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길거리를 걷다 보면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좀비처럼 서성이는
‘스좀’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
바로 ‘천만 게임’으로 떠오른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 때문이죠.
[출처 : http://pokemongo.nianticlabs.com ]
풀사이 여러분도 혹시 요즘
포켓몬고 열렙하고 계신가요?
(*열렙 : 게임에서 열심히 레벨을 올린다는 뜻이죠~.)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포켓몬고가 확실히 야외 활동량을 늘려
만보기보다 낫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몬스터볼 등 아이템 수급은 물론이고
(희귀몬이 나왔는데 왜 먹질 못하니ㅠ.ㅜ)
알 부화, 파트너 포켓몬의 사탕을 얻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걸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럼 어디를 걸어 다니는 게 좋을까요?
지금 인터넷과 SNS에는
포켓스탑이 많은 ‘포세권(포켓몬고+역세권)’과
특정 포켓몬이 뜬다는 ‘둥지’에 대한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는데요,
이제 막 포켓몬고에 입덕하신,
또는 한창 레벨업 중인,
나아가 ‘포켓몬마스터’를 꿈꾸고 계신
우리 풀사이 가족 여러분을 위해
‘포켓몬고 성지’를 유형별로 정리해 봤습니다.
ⓛ 포켓몬고 성지 : 폭풍 렙업을 원한다면? ☞ 시내 번화가
일단 포켓스탑이 많은 지역은
시골보다는 도시, 그 중에서도 수도권,
그 중에서도 서울! 입니다.
포켓스탑이 가깝고 인구유동이 많을수록
포켓몬이 등장할 확률도 높은데요,
그래서 서울의 번화가가 대표적인 성지로 손꼽히죠.
강남역과 잠실역, 광화문 등이 그런 곳입니다.
특히 광화문 교보문고 앞은
포켓스톱 4개가 한번에 접속되는
명당자리로 알려져 있죠.
그래서 서울의 시내 번화가는
이제 막 포켓몬고를 시작한
초렙, 저렙 유저들이 폭풍 렙업하기 좋은 곳인데요,
교통혼잡 시간에 일부러
시내를 관통하는 버스를 타고
렙업을 하는 유저들도 있다고 하네요.
[출처 : www.pokemonsmap.com]
폭풍 렙업을 위한 고효율 루틴으로 꼽히는 종로 - 광화문 - 청계천 코스에 빼곡하게 들어선 포켓스탑들.
② 포켓몬고 성지 : 특정 포켓몬을 잡고 싶다면? ☞ 공원
하지만 시내 번화가는 사람이 많아 복잡하고
볼거리가 없어 지루하다는 단점이 있죠.
반면 공원은 방해물 없이 걸을 수 있기 때문에
시내에 비해 훨씬 쾌적한 ‘사냥터’입니다.
포켓스탑이 많은 공원으로는
서울의 올림픽공원이 있고요,
지방에서는 부산 시민공원, 대구 두류공원 등이
핫스팟으로 꼽힙니다.
게다가 공원은 특정 포켓몬이 잘 나오는
‘둥지’인 경우가 많은데요,
서울 보라매공원은 피카츄 밭이라거나
호수공원에서는 잉어킹이 잘 나온다거나
하는 식이죠.
그래서 공원은 특정 포켓몬을 잡기 위해
멀리서 원정을 오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하지만 겨울엔 추위를 피할 공간이 적어
발을 동동 구르거나 언 손을 호호 불어가며
플레이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죠.
[출처 : 포켓몬고 위치 앱 Poke Live]
보라매 공원을 뛰노는 수많은 피카츄들
강력하진 않지만 귀여운 외모덕에 수많은 트레이너들의 보라매공원행을 이끌고 있죠~.
③ 포켓몬고 성지 : 특이하게 알을 부화시키고 싶다면? ☞ 놀이공원
에버랜드나 서울랜드 같은 유료 놀이공원도
포켓몬고의 성지로 꼽히는데요,
에버랜드엔 포켓스탑이 90여 개,
서울랜드엔 인근 서울대공원까지 합해
100여 곳의 포켓스탑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놀이공원에서만 가능한
이색 꿀팁도 있는데요,
‘천천히 움직이는 회전목마를 타고
알 부화시키기’ 가 그것이죠.
놀이기구를 타는 틈틈이 포켓몬도 잡고,
한 치의 심심함도 허용하지 않는
빼곡한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적지 않은 입장료가 살짝 부담스럽긴 하네요.
에버랜드 홈페이지에도 <포켓몬고 가이드&꿀팁>이 올라왔다!! [보러가기]
④ 포켓몬고 성지 : 포켓몬과 인생샷 찍고 싶다면? ☞ 고궁
고궁의 재발견,
바로 ‘고궁에서 한복 입고 사진 찍기’죠.
그럼 이건 어떨까요?
