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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제품 메이킹 스토리

맛있는 푸드멘터리! MBC스페셜 <옥류관 서울 1호점> 1부 돌아보기~!

옥류관 서울 1호점...?

얼마 전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옥류관 서울 1호점’이 똻!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냉면으로 유명한 
평양 옥류관의 분점을 남쪽에도 내달라는 
청원이 등장했다는데... 혹시?


< 제공 : MBC >

지금, 이건 실화?! @@ 

후후~ 
눈치 빠른 풀사이 가족 여러분이라면 지금쯤 
아하~ 하고 계실듯! +_+

‘옥류관 서울 1호점’은 
<MBC스페셜>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다큐멘터리(2부작) 제목~! 

제목만 보고 
옥류관 다큐멘터리, 혹은
냉면 다큐멘터리로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번 다큐멘터리는 
옥류관 다큐멘터리, 혹은
냉면 다큐멘터리를 넘어 
남과 북의 평양냉면 사랑과 
실향의 애틋한 그리움까지 모두 
한 그릇에 담아낸 수작!

지난 7월 9일 월요일 방송된
1부 ‘평양냉면 제일일세’에서는 
4월 남북정상회담으로 시작된 
평양냉면 열풍의 현재 모습과 
각계 평양냉면 애호가들의 
평양냉면 먹방, 그리고 
실제 북한 옥류관 내의 모습을 촘촘히 담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방송을 아쉽게 놓치신 분들을 위해
풀반장이 리뷰를 시작합니다~. 

채널 고정! ^^

※ 참, <MBC스페셜> 담당 PD는 
  ‘옥류관 서울 1호점’편 방송에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볼수록 배고파지는 
       푸드멘터리(푸드+다큐멘터리)이니만큼 
       미리 준비한 야식을 함께 즐기면 좋을 것 같다.”고 귀띔~. 

후후~ 
우리 풀사이 가족 여러분이라면 
‘평양냉면 제일일세’를 위한 야식
당연히, 이거겠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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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슴슴한 맛이 
볼수록 담백한 푸드멘터리.

<MBC스페셜> 778회
‘옥류관 서울 1호점’ - 1부 ‘평양냉면 제일일세’


제공 : 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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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의 지도자가 
남측 대통령 앞에서 수줍게 
말을 꺼냅니다.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랭면을 가져왔습니다.
대통령께서 좀 편한 마음으로 
평양랭면, 이 멀리 온...
(아)...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

지난 4월 27일, 
남과 북의 두 정상이 만났습니다! >.<

이날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을 위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한에 최초로 배달된 음식은, 
평양냉면!

(북한 경호원과 
옥류관 수석 조리사가 
통일각에서 평화의집까지 죽어라 내달린 
일명, 면발 사수 작전도 대공개!)

“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 내용이 전해지자 
대한민국은 물론 
지구촌이 들썩였습니다. 

CNN, BBC 등 해외 주요 언론에서도 
앞 다퉈 평양냉면을 소개했고요~,

제공 : MBC >

전국 평양냉면집들마다 
엄청난 인파가 몰렸습니다. 

지금도 평양냉면의 인기는 
고공~~ 행진 중!

실향, 그리움을 상징하는 음식이었던 
평양냉면은 어느덧 
현재 가장 트렌디한 음식 중 하나로 
등극했습니다. 

남북한의 지도자가 나란히 앉아 
평양냉면을 먹는 모습은 
충격적이고 또 굉장히 신선했는데요. 


제공 : MBC >

사실, 우리는 이전부터 
냉면을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냉면은, 북한의 음식. 

이전부터 남북한이 
함께 먹고 있었던 음식이 바로
평양냉면이었던 거죠~! 



평양냉면을 먹으려면 줄을 서시오
2018년은 바야흐로 
평양냉면 전성시대입니다~. ^^

남북정상회담의 최고 수혜자는 
평양냉면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이날 이후, 
평양냉면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이제 평양냉면 전문점에 가려면
웨이팅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제공 : MBC >

당연히,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먹을 수 있는 
즉석냉면의 인기도 고공행진 중인데요. 

<MBC스페셜> 제작팀이 방문한 
ㅍ즉석냉면 제조공장(충북 음성)엔
‘24시간 가동 중’이란 메모가 똻!

