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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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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블로그, 프랑스 특파원의 제빵학교 체험기[2] : 학교생활/이론수업 편 이 조그만, 동양에서 온 외국인이 불어를 알아듣건 말건 수업은 칼같이 제 날짜에 시작되었습니다. (웅? 전 풀무원 블로그 프랑스 특파원 도넛낭자라구요. :D ) 그 전에 일주일동안 보충수업처럼 불어와 수학 수업이 있었고 다들 그 수업은 쉬웠다고 하지만 그건 프랑스인들에게나 해당되는, 프랑스에서 적어도 1년 이상 어학연수를 한 외국인들에게나 해당되는, 아주~~~~사치스러운 말이었지요. 그냥 조용히 있었습니다. 일상 회화도 들리지 않는데 수업시간에 일방적으로 전문용어 섞어서 선생님이 떠드는 말을 이해할 수 있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진즉 저와의 대화 상태로 모든 걸 파악해버린 반 친구들은 과목에 따라 선생님 말이 빨라지거나 사투리를 쓰거나, 쓸데없는 은유법(남의 말 비판하기 좋아하는 프랑스 친구들의 표현)을..
풀무원 블로그, 프랑스 특파원의 결코 ‘쉽지 않은’ 제빵학교 체험기[1] 이렇게 오래 특파원 소식을 전하지 못하다니! 흠칫, 하면서 슬금슬금 눈치를 보는...기억이나 하실라나... 안녕하세요. 풀사이 프랑스 특파원 도넛낭자입니다. 시간이 술술 흘러 프랑스에도 온 지 좀 됐습니다. 어언 일곱 달! 특파할 게 없어서도 아니요, 게을러서도 아니었다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하며 앞으로 구구절절, 시리즈로 이야기를 늘어놓을까 합니다. 도넛낭자는 왜 풀무원의 냉장식품 조차 먹지 못하는 프랑스로 떠나야만 했는가? 크흑. 뭐 그런 스토리입니다. 2009년 새해 계획을 세우다가 문득 생각했더랬지요. - 다시 태어나면 손으로 뭔가 만드는 직업을 갖고파. 그러다 0.5초 만에 퍼뜩 떠오른 생각은 이랬습니다. -뭘 그까이 꺼 가지고 다시 태어나기까지 해야 하나? ...그래서 하던 일 다 집어치우고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