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후루룩! 라면데이

보글보글~ 얼큰한~ 육개장칼국수에 달걀을 넣는 2가지 방법~!

풀반장 2016. 10. 12. 09:52
넣을까, 말까?

무엇을요? 

라면에 달걀?
그리고 또,
육개장에 달걀?

라면에 달걀을 넣을까, 말까? 
하는 문제만큼이나 고민스러운 건  
육개장에 달걀을 넣을까, 말까?
하는 문제입니다. ^^ 

주부들이 즐겨 찾는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육개장에 달걀을 
넣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로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하지요.  

#육개장엔 달걀파의 주장 
 “넣어야 먹음직스러워요.” 
 “안 넣으면 뭔가 아쉬워요.” 
 “국물이 좀 더 부드러워져요.”
 “국물 맛이 풍성해지는 느낌?” 
 “매운 맛이 살짝 중화되는 것 같아요!”

#육개장엔 ‘안’ 달걀파의 주장 
 “왠지 비릴 것 같아요.” 
 “전통적인 육개장 요리법은 아닌 것 같아요.” 
 “텁텁해서 안 넣어요.”
 “깔끔한 맛이 좋아서 안 넣지요.” 

물론, 중도파(?!)도 존재합니다. 

“처음엔 안 넣어 먹고, 
두 번째 먹을 땐 넣어 먹어요.” 

“맵게 끓일 땐 넣고, 
적당히 매울 땐 안 넣어요.” 

보들보들~ 호로록~ 
라면 속 달걀 취향만큼이나 
호불호가 갈리는 건,
육개장에 달걀을 넣을까 말까,하는 문제!

물론 정답은,

.
.
.

취향껏!

그리고, 만약, 넣는다면 맛있게!
정말 맛있게 넣어 먹는 거지요~. 

오늘은, 라면 중에서도 특히
국내 성인 인구 절반만큼  
먹었다는 핫한 그 라면!
‘육개장칼국수’에 달걀을 더하는 
맛있는 비법을 살짝 귀띔해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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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칼국수’에 탐스러운 달걀 한 알을 더해보아요~! ^^


‘육개장칼국수’에 달걀 넣기의 
기본 팁은 이겁니다. 

“달걀을 넣고 많이 휘저으면 
국물이 지저분해질 수 있으니
살짝만 저어주세요.” 
 
“후추를 더해도 좋아요. 
육개장이니까요~.” 


자, 좀 더 섬세하게, 
한 발 더 나아가볼까요~! ^^



육개장 위로 승천한 용처럼~!
정통이 아니라서, 국물이 탁해져서 
안 넣는다는 이들도 있지만 
달걀의 보들보들한 감촉을 
외면하기란 쉽지 않은데요.

특히 라면에 달걀은 
가장 만만하면서도 가성비가 좋은 조합!

‘육개장칼국수’에 
고사리, 대파, 무, 표고버섯, 
숙주, 부추 등등의 
다양한 채소를 더하면 더욱 좋지만
없다면 달걀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대로 먹어도 맛있는 
‘육개장칼국수’이니까요~.)

그리고, 달걀을 넣기로 마음먹었다면 
<집밥 백선생>의 팁을 기억하세요!



“다 끓인 육개장에 달걀을 넣으면 
그 육개장은 그냥 바로 먹어야 되는 거유.
육개장 위에 푼 달걀을 넣어유.
중요한 건, 달걀물을 붓자마자 
불을 꺼야쥬. 그래야 육개장 위로 
승천한 용(!)처럼 달걀 결이 살아있슈~!”

- tvN <집밥 백선생> 중에서 



한 줄기 달걀 폭포가 휘리릭~!  
충북 단양의 어느 맛집은 
주메뉴인 탕수육만큼 탕수육에 곁들여지는 
육개장 맛도 일품이라고 소문이 났는데요.  

이 곳 육개장에 
달걀 넣기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먼저, 달걀을 깨서 
잘 저어 곱게 풀어주고요. 

건더기를 건져내고 남은 국물에 
휘리릭~ 달걀물을 넣습니다. 
(가느다란 한줄기 폭포수처럼!)


육개장에 달걀 넣기지만,
이 방법은 라면을 끓일 때도 무척 유용합니다.  

실은, 분식집에서 라면을 끓일 때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면이 있을 때 달걀물을 넣는 것과 
면을 건져낸 후 국물만 있는 상태에서 
달걀물을 풀어 넣는 것은 차이가 크기 때문!

잘 익은 라면 면발을  
그릇에 옮겨 담아 둔 다음,
라면 국물에 달걀물을 넣고 
송송 썬 파를 살짝 넣어 끓여, 
건져 놓은 라면 위에 이 국물을 부어 주면 
보들 보들 달걀 맛이 잘 살아있는 
완성도 높은 라면 완성!

흠흠~ 이상,
육개장에 달걀 넣기와 라면에 달걀 넣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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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랏.차.차!

사노라면 배꼽에 힘을 주고
두발을 굳게 딛고 
퐈이팅을 외쳐야 하는 순간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 순간을 위해
소울푸드 '라면'과 
소울푸드 '육개장'이 
하나로 뭉쳤습니다...!


정신없이 바쁜 고단한 일상 속에서도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면과 
뺄 건 쏘옥 뺀 국물은 
결코 포기할 수 없기에, 
흡!

고르고 고른 사골과 양지를
푸욱 고아 만든 육개장에 
탐스러운 두께의 
바람면을 더했더니만
.
.
.
♨..♨

두툼하고 쫄깃한 
칼라면 가닥가닥마다 
구수하고 찐한 
육개장 국물이 출렁~ 

호로록~ 츄릅!
호로록~ 츄릅!

고슬고슬 밥을 말면 더욱~

호로록~ 꿀꺽!
호로록~ 꿀꺽!

아랫배에 힘을 주고 
다시 한 번 으랏차차~
 
: )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