때 아닌 냉면 바람으로 
이미 지난 4월부터 
ㅍ즉석냉면 제조공장은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풀가동 중이라네요. 

제공 : MBC >

이곳 즉석냉면의 면은 
전통 면옥에서 파는 냉면과 
비슷한 맛을 내기 위해
전통 제면법을 응용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압력을 주어 면을 뽑아내는 
압출방식을 택한 건 
냉면 면발을 더 차지고 쫄깃하게 해주기 때문. 

ㅍ즉석냉면 제조업체 
식품마케팅본부 매니저의 말에 따르면
“427 정상회담 직전 일 매출과 
직후의 일평균 매출이 
약 3배가량 증가”했다고 하니 
평양냉면은 현재 한반도에서 
가장 힙한 음식이 맞긴 맞나 봅니다. @@ 

그런데 잠깐,
ㅍ즉석냉면 제조업체?
저 낯익은 얼굴은...?
벽에 붙은 글씨는? Pulmuone?!


제공 : MBC >

오~ 전통 면옥의 평양냉면을 닮은 
그 즉석 평양냉면은 바로 
풀무원 ‘생가득 평양물냉면’이었군요! ^^V



옥류관 냉면 먹어본 남한 사람의 선택
‘생가득 평양물냉면’은 
2002년에 처음 출시된 제품으로 
풀무원의 대표적인 여름면이자 
이번 다큐멘터리에도 출연할 만큼
대한민국 여름면 시장을 꽉 잡고 있는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입니다! ^^

지난 3월 평양에서 열린 
특별 공연 ‘봄이 온다’에 참여했던 가수 알리.

그가 공연 이후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공연을 잘 했느냐가 아니라 
옥류관 냉면이 어땠느냐,라는 것. ㅎㅎ;;

물론 알리에게도 
옥류관 냉면의 맛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양냉면집 방문이 쉽지 않자 
집에서 
평양물냉면 만들어 먹기에 도전!

후후~ 
우리 곁엔 간편한 
그 즉석냉면이 있으니 말이죠~. 

후다닥~ 완성한 평양냉면을 
호로록~한 그의 한 마디는 
“음~ 행복해!”

제공 : MBC >

 


평양 옥류관 내부와 주방의 조리 풍경까지
북한과 냉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옥류관, 
옥류관 냉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옥류관의 냉면은 
우리의 냉면과 어떻게 다를까요? 

다큐멘터리 ‘옥류관 서울 1호점’에서는 
평양냉면 마니아들의 최대 관심사인 
평양 옥류관의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평양 시민들이 최고로 애정하는,
최애 장소 옥류관은 냉면집이라기에는 
규모가 어마어마한데요. 

이곳에서 단 하루 동안 팔리는 
평양냉면의 수가 무려 1만2천여 그릇!

와우~ 북한 사람들의 냉면 사랑,
상상을 초월하는군요. @@ 

옥류관 냉면의 정체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제공 : MBC >

#옥류관 평양냉면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옥류관 복무원의 설명에 따르면, 
사리는 순메밀,
그 위에 김치, 무김치가 있고, 
그 다음에는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그 위에 배, 오이, 
그 다음에 실지단, 
다음에 달걀 반 알 넣고, 잣을 세 알 띄운다고 합니다. 

또, 옥류관은 육수물이 제일 맛있다,면서 
자랑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다른 곳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나름의 전통을 살린 음식이 바로 
옥류관표 평양냉면이라는 거죠. 

제공 : MBC >


#옥류관에서 직접 알려주는 평양냉면 먹는 법
첫째, 옥류관 냉면은 
순메밀로 된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고명을 옆으로 밀고, 
국숫발에 식초를 뿌립니다. 

여기에 겨자까지 넣어서 
고명과 골고루 저어서 먹으면 되는데요. 

이때, 중요한 건,
국숫발에 식초를 쳐야지 
육수물에 식초를 치면 
국수 물 맛이 변한다고 하네요. 

북한을 20여 차례 방문한 
김현경 MBC 북한전문기자의 말에 따르면
북한 사람들의 냉면부심, 
면스플레인(냉면에 대한 설명)은 
상당한 듯합니다. 

앞서와 같이 옥류관 복무원의 
1차 면스플레인이 끝나면 
가까이 앉은 북한 사람들의 
2차 면스플레인이 이어진다네요. 