‘고궁에서 한복 입고 포켓몬과 함께 인증사진 찍기’
희귀 포켓몬이나 귀여운 포켓몬이 떴다면
AR기능을 켠 후 카메라 버튼을 눌러
친구와 함께 포켓몬을
재미있는 설정으로 찍어 보세요.
더욱 특별한 인생샷이 되지 않을까요?
참고로 포켓스탑이 가장 많은 고궁은 ‘경복궁’이고,
덕수궁은 뿔카노, 창경궁은 에레브가
집중적으로 나오는 ‘둥지’라고 하는군요.
그런데 고궁은 포켓몬고 출시 이후
입장객이 크게 늘었다고 하니
예의 그 고즈넉한 분위기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겠네요.
[출처 : www.pokemonsmap.com]
고궁에도 포켓스탑이 참~ 많이 있다. 왼쪽부터 창덕궁 - 경복궁 - 경희궁&덕수궁 순
⑤ 포켓몬고 성지 : 데이트, 나들이를 함께 하고 싶다면? ☞ 인사동
아직은 야외활동 하기엔 좀 추운 날씨죠.
이런 때 데이트와 나들이를 겸해
포켓몬고를 즐기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인사동인데요,
맛집은 물론이고 화랑과 박물관 등
볼거리가 풍성한 인사동길은
날이 좋아도,
날이 좋지 않아도,
날이 적당해도,
모든 날이 가기 좋은 곳이죠.
늘 내외국인들로 붐비는 이 곳이
‘포덕’들의 방문으로 더 북적북적해 졌습니다.
[출처 : www.pokemonsmap.com]
나들이와 포켓몬고를 동시에 즐기기엔 최고! 인사동 - 조계사 루틴
인사동길 초입에서 포켓몬고를 실행해 보면
수많은 포켓스탑에서 꽃잎이 휘날리는
아름다운 광경을 보실 수 있는데요,
쉬지 않고 루어모듈이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죠.
(*루어모듈 : 포켓스탑에 뿌려주면 포켓몬들이 몰려든다는 그것!)
쉴새없이 루어모듈이 돌아가는 서울의 성지 OOO
사진만으로 어딘지 맞춘다면 당신은 포덕 갑중갑!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포켓스탑에서
아이템 충전하고 포켓몬도 잡다가
지치면 맛집에 들어가 맛난 음식도 먹고
추우면 화랑에 들어가 그림도 구경하고,
그리고 박물관도 한두 군데 들러보세요.
가 볼만한 박물관을 한 군데 소개해 드릴까요?
혹시 ‘뮤지엄김치간’이라고 들어보셨는지?
‘파오리’가 아시아에서만 나오는 포켓몬이라면
‘뮤지엄김치간’은 서울의 유일한 김치 박물관입니다.
외국인들에겐 이미 유명하죠.
여행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좋은 평점을 받았고
외국인전용 관광패스인 ‘디스커버 서울’에
포함돼 있기도 하니까요.
김치의 역사와 유물은 물론이고
김치의 과학과 문화를
맛깔 난 김장 속처럼 잘 버무려 놓은 곳인데요,
무료로 한복을 대여해 입고
관람을 하며 인증샷을 찍을 수도 있답니다.
따로 신청을 하면 ‘김치 담그기 체험’을
해 볼 수도 있는데요,
직접 담근 김치는 통에 담아 가져갈 수 있으니
피카츄나 메타몽 잡은 것만큼 뿌듯하겠죠.
누구와 함께 가도 좋지만
특히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꼭 한번 가보시라 하고 싶네요.
구구와 잉어킹이 “어라?” 하며 메타몽으로 변하듯
어느새 김치를 좋아하는 녀석으로
바뀔 수도 있으니까요.
2월 한 달간은 인사동길에 숨어있는
배추 모양 마스코트 ‘츄군’의 사진을 찍어오면
입장료 할인 등을 해 주는 이벤트가 있으니
포켓몬을 잡는 틈틈이
우리 ‘츄군’도 함께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풀사이 가족 여러분,
그럼 모두모두 즐렙, 득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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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_뮤지엄김치간(間) 관람안내
● 주 소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5-4, 뮤지엄김치간(間) 4,5,6층
● 관람시간 : 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마지막 입장 오후 5시 30분)
● 휴 관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 연휴, 추석 연휴, 크리스마스
● 관람요금 : 일반(19세 이상) 5,000원
8세 이상~19세 미만 3,000원
36개월 이상~8세 미만 2,000원
● 오시는길 : - 1호선 종각역 3번 출구에서 금강제화 건물끼고 돌아 인사동길 200m 직진 후 왼편
-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에서 인사동길 300m 직진 후 오른편
● 문 의 : www.kimchikan.com / 02-6002-6456, 02-6002-6477
※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문의는 홈페이지, 유선전화를 통해 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