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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HAS Life

쉼을 주는 작은 여행, 감성 캠핑 & 캠핑 요리 체험기(2)

캠핑 여행기 1편은 재미있게 보셨나요?

앗! 아직 못보신 분들을 위해
링크를 올려드리는 센스!
[감성 캠핑 체험기(1) 보러가기]

캠핑 현장에 동행한 풀반장에게도
너무도 즐거웠던 경험이었는데요.

나중에 기회되면
가족, 친구들과 꼭 한번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풀사이 가족분들께도
꼭 추천하고 싶구요~. ㅎㅎ

텐트를 직접 설치하는 느낌도 남다를 것 같긴 하지만 ^^
캠핑의 진정한 꽃, '캠핑 요리'에 집중하기 위해
풀무원 웹진 '자연을담는큰그릇' 편집실이 선택한~ 
글램핑 체험기, 그 두번째 이야기~!!

먹방으로 가득한 만큼 조심하시구요~. ㅎㅎㅎ
아참~, 감성 캠핑 체험기에 등장하는
캠핑 요리의 레시피들은

이번 주말부터 업뎃됩니다~.
기대해주세요~~!!

자, 그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쉼을 주는 작은 여행,
감성 캠핑 체험기(2)

캠핑의 꽃은 ‘캠핑요리’라고들 해요. 캠핑요리가 집밥과 달리 어딘가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웃 캠퍼들의 요리와 즉석에서 비교될 수 있다는 개방성과 은밀한 경쟁심 때문인지도 몰라요. 요리하는 사람의 자존심도 지키고 가족, 친구들의 입맛과 영양까지 챙겨줄 건강한 캠핑요리에 <자담큰> 편집실이 도전해봤습니다. 이게 다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제품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죠.


오후 6시, 캠핑요리의 조건
야외에서 잠을 자는 것만큼 야외에서 만들어먹는 요리는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옆 텐트에서는 맛있는 냄새가 진동을 하고, 텐트마다 담벼락도 없으니 요리솜씨가 들통 나는 건 일순간인데, 냉장고는 없고 개수대는 멀다. 과연 캠핑에 적합한 최적의 요리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캠핑을 떠나오기 전, 편집실 식구들은 머리를 맞대고 <자담큰>이 제안해야할 건강한 캠핑요리의 조건을 꼽아보았다. 일단 맛있어야 한다. 여럿이 먹으니 푸짐해야한다. 평소보다 야외활동이 많은 날이니 영양도 부실하면 안 된다. 그래도 고칼로리, 고지방 식재료는 제외하자. 아쉽더라도 오천만 한국인이 사랑하는 삼겹살과 닭튀김도 자제해보자. 역시나 야외니까 식재료는 단순하고 조리과정은 짧아야 한다. 조리도구도 최소화하자. 혹여나 다른 캠퍼들과 나눠먹을 기회가 와도 당당할 수 있도록 폼 나면 더욱 좋다. 이웃 캠퍼들과 왕래가 없더라도 ‘캠핑 먹방’ 사진을 찍어 SNS에 자랑해야하니 예쁜 스타일링은 필수가 아니겠는가. 

지글지글 석쇠 위의 꼬치요리
고민 끝에 정한 저녁 메뉴 1호는 캠핑 요리의 백미로 꼽히는 꼬치요리였다. 한 꼬지씩 손에 들고 먹기도 편하고 캠핑장 장작불에 지글지글 구워놓으면 참나무 숯불 향까지 물씬 배니 진정한 캠퍼가 된 느낌에 취할 수도 있다. 요리한 사람은 함께 캠핑을 온 가족과 친구들에게 ‘특급칭찬’도 받을 수 있다. 평소 주방엔 얼씬도 하지 않는 남자들도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 앞에 서서 고기를 굽는 순간만큼은 자신이 독차지하고 싶어 할 테니 이 또한 일석이조. 물론 장작불을 다루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으니 캠핑장측의 안내를 받아 불을 피우자.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불 앞에서 아이들을 조심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프라이팬과 코펠만 있으면 돼요
북치기와 박치기만 알면 되는 비트박스처럼 캠핑요리의 주요 조리도구는 프라이팬과 코펠에 집중된다. 팬과 코펠로 만들 수 있는 주된 요리는 지글지글 볶기와 보글보글 끓이기. 봉지를 뜯고 팬에 부어 3분 30초만 볶으면 맛있는 볶음밥이 완성되는 풀무원 냉동볶음밥 시리즈도 캠핑에서 아주 유용한 아이템이다. 한 끼에 필요한 3대 영양밸런스를 맞췄다는 점도 마음에 쏙 든다. 

