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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HAS Life

일본식 라면, 제대로 맛보려면 '홍대 하카다분코'…'자담큰'도 "설정"이 조금 필요합니다?

아주 예전, 일요일 아침마다 아이들을 일찍 일어나 TV 앞에 앉게 만들던
그 만화 <은하철도 999>를 기억하십니까?

인조인간이 되기 위해 돈을 모아 우주를 날아가는 은하철도를 타고
메텔과 함께 머나먼 여행을 떠나던 철이의 성장만화..랄까요. ^ ^ ;
(메텔의 긴 생머리!)

그 만화 속 철이가 "후루룩"하면서 먹던 라면
또 그렇게~ 먹고 싶었다는 분들, 많습니다. ㅎㅎ

일본 만화니까 철이가 먹던 라면은 일본 라멘이었을 텐데..
바로 그 일본 라멘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홍대 근처에 있는 일본라멘집 '하카다분코' 입니다~.
(상수동 극동방송국 옆 골목에 있답니다.)

마침 풀무원 사외보 <자연을 담는 큰 그릇> 겨울호에
'하카다분코'를 소개한다는 소문을 듣고
'자담큰' 촬영팀을 따라 풀반장도 홍대 앞에 출동했습니다!

과연 풀반장도 철이의 라면을 맛볼 수 있었을까요? ㅎㅎ
고고고~


일본 여행중에 맛본 일본 라멘보다도 더 깊은 맛을 자랑하는
홍대의 소문난 맛집 '하카다분코'
(02-338-5536)


워낙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라
취재를 위해 찾아간 시간은 점심 영업이 끝난 직후 였습니다.




이곳의 주요 메뉴는 '인라멘'과 '청라멘'
돼지뼈 육수에 가는 면을 말아주는 일본식 라멘 중 하나입니다.
둘 다 맛있지만 저는 좀 더 깊은 맛의 '인라멘'이 끌리더군요. ^^




아참, 제가 이곳을 찾은 이유는
풀사이 가족여러분께 2009년 겨울호 <자연을 담는 큰 그릇> 촬영현장을 보여드리기 위해서였죠! ^--^ ;;

저 풀반장이 라멘집 이곳저곳들 둘러보는 사이
<자연을 담는 큰 그릇>의 사진을 담당하시는 포토실장님께서는 장비 세팅에 여념이 없으시더군요.
사진을 찍기 위한 장비들이 꽤 많습니다.




이곳 '하카다분코' 라멘집의 직원분들입니다.
아..뭔가 장인의 포스가? ^ ^ o




가게 선반을 가득 메운 일본 피규어들...!

판매하는 건 아니고 라멘을 먹으며 눈요기를 하라는 용도인듯 합니다. ㅎㅎ




짜잔~ 라면의 생명은 다름아닌 면~!!!
오. 그런데 일본식 라면인 라멘의 면발은, 우리의 라면과는 사뭇 다르죠? ^ ^ ;
일본 라멘은 고불고불하지 않단 말입니다~! ㅇㅇ!




면을 삶기 위해 불을 조절하시는 모습..




면을 한웅큼 쥐고 채에 담은 뒤
탱탱한 면발을 위해 넣다 뺐다를 반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그리고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는" 세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자담큰'(<자연을담는큰그릇>의 애칭)의 포토실장님과,
'자담큰' 편집자인 nina+님,
그리고 포토실장님 바로 뒤에서 함께 사진을 찍는 풀반장입니다! ㅎㅎ

포토실장님 바로 뒤에서 촬영을 하면, 그거시 바로 적절한 앵글! 캬.
심지어 포토실장님의 옆구리 사이로 렌즈를 들이대기도 했다능 쿨럭.
(남이 다 잡아놓은 앵글을 훔쳤다고 포토실장님께 혼날지도 모릅니다...ㅋㅋ)





이미 우려져 있는 국물에 갖은 '비기'(?)를 선사하시는 모습에서 장인의 느낌이 물신...




잘 익은 면을 국물에 담고 숙주나물과 파 등을 넣으면 끝~!!



짜잔~!
돼지뼈 육수의 진한 국물이 느껴지시나요?
보기만해도 속이 화~악 풀리는 '하카다분코'의 '인라멘'이 완성되었습니다~!!




흐흠...
면발이 잘 안보이잖아요?
촬영을 위해 면발을 살짝 꺼내주는 센쑤..
'자담큰'의 촬영도 설정이 "조금" 필요합니다.
(미실의 말투로 읽어주쎄요~ ㅋㅋ)





헉..촬영을 하다가 면이 불어버리는 바람에
인라멘을 다시 만들어주셨다지요. ㅋㅋ
역시.. 자담큰 촬영에는 설정이 "조금" 필요합니다.
요건 면발 근접 촬영컷~.  





찰칵 찰칵~ 좁은 공간에서도 열심히 촬영중이신 포토실장님~



풀반장의 위치는 또다시 포토실장님의 어깨 너머로...흐흐..




아앗~! 그순간 들려오는 화그르르르르~

깜짝놀라 뒤를 돌아보니..
허걱.. 그..그..그릇이 불타고 있었습니다!!  'ㅁ'

저희가 놀라니 '하카다분코' 직원분들이
"육수를 만들기 위해 청주를 끓이는 중"이라고 하시더군요. 'ㅅ'  ;;
(노..놀라기는..)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마늘 한톨을 마늘 분쇄기에 넣고 와그작 으꺴답니다.
(촬영에 필요했거든요..)




이렇게 완성된 앵글입니다.

(이번에는 아예 포토실장님이 떠난 빈 자리에서 찍었다지요.후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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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진행될 '자담큰' 겨울호 기사를 만드는 촬영현장을 마구마구 따라다니며
풀사이 가족분들께 새소식을 전해드릴 텐데요.

어떠세요? 재미있으셨나요?

아마 이 포스트들을 기억해 뒀다가
실제 '자담큰' 겨울호가 발행되면 한번 비교해 보시면 재미있지 않을까요?
'아~ 이 기사가 이렇게 탄생했구나..' 하고 보실수도 있고 말이죠..^^

풀반장의 '자담큰' 촬영현장 동행취재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쭈~욱




마무리는 이날 촬영을 위해 여러모로 애써주신 '하카다분코' 직원분의 라면 만드는 모습으로 훈훈~하게..
뭔가 장인의 포스가 느껴지지요?
앞으로도 풀반장의 작품활동(?)은 계속됩니다...! ㅇㅇ!



posted by 풀반장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