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먹는 소리를 맞혀라?!......<무한도전> 라디오 특집

아~ 이불을 뒤집어쓴 채 라디오 소리에 귀 기울이던
그때가 그리워집니다~. ><

풀사이 가족분들도 라디오에 관한 추억이 
하나쯤 있으실 텐데요. 

언제나 무모한(?!) 도전을 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이번에는 라디오에 도전했습니다. 

지난 9월 11일 하루를 ‘라디오 데이’로 선언, 
멤버 6명 모두 하루 종일 
MBC FM 라디오 일일 DJ로 나선 건데요,
덕분에 풀반장도 아침부터 귀를 쫑긋! ^^

그런데, 오호!
<무한도전 - 라디오 스타>의 한 코너에 등장해
우리 모두를 더욱 즐겁게 한 건 
일상의 감초, 라~~~~~면!

소리로만 듣는 라면인데도 침이 꼴깍~ @@

왜 우리는 보지 않고도, 먹지 않고도
라면을 코앞에 둔 것 마냥 흔들리고 마는 걸까요??

엉뚱 기발했던 그날,
우리의 라면이 이번에는 또 어떻게 우리를 사로잡았는지
라면 당기던 그 순간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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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 라디오 스타> 특집이 진행된 지난 9월 11일,
인터넷과 모바일로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MBC 미니’ 접속자는 평소보다 무려 12배나 늘었고,
멤버들이 진행하는 6개 라디오 프로그램 모두 
접속자가 100만 명에 달했다고 하는데요. @@

많은 이들이 그렇듯 무도 멤버들도 
라디오의 매력에 푹 빠진 듯합니다. ^^

무한도전 <라디오 데이>!
긴장 반~ 설렘 반~! 떨리는 마음을 안고 시작되는 
스페셜 DJ들의 두근두근 생방송! 

<이미지 출처: MBC>

여섯 DJ와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에 이어
주말에는 <무한도전 - 라디오 스타> 특집 생방송 현장이 
낱낱이 공개되었는데요.

소리로만 듣던 그 현장을 눈으로 보니
스펙터클했던 하루가 더욱 와 닿더군요. ^^ㅋ

신명나게 놀아보자~ 깨방정 DJ 명수의 
<굿모닝 FM, 박명수입니다>
인간 알람, 노홍철 리포터의 ‘가정방문 모닝콜 서비스’에 이은
아침방송의 하이라이트인 
특급 리포터 유재석의 실시간 교통정보까지! 
그러나 야심작 ‘입으로 춤춰요’가 시작되자
전 국민이 오징어가 되고 말았다능. ㅎㅎ

데뷔 이래 첫 도전! 44살 늦깎이 DJ 준하의 
<정오의 희망곡, 정준하입니다>
초반부터 느끼한 멘트로 전국 각지 민원 발생! 
이 불신의 씨앗을 잠재운 정준하의 비밀병기는 오호~
전 국민이 애정하는 땡땡 소리를 맞춰라~!!

라디오계의 돈키호테, 홍철이 간다! 
<두시의 데이트, 노홍철입니다>
‘청취자도 부모다!’를 모토로
나른한 오후를 확실히 깨워준 정신 산만 방송!
입으로 하는 태국 마사지(으응?!)로  
<두시의 데이트> 제작진에게 양복을 입힐 뻔 했지요. ^^;;; 
(주로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인 라디오국 직원들에게
‘양복 입다’란 ‘심의실로 가다’란 뜻이라네요 ㅎㅎ) 

라디오 계의 살아있는 전설과 도니의 만남
<정형돈의 음악캠프>
DJ 경력 24년에 빛나는 고교 시절 우상 배철수를 만나 
새털보다 가벼운 음악 지식이 빛을 발하고 
옹알이 발음까지 교정한 정형돈의 도전은 
MBC 라디오국장에게 큰 깨달음을 줄만큼 감동 백배!

국민MC를 넘어 국민DJ를 꿈꾸는 
<유재석의 꿈꾸는 라디오>
댄스 음악 선곡만 고집하며 데뷔 이래 처음 DJ에 도전하는 
그의 선곡 실력을 보고 싶었지만...
말이 너무너무 많아 도통 음악 들을 짬이 나지 않더군요. ^^;

푸른 밤? 붉은 밤?
심야의 <푸른 밤 하하입니다>
한때 타사 라디오의 높은 청취율을 자랑했던 하하!
어디로 튈지 모르는 핵폭탄급 진행 실력은
지킬앤하이드처럼 푸른 밤, 붉은 밤 사이를 오가며 더욱 일취월장~ 
야심한 밤에 신나는 레게음악을 들을 수 있어 
뜻밖에 흥이 넘치는 시간이었답니다. ^^

<이미지 출처: MBC라디오 페이스북>

■ 신개념 먹는 라디오 ‘라면 소리를 찾아서’
여섯 DJ 중 풀반장이 가장 인상 깊었던 DJ는 
먹방 라디오를 선보인 정준하입니다. 

씹고~ 듣고~ 맛보고~ 즐기는 점심 방송,
배꼽시계가 요란하게 울려 퍼지는 정오~
우리의 배를 채워준 푸짐한 먹방 라디오였는데요.