함께 캠핑 떠나기 좋은 풀무원 제품들
말 나온 김에 캠핑요리에 적합한 풀무원 제품들을 나열해본다. 자연은맛있다-꽃게짬뽕, 자연은맛있다-골뱅이비빔면, 7가지 야채와 통새우볶음밥, 아임리얼 에이드, 아임리얼 스무디, 풀무원샘물, 파인애플 드레싱, 올리브유 발사믹 드레싱, 달그락식탁 차돌박이 순두부찌개 만들기, 그대로 쪄먹는 야채믹스, H&H 너비아니 숯불구이맛 등등. 캠핑의 비주얼을 담당한 꼬치요리, 영양과 기본 식사를 담당한 볶음밥, 그리고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뜨거운 국물 요리도 풀무원 제품으로 모두 해결 가능하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된다. 게다가 소고기, 돼지고기 등 이른바 레드 미트(red meat)의 섭취를 줄이고 두부, 닭고기 등 식물성 단백질과 화이트 미트(white meat), 채소의 섭취를 권장하는 풀무원만의 영양가이드와 무첨가 원칙을 지켜 만든 제품들이라는 점도 안심된다.
요리용 물은 국내에서 가장 가벼운 용기를 자랑하는 풀무원샘물 2ℓ 용량을, 마실 물은 500㎖ 소용량으로 준비하자. 생수를 판매하는 캠핑장도 있지만 기왕이면 생수는 집에서 가져가는 쪽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작은 생수병은 전날 냉동고에 꽝꽝 얼려두었다가 아이스팩 가득 채워 가면 하루 정도는 시원한 물을 마음껏 마실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아임리얼 키즈 스무디를 슬러시처럼 얼려 가면 좋을 듯. 이 모든 제품들은 풀무원샵(www.pulmuoneshop.co.kr)에서 주문하면 빠르면 1~2일이면 도착, 1주일 전부터는 수령일자까지 지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오후 7시, 꼬치, 찌개, 볶음밥, 비빔면은 기본 메뉴!
<자담큰> 편집실에서 준비한 캠핑 저녁 만찬의 기본 메뉴 삼총사는 부재료가 많이 필요하지 않으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새우볶음밥, 차돌박이 순두부찌개, 그리고 골뱅이비빔면이다. 레시피도 간단하다. 풀무원 ‘7가지 야채와 통새우 볶음밥’을 뜯어 달군 팬에 4분간 볶아주면 볶음밥 완성! 냄비에 ‘달그락식탁 차돌박이 순두부찌개 만들기’의 네모난 종이 상자 안에 들어있는 국산콩 순두부, 찌개양념, 차돌박이 육수, 야채 건더기를 넣어 폭폭 끓이면 찌개도 완성! 참고로 ‘달그락식탁 차돌박이 순두부찌개’는 육수가 들어있어 별도의 물이 필요 없다. 대파와 홍고추, 필요하면 버섯 등을 추가해주면 더욱 정성스러운 찌개를 맛볼 수 있다. ‘자연은맛있다-골뱅이비빔면’에 채 썬 오이만 얹으면 완성되는 골뱅이비빔면도 빼놓을 수 없는 저녁 메뉴 중 하나. 이 모든 것들을 준비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도 20~30분이면 충분하다.
 

