 ^ ^
자, 그럼 퀴즈 나갑니다~
두부와 콩나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앗~ 글 제목에서 벌써 눈치 채셨어요? 너무 싱겁네요.
네, 맞습니다. 정답은 '콩'입니다. 두부와 콩나물 모두 '콩'으로 만듭니다.
그런데 콩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콩일까요? 그건 아니죠.
언뜻 생각해도 정말 다양한 콩이 많습니다. 누런 콩, 검정콩, 초록콩…
사실 풀반장도 콩 이름은 잘 모른답니다.
그냥 색깔로만 봐도 다양한 콩이 있다는 것만 알아요.
그럼 두 번째 퀴즈~
두부를 만드는 콩과 콩나물을 만드는 콩은 같은 것일까요?
↑ 콩나물은 어떤 콩으로 만들까요?
확률은 50%! ^^ 정답은 '다르다'입니다. 나물용 콩은 따로 있는데
그중에서도 '풍산나물콩'으로 만든 콩나물이 가장 맛있다고 해요.
풍산나물콩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있을 때 다시 해드리고요,
오늘은 우리가 즐겨 먹는 풀무원 두부를 만드는 콩에 대해 같이 알아보아요.
풀무원 두부를 만드는 콩은 원산지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눕니다.
하나는 유기농콩, 하나는 국산콩이지요.
풀무원 두부 포장재를 잘 보시면 어떤 콩으로 만든 두부인지 눈에 확 띕니다.
그럼 이 두 가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먼저 유기농콩. 유기농콩은 토지가 좁은 우리나라에서 키우기가 어려워,
콩의 원산지인 만주 지방 농장에서 철저하게 유기농으로 키워온 콩이랍니다.
실제로 토지가 좁으면 내 밭에서 아무리 농약을 뿌리지 않아도,
옆 밭에서 농약을 치면 그 농약이 바람에 날려 내 밭으로 들어올 수 있어요.
그래서 주변 환경으로부터 자유롭게, 그리고 깨끗하게 키울 수 있는 곳을 찾다가
결국 찾은 곳이 바로 옛날 만주 지역에 있는 대산농장입니다.
사실 만주는 콩의 원산지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까지 가서 콩을 키워 오는 것은
제대로 된 유기농콩을 사용하겠다는 풀무원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지요.
풀무원은 파종부터 수확까지 철저하게 관리하면서
만주 대산농장과 계약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유기농 전담팀이 꼬박꼬박 대산농장을 방문해
콩의 생육 상태나 잔류농약 검사 등을 꾸준히 실행합니다.
뿐만 아니라 ECOCERT나 OCIA라는 외국의 국제 유기농 인증 기관을 통해
철저하게 유기농 관리를 하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 있어요.
요즘 중국산 음식물에 대해 말이 많죠?
게다가 수입 농산물은 이동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제 상태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농약을 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걱정도 되시죠?
하지만 풀무원 유기농콩은 재배 과정을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생산 과정에서의 농약이나 화학비료 사용을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게다가 대산 농장에서 우리나라 평택항까지 콩이 들어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1박2일.
농약을 칠 시간도, 이유도 안되는 짧은 거리입니다.
이렇게 대산농장에서 깨끗하게 자란 콩들은
안전하게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도착하자마자 냉장 보관하므로
두부로 만들어지기 직전까지 신선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유기농콩으로 만든 풀무원 유기농 두부
다음은 국산콩입니다. 말 그대로 우리나라에서 나는 콩이지요.
옛날에는 우리 풀무원 직원이 농가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콩을 골랐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산지 농협을 통해 콩을 일괄 구매하고 있답니다.
물론 콩을 고를 때는 조건이 있어요.
풀무원 두부에 사용하는 국산콩은 크게 세 가지 종자입니다.
태광콩, 대원콩, 황금콩이 바로 그 주인공이에요. 세 콩 모두 열매가 큰 종자이고
병충해에 강하며 제주도와 산간지방을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서
키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황금콩은 무엇보다도 품질이 좋아 농가에서도 좋아하는 품종이라는군요.
풀무원이 그 동안 끊임없이 연구한 결과,
이 세 가지 품종으로 만든 두부가 가장 맛있다고
밝혀냈습니다.
그래서 풀무원은 이 세 가지 종자 외에 다른 콩은 사용하지 않고요,
그것도 국가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선별된 1등급 콩만을 골라 사용합니다.
더 맛있고 안전한 두부를 만들기 위해서요.
↑ 노란색 스티커가 붙어 있는 병의 콩이 유기농콩입니다
유기농콩과 국산콩은 언뜻 봐서는 구분이 잘 안되지만,
자세히 보면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유기농콩은 사람들이 일일이 골라내기 때문에 알 크기가 비교적 고른 편이에요.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싼 중국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고요,
반면 국산콩은 기계로 골라내기 때문에 알 크기가 약간씩 다릅니다.
풀반장도 막연히 두부는 콩으로 만든다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콩에도 종류가 많고, 고르는 과정도 까다롭군요.
원재료부터 까다롭게 고르는 풀무원 두부~ 더 마음이 든든한데요?
요즘 들어 먹거리에 대해 뒤숭숭한 얘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물질이 나오기도 하고, 무슨 병이 있다고도 하고…
이런 환경에서 바른 먹거리를 찾아 먹으려면 소비자들 스스로
잘 고르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른 먹거리를 고르기 위한 노력,
앞으로도 풀반장과 계속 함께해요~
@ 이상 '친절한' 풀반장^^이었습니다.
'Product/이 제품 꼼꼼 리뷰'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