국민 식신의 자존심을 건
신개념 듣는 먹방 ‘우리의 먹는 소리를 찾아서’ 코너는
<정오의 희망곡> 제작진은 물론
청취자들 사이에서도 열광적인 반응을 얻어냈지요.  

대세 개그우먼 ‘호로록~’ 이국주와 함께 한 이 코너의 퀴즈는
정준하가 먹는 4가지 면 요리 중  
라면 먹는 소리를 맞히는 것~!

한번 들어보실까요?!

1. 후루루루루룩~
2. 후루룩후룩~ 후루룩후룩~
3. 후루룩 후루룩 후루룩~
4. 후루릅~ 후르릅~

음... 아시겠어요?? @@
다년간 매주 수요일마다 라면데이를 통해 내공을 쌓은
풀반장도 아리송~ ;;;

어느 청취자가 소리가 모두 똑같다며
똑같은 면 요리를 먹는 것 아니냐고 하자
이국주는  
“이 분은 60킬로그램이 안 되시는 분”이라며 일갈! ^^;;;

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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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1번은 우동
2번은 칼국수
3번은 라면
4번은 냉면...입니다. 

무도 멤버들 중 단번에 정답을 맞힌 이는 
60킬로그램을 훌쩍 넘는 정형돈!

이유인즉
“벌써 소리가 꼬들꼬들 하잖아~” 와우!!

정준하는 식식답게 각각의 소리가 다른 이유들에 대해
우동은 면발이 통통하고 굵어서,
칼국수는 면이 납작해서,
라면은 면발이 얇고 고불고불해서,
냉면은 면이 가늘고 국물이 차가운 등등
면들의 특징을 명쾌하게 짚어냈는데요. 

라면 먹는 소리에 악동뮤지션의 노래 ‘라면인건가’까지 들으니
유난히 라면 생각이 간절~ 츄릅~ @@
[60kg가 안되면 못 맞추는 문제? 역시 한 번에 정답 맞추는 정형돈 보러가기]

■ 소리로 듣는 이색 라면 요리 대회?! 
소리로 유혹하는 먹방 라디오,
소리로 듣는 음식,이란
우리 풀사이 가족들께는 결코 낯선 풍경은 아닙니다. 

재작년 풀반장이 소개해드린 
<중앙대 신방과 라면 요리왕 선발 대회> 기억하시지요?! ^^

중앙대학교 라디오 소모임인
‘오락실’의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이준혁의 허송세월>에서 
주최한 이 대회는 팟캐스트로 중계되었는데요. 

시각과 미각, 후각이 중심이 되는 라면 요리를
어떻게 온전히 청각에만 의지해 즐길 수 있을까 싶은 의문도 잠시,
대회가 진행되는 44분 25초 내내 
어깨를 들썩이며 큭큭 거리다가 결국엔,
방송이 끝나자마자 
주문에 걸린 듯 라면 물을 올리고야 말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라디오 중계와 소박한 제작비를 감안해 
심사위원들이 기꺼이 음향을 담당하는가 하면
(후루룩~ 쩝쩝! (디제이: 더 크게!) 후루룩~ 쩝쩝~!)
스튜디오에 가득 퍼지는 라면 냄새를 
“황홀한 첫 키스의 냄새”라고 표현하는 재기 발랄함까지! 

치열한 경쟁,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은 없지만
재미만큼은 보장합니다. ^^
[소리로 듣는 이색 라면 요리 대회?! 보러가기]

■ 소리와 기억 사이 - 후루룩~ ... 꿀꺽~!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토록 
후루룩~ 소리에 마음이 콩닥콩닥~
뛰고 마는 걸까요?!

청각과 기억과의 관계에 답이 있습니다. ^^

우리의 몸(정확히는 중추신경계)은 
음식을 먹을 때면 그 음식과 관련된 색, 모양, 맛, 향, 소리 등
여러 감각적 기억, 경험을 불러일으킨다고 합니다. 

실제로 병을 앓거나 혹은 나이가 들면서 
미각, 청각이 둔해졌다고 하더라도 
맛과 소리에 대한 과거 기억만으로 
그 맛이나 소리를 다시 느끼는 경우가 있다는 거지요. 

기억에 따른 연상 작용인 셈인데요,
지글지글 소리에 부침개를 떠올리고,
바삭바삭 소리에 튀김이나 과자,
보글보글 소리에 뜨거운 찌개나 라면을 떠올리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지요. 

곧,
후루룩~ ⇒ 라면 ⇒ 우왕~ 맛있겠다! ^^

청각과 미각이 얼마나 밀접한 관계에 있는지
우리의 기억이나 경험이 
얼마나 위대한지 잘 아시겠지요?!

그러니 후루룩~ 소리에 
마음이 살랑살랑~ 흔들리는 건 우리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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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조용히
라면 물을 올려봅니다. 

보글보글~ 물이 끓으면 라면을 퐁당~ 넣고
보글보글~ 라면이 끓으면 
후루룩~ 후루룩~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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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맛있다
정말?!

12시간 우린 사골 국물에
표고버섯, 대파, 당근, 마늘 등의 
자연 재료를 더하면? 
입에 착 감기는 깊고 진한 국물~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리면?
탱글 쫄깃 맛있는 면발~

진짜 고추가 송송~
매콤한 고추송송사골 ♪

진짜 신선한 파가 송송~
개운한 파송송사골 ♬

: )

 

posted by 풀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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