근사하고 로맨틱한 캠핑 만찬
캠핑 요리의 대표격인 꼬치요리도 풀무원 제품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씻거나 다듬을 필요 없는 풀무원 ‘그대로 쪄먹는 야채믹스’만 꼬지에 꿰어도 근사한 꼬치요리가 탄생한다. 단호박, 고구마, 감자, 당근이 한입 크기로 예쁘게 잘려있고 별도로 씻거나 다듬을 필요 없이 봉지를 뜯어 그대로 꼬지에 끼우면 된다. 왕새우를 줄지어 꽂은 왕새우꼬치에 소금, 후추, 드라이허브, 올리브유를 뿌려 구워보자. 풀무원 H&H 너비아니 숯불구이맛도 꼬지에 끼워 구워먹기 편하다. 
캠핑장에 어울리는 로맨틱한 칵테일 ‘자몽 모히토’와 ‘레몬 모히토’는 아임리얼 자몽에이드와 레몬에이드, 럼과 애플민트만 있으면 초보자도 만들 수 있는 칵테일이다. 
이렇게 캠핑 테이블이 비좁도록 푸짐하게 한상을 차려놓고 다 같이 모여앉아 바람 냄새, 풀 향기에 취해 야외에서의 만찬을 즐겨보자. 한들한들 뺨을 스치는 바람과 다리에 닿는 풀잎의 촉감, 컵 위에 올라앉아 흔들거리는 사마귀도 얼마간 익숙해질 무렵 숲과 잔디밭에 어스름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고 도시와는 또 다른 느낌의 개와 늑대의 시간이 찾아온다. 편집실 식구들도 더 어두워지기 전에 저녁상을 치우기 위해 일어섰다. 

오후 9시, 랜턴을 켜고 장작불을 피우다
그때쯤 텐트마다 청사초롱처럼 매달려있는 랜턴에 불을 켜며 캠핑장을 지키는 청년이 다시 나타났다. 우리의 요청대로 선덕선덕한 태도로 장작불에 불을 피워준다. 장작은 저녁때 꼬치를 굽던 그 불인가 싶을 정도로 더 기운차게 넘실댄다. 나무 밑에 피워놓은 장작불은 어렸을 때 MT에서 보던 캠프 화이어와는 다른 멋이 있는 듯. 여름밤인데도 저녁때가 되니 활활 타오르는 참나무 장작불 곁에 가까이 앉게 된다. 선선하기도 하고 모기도 덤비니 모기향과 긴바지는 필수겠다. 장작불에는 고구마와 옥수수, 감자를 쿠킹호일에 싸서 한참을 묻어뒀다 꺼내 먹으면 훌륭한 야식이 된다. 생각보다 빨리 익지 않으니 잊을만할 때쯤 꺼내는 게 좋을 듯. 함께 하는 주종에 따라서 닭고기, 두부로 만든 풀무원 ‘화이트 미트볼’에 아삭아삭한 아스파라거스를 볶아낸 미트볼 볶음도 인기있는 야식이 될 수 있다. 
장작불을 둘러싸고 앉아 으스스한 귀신 얘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졸음 섞인 눈으로 멍하니 불꽃 춤의 매력을 구경하는 사람들도 있다. 무엇을 하든 그저 로맨틱하기만 한 캠프 화이어. 캠핑장 사무실이 있는 건물 쪽에선 야외에 빔으로 쏘아 영화를 상영해주는지 광활한 음악 소리가 간간이 밤의 정적을 비집고 들려온다. 어슬렁 어슬렁 캠프 화이어 주변을 맴돌던 캠핑장 고양이 ‘나나’도 어느새 우리 옆에 몸을 붙이고 졸고 있다. 

캠핑의 밤은 깊어가고
저녁 만찬과 장작불에 야식까지 마친 우리는 낮에 흘린 땀을 씻어내기 위해 샤워장으로 향했다. 한번에 1~2인 정도만 들어갈 수 있어 생각보다는 프라이빗한 편이었다. 시설이 썩 좋은 건 아니지만 청소상태는 깨끗했고 한쪽 벽에 매달려있는 거미는 이젠 그리 놀라울 일도 아니었다.
딱딱한 잠자리를 걱정하며 텐트로 돌아왔지만 바닥에 몸을 누이며 한 번 더 놀랐다. 텐트 바닥에 얇은 매트리스가 깔려있어 푹신푹신하기 때문. 오토캠핑을 온 사람들의 텐트 바닥은 딱딱할까 궁금해 하며 히말라야 등산가라도 된 기분으로 1인 침낭 속에 몸을 밀어 넣었다. 혹시라도 모를 벌레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목까지 지퍼를 올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엄마 자궁 속처럼 아늑하다. 이거, 괜찮네.
이미 잠들어버린 다른 편집실 식구들의 고른 숨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스마트폰을 찾고 있는데 돌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후두둑 후두둑. 텐트 사방을 빗방울이 두드리는 무디지만 경쾌한 리듬감. 순식간에 자연 속에 누워있다는 만족감과 안온함에 휩싸인다. 옆 텐트에서는 밤늦도록 두런두런 이야기 소리가 들려오고 캠핑의 밤은 깊어갔다. 

