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동네 마트에는 '아임리얼'이 없을까?…냉장고의 비밀!

미키PM이 아임리얼을 만들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있어요. 바로바로~

 “왜 우리 동네 마트에는 아임리얼이 없느냐”
 이 질문이죠.

풀무원 사내 직원들에게도, 친구들에게도,
“아임리얼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는 투정섞인 항의들을 들을 때마다
미키PM은 너무나 안타깝답니다. ㅜ ㅜ 

요기 풀사이 가족분들도 가끔 물어보시곤 하죠. ㅎㅎㅎ

 

그래서~ 오늘은 “왜 우리 동네 마트에는 아임리얼이 없을까?”

“왜 그 커다란 마트에도 아임리얼이 없는 걸까?” 등등

아임리얼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풀어드릴까해요.
 

사실 생과일을 그대로 갈아만드는 아임리얼 주스를 만들면서

많은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미키PM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미션은,

아임리얼을 지켜줄 아임리얼 전용 냉장고를
마트와 백화점에 입점시키는 일이었어요.

 

아임리얼은 왜 전용 냉장고가 필요하냐구요?

이 무슨 앙탈이란 말입니까. ㅎㅎㅎ

백화점에 진열된 ‘아임리얼’ 전용 냉장고~

사실 기존의 마트나 백화점에 있는 음료 냉장고들은 대부분
냉장온도 10℃를 지켜주는 냉장고들이예요.
하지만 아임리얼은, 반드시, 5℃의 냉장고에 보관, 유통해야 하는 아이거든요.
ㅡㅜ (어찌나 까다로운지…)

 

그런데 왜 하필 5℃ 냉장고일까요?

아임리얼이 뭐 부잣집 아가씨도 아닌데, 다른 주스보다 5도나 더 춥고 더 쌀쌀한~

5℃ 냉장고를 고집하는 걸까요? 궁금하시죠?

 

그건 일반적인 주스와 아임리얼을 만드는 과정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답니다.

케첩맛 나는 주스가 되고 싶니?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기존의 주스는 “가열 살균”이라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이미 생과일의 맛과 영양이 파괴된답니다.
가끔 토마토주스에서 ‘케첩맛’이 난다고 하는 분들 봤는데요.
그게 바로 맛이 파괴되어서 그런 거거든요.
과일의 주 영양소인 비타민과 무기질 역시 열에 약하여 가열살균하면 대부분 파괴되구요.
소비자들은 비타민 흡수를 생각하고 과일 주스를 사먹는데,
기존의 과일주스는 이미 비타민이 파괴되었으니 합성 비타민을 넣는 거지요.
그래서 걔네들은요 10℃ 냉장고에서 있어도 되는 거예요.
딱히 잃을게 없다보니..(너무 잔인한가요..-__- ;;;; )

극신선온도 5℃를 부탁해~

그렇지만 아임리얼은 가열살균하지 않아서 생과일의 맛과 영양이 상당량 살아있답니다.

게다가 미생물 관리도 철저하기 때문에, 오히려 집에서 직접 갈아먹는 경우보다도

더 신선하게 마실 수 있지요.

과일 자체의 맛과 영양을 지키기 위해 극신선 온도인 5℃로 관리하는거구요.

10℃인 기존 냉장고에 아임리얼이 입주할 경우, 맛과 영양을 보장할 수 없기에

매장진입이 까다로워도 5℃ 냉장고를 고수하고 있지요.

절대 지켜야 할 맛과 영양을 위해서라면 온갖 역경과 구박을 이겨내고

쌀쌀하고 아늑한 5℃ 냉장고 안에 오붓히 앉아있어야 하는 아임리얼이랍니다. ^ ^  

(말하다보니 왜 이렇게 귀엽죠, 까칠한듯 귀여운 아임리얼. ㅋㅋ)

전용 냉장고 속의 아임리얼~ 전용 냉장고 아니면 안들어가겠다는 듯한 이 포스~ >.<

온도에 민감하다 보니, 유통과정에서도 ‘맛과 영양’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특별하지요.
아임리얼은 출고 시에도 배송차량이 냉장 창고에 도킹된 상태에서
(차량과 창고가 완전 밀착한 상태죠) 실온이 뭔지도 모르게 싣게 되거든요.
배송차량은 시동을 꺼도 냉각이 가능한 시스템이 장착되어있는 건 물론이구요.
냉매를 넣은 상자에 보냉커버를 씌워 전용냉장고까지 산넘고 물건너 바다건너써써써 가는거죠.

 

이렇게 온도에 민감한 아임리얼이다보니

아무 백화점이나 아무 마트에나 입점하기 어려웠던 것이랍니다. ㅠ ㅠ

 

이제는 백화점뿐만 아니라,

스타벅스, 탐앤탐스, 커피빈처럼 좀 세련된 커피숍에서도 아임리얼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죠.

풀무원이샵(www.pulmuoneshop.co.kr)은 물론이고
올가 매장(www.orga.co.kr)에서도 마찬가지구요.

 

아, 그래서 다음에는 아임리얼을 좀더 쉽게 구할 수 있는 곳들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요게 쉽지 않아서 계속 미루고 미뤘는데 다들 어디서 사느냐고, 자꾸 물어보셔서..^^)

 

그럼 다음 포스트를 기대해주쎄요~.  

 

덧. 일전에 풀반장님이 ‘훈남,짐승남’ 뜻풀이 포스팅하셨던데,

전 부끄럽지만, 개인적으로 ‘짐승남’에 한표.. 호호.

 

Posted by 미키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