김치를 반은 냉면에 넣고 
반은 반찬으로 먹어라~
김치국물을 넣어 먹어야 맛있다,
아니다 넣으면 맛이 없다 등등~ ^^;

*면스플레인: 
   냉면 + explain의 합성어로 
   평양냉면에 대한 지식을 과시하며 설명하는 태도.


제공 : MBC >


#옥류관 냉면 맛의 비법 
옥류관 복무원이 
망설이며(!) 알려준 옥류관 냉면 맛의 비밀,
궁금하시죠?

첫째는 정성 즉, 요리사의 마음이고요,
(당연하지만, 기본이죠!)

둘째는 육수와 국수 반죽입니다. 

옥류관 냉면 육수의 
간은 소금,
맛과 색은 간장이 담당합니다. 

푸짐한 냉면 고명도 빠질 수 없을 텐데요,
냉면에 올라가는 고기,
옥류관의 하루 고기 소비량은 2톤!

소, 돼지, 닭고기가 정확하게 
계량되어 들어가죠. 

그리고, 면발, 
탱탱하고 쫄깃한 면발의 배합 비율은?
평양냉면은 원래 
순수한 메밀로 만들게 되어 있지만
현재 옥류관에서는 
메밀 7에 농마(감자전분) 3의 비율로 
반죽한다고 합니다. 

메밀의 수확량 때문일까요? 
아니면 감자전분 특유의 쫄깃함 때문에?

아무튼 평양냉면은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그렇듯, 
모든 음식이 그렇듯,
또 남북 관계가 그렇듯 말이죠. ^^



실향과 이산, 그리움과 아픔이 담긴 한 그릇 
마지막 남은 
평양냉면 1세대 창업자 박근성 씨의 
애틋한 사연도 전해졌습니다. 
실향민이자 
대전에서 평양냉면집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1951년 1.4 후퇴 당시 
남한에 피난을 온 
평양 모란봉 냉면집의 장남입니다. 


제공 : MBC >

그의 집안 냉면집에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가 다녀갔다고 하네요. 

홀로 남한으로 내려온 그는 
피난민이 모여 살던 
대전 숯골에 자리 잡았는데요, 

실향과 부모님을 두고 온 그리움 속에서 
냉면집 아들이었던 그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일은 
국수(냉면)를 파는 일이었고, 
그 일이 지금까지 이어오게 됐다고 합니다. 

초가집 앞에 멍석을 깔고 먹던 냉면집에서 
현재 대전에서 
제일 큰 평양냉면집이 되는 동안 
그와 그의 가족들은 
한해 무 1만 개, 배추 7천 포기를 담그며 
전통을 지켜왔습니다. 

냉면의 겉껍질을 살린 
거뭇거뭇한 면발,
뽀얀 육수... 
어찌 보면 옥류관 냉면과 비슷한
이 집 냉면의 핵심은 
육수에 섞는 이 국물(!)에 있습니다. 

그 옛날 이북사람들은 
국수를 겨울에 먹었죠. 

이 집은 그 방식대로 
가장 맛이 좋다는 
겨울무로 동치미를 담는데요,

1년 내내 영하의 온도를 유지하는 
김치저장고에 동치미를 보관합니다. 


제공 : MBC >

바라만 봐도 
가슴 쩡~한 동치미 국물과 닭육수
(예전에는 꿩육수)를 
섞어 쓰는 것이 이 집 냉면 육수의 특징. 

대를 이어 냉면을 만들고 있는 
그의 아들 내외는 
평양냉면이 아버님의 음식이자 
추억의 음식이라고 말합니다. 


제공 : MBC >

평화의 시대를 열망하는 우리에게
평양냉면은 어떤 의미일까요? 

길고 긴 냉면 면발은 
어쩌면 다시 시작하자는 
연줄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꿈에도 소원하던 무언가가 지금 
우리 곁으로 
오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MBC스페셜> ‘옥류관 서울 1호점’ 2부는 다음주에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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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자연 숙성시킨
시원한 동치미

메밀, 도토리의 
구수하고 쫄깃한 면발,

톡 쏘는 겨자까지 더해지면,

왓하하하~ 

살뜰하니 친한,
‘생가득 평양물냉면’

: )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