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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줏대감 마냥
냉장고 한켠을 안채 삼아 자리잡고 있는
콩나물.

콩의 싹을 틔워 길러 먹는 것이 콩나물인데.
싹을 틔워 먹는 식재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걸 아시나요?

현미, 메밀, 보리 등등~
그리고 녹두까지~


아무래도 씨앗이 싹을 틔울 때
영양이 가장 많아지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싹 틔운 식재료들 중~
녹두에서 자란 숙주를 소개해드리려 해요.

뛰어난 해독작용을 필두로
아이들도 부담없는 부드러운 식감까지!

녹두 콩을 직접 먹을 때보다.
무려 80배나 높은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는
숙주에 대한 이야기를,

풀무원 웹진 <자연을담는큰그릇>
제철노트
코너에서 가져왔습니다.


콩나물 보다 부드럽고
콩나물 만큼 영양가 높은
녹두의 매력에 빠져보시죠!!

숙주, 넌 어디에서 왔니?

먹을수록 맛나고 키울수록 쉽게 수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가녀린 줄기에 엄청난 영양 성분이 있다고 하니 신기방기한 숙주. 콩나물과 비슷한 듯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숙주에 대해 알아보자.


녹두, 영양은 기본, 해독 작용까지!
냉장고에 늘 있는 식재료 중의 하나가 아마도 콩나물일 것이다. 콩나물은 말 그대로 콩으로 만든 나물이다. 콩을 물에 불려서 싹을 틔워 그 싹을 먹는 먹거리인 셈인데 이처럼 싹을 틔워 먹는 식품은 콩나물 말고도 많다. 현미도 발아시켜 먹고, 메밀싹도 먹고, 보리싹도 먹는다. 신기하게도 모든 씨앗이 싹을 틔울 때 영양이 가장 많아진다. 숙주 역시 싹을 틔워 먹는 식품이지만 무엇으로 만든 것일까? 바로 녹두이다. 녹두는 예로부터 몸속의 독을 없애 주는 해독 작용이 강한 성분이 들어 있다. 잔치 집에 녹두전이 빠지지 않는 것도 자칫 여러 음식을 먹고 탈이 날 수 있는데 녹두전을 먹음으로써 예방을 하자는 것이다. 한약을 먹을 때도 녹두를 먹지 말라 하는데 이 역시 녹두가 몸에 이로운 성분까지 없애는 막강한 성질이 있어서다. 약 성분도 해독하니까 약리작용을 못할까봐 녹두를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우리는 숙채로, 동남아에선 아삭하게
숙주는 그런 녹두의 싹이니 이 또한 우리 몸에 매우 이롭다. 요즘 일식이나 동남아식이 우리 밥상만큼 친근해지다 보니 덩달아 인기가 높아진 것이 바로 숙주이다. 일식이나 동남아식에서는 숙주를 소쿠리 가득 담아 상에 따로 내어 샤브샤브나 볶음 요리 맨 마지막 끝 불에 올려 살짝 익혀 숙주의 아삭한 맛을 즐기는데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한다. 우리네 식탁에서는 주로 익혀 먹는 나물, 숙채의 재료로 이용했는데 신기하게 정반대의 조리법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숙주는 뭐니 뭐니 해도 돼지고기와 같이 먹으면 환상의 궁합이다. 그래서 돼지고기가 들어간 녹두전이나 만두에 숙주를 넣는 것이다. 색이 희고 깨끗하여 제사상에도 빠지지 않는다.

잔뿌리를 다듬은 요리숙주도 인기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에는 콩나물 보다 숙주가 훨씬 더 좋아 추천하고 싶다. 아이들은 콩나물로 무침을 해주면 머리가 크고 뿌리는 질겨서 먹기 힘들어 한다. 그런데 숙주나물은 연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콩나물처럼 머리도 크지 않아 아이들 밥반찬으로 제격이다. 숙주나물은 그냥 녹두 콩을 먹을 때보다 무려 80배의 높은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고 하니 아이들 영양 반찬으로는 딱이다. 풀무원에서 출시한 ‘간편한 요리숙주’는 흑녹두의 싹을 틔워 머리를 자르고 잔뿌리를 깔끔하게 다듬어 흐르는 물로 씻어 주어 깔끔하다. 230g씩 공기가 들어가게 포장까지 했기 때문에 숙주가 쉬 짓무르지 않고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어 편리하다. 나물로 무치면 한 접시 반찬으로 만들기 딱 적당한 양이라 가장 신선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숙주를 새로운 방법으로 즐기고 싶다면 국수 대신 숙주를 넣은 ‘숙주 냉당면’을 추천하고 싶다. 긴긴 겨울밤 살찌지 않는 야식으로도 좋다. 삶은 당면에 당근, 오이를 가늘게 채 썰고, 데친 숙주는 차갑게 식힌다. 달걀도 지단으로 부쳐 채 썰어 곁들인 다음 매실청과 고추장으로 새콤달콤하게 양념장을 만들어 비벼 먹으면 끝. 당면 대신 숙주가 많으면 많을수록 아삭해서 좋고 포만감이 느껴져 좋다.

통통하지만 여린 숙주, 살살 다뤄주세요
숙주는 맛도 좋고 영양도 좋으나 쉬 상하는 성질이 있어 변절을 잘 하는 사람을 숙주 같다고 말하는 이유라는데 정말일까? 원래 숙주는 세조 임금 시절 기근이 들어 백성들이 굶주리고 있을 때 좌의정이었던 신숙주가 쉽게 물로 길러 먹을 수 있는 녹두를 들여오게 한 것에서 신숙주의 이름을 붙여 불려왔다고 한다. 또 하나의 유래로는 계유정난으로 인한 당시 신숙주의 변절을 빗대어 숙주나물이라는 말이 생겨났다는 설도 있다. 어쨌든 숙주나물은 너무 많이 구입하지 말고 풀무원 ‘간편한 요리숙주’처럼 이틀 정도 먹을 분량만 구입하고 무쳐내 금방 먹는 게 가장 좋다. 숙주는 검게 변하지 않고 하얀 것, 통통하고 싱싱한 것이 상품이다. 숙주는 육질이 워낙 여리니까 살살 다뤄야 한다. 두어 번쯤 깨끗한 물에 씻어 체에 받쳐놓으면 된다.

숙주, 집에서 기르는 재미도 있어요
숙주는 요새 키친가든 아이템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콩나물보다도 오히려 잘 자라고 깔끔할뿐더러 보통 5일이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잘 자라기 때문이다. 불리지 않은 녹두를 먼저 깔고 불린 녹두를 깔았다면 같은 용기에 1~2일 내로 2차 수확이 가능하다. 물은 하루 3~5번 흠뻑 주고 물을 완전히 빼준다. 검은 천이나 비닐로 덮어 키워야 노랗고 아삭한 숙주나물이 된다. 손으로 쓰윽 뽑아내어 물에 살살 씻으면 껍질이 쉽게 제거 되니 콩나물 보다 손질도 쉬운 셈이다. 숙주나물이나 볶음요리를 아이들에게 해주고 좋아한다면 아이들에게 집 안에서 숙주를 직접 길러 보게 하는 건 어떨까? 식재료의 소중함도 알게 되고 수확의 보람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글. 정현숙(자유기고가)
사진. 톤 스튜디오
요리와 스타일링. 그린테이블

본 컨텐츠는 풀무원 웹진 <자연을담는큰그릇[링크]에서 발췌하였습니다.

 

posted by 풀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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