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식 주총이 한국에서도?

'풀사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주)풀무원홀딩스의 '열린 주주총회'를 준비하고 있는  전략기획팀의 'J'양 입니다.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 풀사이 식구들과 인사하게 되어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

총무팀 '신'군이 리모델링 현장을, SCM팀 '길'군이 협력기업간담회 장면을
풀사이 가족분들께 전달하면서 으쓱-했던 모습이 부러워,
저는 이번에 '열린 주주총회'에 대한 이모저모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많이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그런데, 기업의 주주총회. 어떤 자리인지 알고 계신가요?

[2008년 열린주총] 기업의 주요 의결 사항을 주주들과 함께 결정하고 있다.

                     
주주총회란, 주식회사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써
상법상의 주요사항에 대해 주주들의 승인을 받는 자리입니다. (좀, 어렵죠^^;;)
쉽게 말하자면, 회사의 실질적인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이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는, 주주들의 축제인 것이죠.

그러나 이러한 의도와는 달리 실제 일반 주주총회는,
형식적인 의식으로만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주주들도 큰 이의 없이 박수나 구두 동의로 안건을 승인하고,
회사에 대한 특별한 질문도 없이 짧게는 20분, 길어야 1시간 안에 끝나버리곤 하죠.

그.래.서. 우리 풀무원은,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풀무원의 미래를 주주들과 함께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서로 열려있는 분위기에서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시도된 풀무원의 ‘열린 주주총회'는
미국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이 경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주주총회와
'구글'의 주주총회를 참고하여 기획되었습니다.

[2008년 열린주총] 주주들과 대화하는 '열린 토론회' 시간

그렇다면, '버크셔 해서웨이'와 '구글'의 주총은 어떻게 다르냐고요?

<버크셔 헤더웨이>의 주주총회는 일명 ‘오마하의 축제’로 불립니다.
주주총회가 열리는 시기가 되면 미국의 작은 소도시 '오마하'는
전세계 주주들이 모두 모여 파티를 여는 하나의 축제의 장으로 변합니다.
총회 당일에는 그 유명한 워렌버핏이 5시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일반주주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변도 해준다고 하니,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만 하죠?

<구글>의 경우는 주주총회를 개최할 때,
열린 대화가 가능하도록 공간 셋팅과 분위기 연출에 힘쓴다고 합니다.
평등한 공간 연출을 위해 무대와 단상을 없애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동영상이나 무선 마이크 등 다채로운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이용합니다.

이번 '2009년도 (주)풀무원홀딩스 열린 주주총회'는
'참 기업 가치를 이야기하다' 라는 주제로
주주들과 경영진이 심도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의 자리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열린 주총’에는 실제 주주들 외에도 주부, 대학생, 블로거 등
일반인들을 명예주주로 초청하여 풀무원에 대한 다양하고 이색적인 의견을 통해
‘참 기업의 가치’를 함께 이야기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만들 예정입니다.
우리 풀사이 가족분 중 10분을 '명예주주'로 모시기로 한 거, 이미 아시죠?

['명예주주' 모집 포스트 바로 가기]

       [2008년 열린주총] 남승우 총괄CEO가 정성껏 준비한 로하스 런치를  주주들에게 직접 나눠주고 있다.

[2008년 열린주총] 로하스 런치 타임

[2008년 열린주총] 공연 중인 한빛 예술단

올해 열린 주총은 안건 처리를 시작으로 열린 토론회, 로하스 런치,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며
토론회 이후에는 풀무원 계열의 단체급식 전문기업 ECMD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로하스 런치’와 함께 아카펠라 그룹 ‘원더풀(One The Full)’의 공연을 함께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순서가 올해는 크링(Kling)이라는 복합예술공간에서 진행할 계획인데요,
크링이 어떤 곳인지 조만간 사진과 함께 포스팅할 계획이랍니다 ^^)

주주들이 VIP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련한 풀무원의 '열린 주주총회'
풀무원의 투명한 경영 방침을 웃음과 재미가 함께하는 진솔한 대화를 통해 나눌 수 있도록
이번 행사에 대한 내용, 앞으로도 계속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기대해 주실꺼죠?
그럼, 'J'양은 다시 주주총회를 준비하러 갑니다~ 뿅

posted by 전략기획팀 'J'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