오전 8시, 자연에서 눈을 뜨는 즐거움
캠핑의 아침은 캠핑의 밤과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아침형 인간도 아닌데 눈이 저절로 떠지는가하면 찌뿌둥한 느낌 없이 가뿐하게 일어나게 된다. 밤늦게까지 즐거운 술자리를 가졌는지 다른 텐트들은 고요한 정적에 싸여있다. 이슬이 내려앉은 풀숲을 거닐며 아침 산책을 즐기는 캠퍼들도 눈에 띈다. 전날 눈여겨봐두었던 강가로 걸어 나가보았다. 아침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강물도 반갑고 꽃에 붙어 흔들리고 있는 연약하고 기다란 다리를 가진 거미도 애틋하기만 하다. 자연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말갛게 씻어낸 얼굴처럼 산뜻하게 우릴 반긴다. 

오전 9시, 아침은 ‘꽃게짬뽕’과 함께
사실 에디터는 라면을 아침으로 먹는 것을 추천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늦은 밤까지 여흥을 즐기게 되는 캠핑에서의 아침이라면 얼큰하고 간단하게 해장하기 좋은 ‘라면식’도 나쁘지 않은 선택. 특히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면을 사용해 칼로리나 첨가물 걱정이 덜한 풀무원 ‘자연은맛있다-꽃게짬뽕’이라면 온가족이 안심하고 캠핑의 아침식사로 맛보아도 좋을 듯. 꽃게나 모시조개까지 준비하면 좋겠지만 해산물을 싱싱하게 보관하기 어렵다면 그저 ‘꽃게짬뽕’만 끓여도 아침으로 충분하다. 아침부터 간간한 라면을 먹는 건 미각 세포에 다소 육중한 충격을 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캠핑이니까 우린 조금 느슨해져도 좋지 않은가. 얼큰한 꽃게짬뽕 국물에 연신 감탄사를 날리며 식사를 마친 편집실 식구들은 할당된 분리수거 쓰레기봉투에 쓰레기를 나눠담고 텐트 주변을 정리했다. 체크아웃 시간 11시도 지키고 뒤에 올 캠퍼들에게 즐거운 캠핑의 추억을 선사해야하니까. 

나에게 쉼을 주는 작은 여행, 캠핑
여행의 사전적 정의는 집을 떠나 ‘다른 지역이나 외국에 가는 일’이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텐트를 치고 앉아있긴 했지만 곰곰 생각해보면 캠핑도 여행의 범주에 속한다. 알랭 드 보통은 그의 수필집 <여행의 기술>에서 “우리는 이국적인 것을 찾아서 그리고 우리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여행을 떠난다”고 했다.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다. 캠핑이라는 짧고도 낭만적인 여행 속에서 우리는 아파트와 콘크리트 벽을 잠시 벗어나 자연을 조우하고 작은 위안을 얻는다. 캠핑장을 나오는 길에 문득 지난 하룻밤을 보낸 숲을 돌아보았다. 간밤에 텐트 천장과 벽을 울리던 경쾌한 빗소리는 꿈인 듯 아닌 듯 흔적도 없지만 캠핑의 추억은 오래도록 마음을 두드릴 것 같다. 

글. <자연을담는큰그릇> 편집실
사진. MRcomm
요리와 스타일링. 그린테이블 김윤정(자연요리연구가), 원혜민, 강은미
촬영장소. 봉서원 더 시크릿가든

본 컨텐츠는 풀무원 웹진 <자연을담는큰그릇[링크]에서 발췌하였습니다.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