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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제품 메이킹 스토리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에 담긴 의미!...<평양 옥류관 냉면을 집에서 만들어볼까요?>

통영 문어냉채,
스위스식 감자전,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한 편수, 
달고기 구이, 
한우 구이, 
평양냉면, 
비빔밥과 쑥국, 
도미찜과 메기찜,
망고무스, 
송이꿀차, 
한라봉편에 두견주와 문배술까지~. 

음~ 이 음식들은 혹시...?

넵~ 
‘그날’의 만찬에 올랐던 
역사적인 메뉴들입니다. 

2018년 4월 27일(지난 금요일이었죠~) 있었던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들! ^^

이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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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

회담이 열리던 그날부터 
평양냉면집은 문전성시를 이루며
단숨에 남한의 
머스트 잇(eat) 아이템으로 등극~! °˖✧◝(⁰▿⁰)◜✧˖°

특히, ‘평양냉면’ 앞에 
‘옥류관’이라는 이름이 더해지면서 
많은 이들의 호기심과 식욕을 
더욱 자극했는데요. 

왜, 평양냉면 중에서도 특히나 
‘옥류관 냉면’이 유명한 걸까요?

옥류관 냉면의 맛이 
너무나 궁금했던 풀반장은
무얼, 어떻게 했을까요? 

혹시 또 라면으로?!!! ٩(๑>∀<๑)۶ 

풀사이 가족 여러분~ 
팔로미~ 팔로미~ ₍₍ ◝(・ω・)◟ ⁾⁾ 

< 출처 : 2018 남북정상회담 공식홈페이지 http://www.koreasummit.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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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가장 오래된 
외교 수단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요리 외교 전문가도 있답니다!)

각국 정상들이 
정상회담 만찬 메뉴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건 
이 때문일 텐데요. 

이번 남북정상회담 메뉴에 대해 
영국 BBC방송은 
“메뉴 전체가 매혹적”이라고 표현하면서 
“남북한 모든 지역을 아우르고 있다”, 
“목표는 테이블 위의 통일인 것 같다”라고 평하기도 했죠. ٩(•◡•)۶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오른 메뉴들은
알고 보면 꽤 많은 
의미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남북이 함께 준비한 만찬 메뉴에 담긴 의미 
고 윤이상 작곡가의 고향인 
남해 통영 문어냉채,

김정은 위원장이 유년 시절을 보낸 
스위스 뢰스티를 
우리식으로 재해석한 감자전, 

첫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인 
신안 가거도의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한 편수, 

문재인 대통령이 
6.25 전쟁 당시 피난 온 부산을 
대표하는 생선인 달고기 구이, 

고 정주영 회장이 
북한으로 몰고 갔던 소들을 키운 
서산 목장의 한우 부위별 구이,

문 대통령의 제안을 
북측이 받아들여 준비된 
평양 옥류관 냉면, 
(김구 선생이 분단을 막기 위해 
38선을 넘어 
김일성 북한 국방위원장과 
담판을 지으러 갔을 때 
몰래 숙소에서 빠져나와 냉면을 먹었다는 
기록에서 떠올렸다고.)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에서 
오리농법으로 지은 쌀과 
DMZ 산나물로 만든 비빔밥과 쑥국, 

우리의 대표적인 
잔치 음식 재료인 도미와 
한반도 어디에서나 사는 
민물어종인 메기로 만든 
도미찜과 메기찜,

봄꽃과 한반도기로 장식한 
망고무스 ‘민족의 봄’, 
백두대간의 송이버섯으로 만든 
송이꿀차와 
제주의 한라봉을 이용한 한라봉편,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진달래 꽃잎과 찹쌀로 담근 
향기 나는 술 면천 두견주와 
문배술~. 
(아~ 글만 봐도 침이 꼴깍 (๑˃̵ᴗ˂̵)و)

청와대 측에서는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애쓰신 분들의 뜻을 담아 준비했다”, 
“그분들의 고향과 일터에서 
먹거리를 가져왔다”라고 소개했는데요.

와우~ 각각에 얽힌 사연을 알고 나니 
남북정상회담 같은 중요한 자리에 
왜 이 음식들이 올랐는지 이해가 되죠? 
(한편으론 꽤 전략적인 메뉴들!)

물론 이 중에서도 
남쪽(!) 사람들의 호기심을 가장 자극한 건 
평양 옥류관 냉면~! ^^

옥류관 냉면은 아니지만 냉면 한그릇 투척~! ㅎㅎ




그날, 요리사의 출장지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일 
오직 냉면 하나를 위해 
멀리 판문점까지 파견(!) 나온 이가 있으니 
그는 바로, 
평양 옥류관 수석 요리사~.

옥류관 냉면의 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옥류관 전용 제면기와 함께 
남으로~남으로~ 내려왔죠. 

판문점 통일각에서 갓 뽑아낸 냉면은 
만찬장으로 바로 배달! 

면을 뽑으면 육수에 
5분 안에 담가야 하기 때문에 
제면기까지 모시고(!) 
내려온 거라고 합니다. ^^



왜 옥류관이 유명할까?
평양 대동강변 옥류교 옆에 있는
옥류관은 
평양을 대표하는 식당 중 한 곳. 

1960년대 초 문을 연 이래 
북한 간부연회와 
외국인 접대 장소 등으로 
이용되었다고 하는데요. 

1,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두 대통령 역시 
옥류관에서 냉면을 먹었더랬죠. 

유명 인사들이 많이 방문해
외부 언론에 많이 오르내린 까닭일까요? 

고려호텔 식당, 
청류관 등의 냉면도 유명하다지만 
우리에겐 아무래도 옥류관 냉면이 
평양냉면의 
대명사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ᴗ•◍)




왓하하하하~ 천하제일 진미 랭면

♪♬
랭면 랭면 평양랭면
천하제일 진미로세~
젊은이도 늙은이도
먼저 찾는 랭면일세~
야 참 맛도 좋다
한 그릇은 너무도 적어~
왓하하하 옥류관은
평양의 자랑일세~
♪♬

북한 텔레비젼 드라마 
<옥류풍경> 속에 나왔던, 
‘평양랭면 제일이야’라는 노래의 
가사입니다~. 

아하~ 그러니까 이거슨,
인기 드라마 OST! ヾ(o✪‿✪o)シ 

그렇다면, 남자 주인공은 혹시
옥류관 주방 보조, 
알고 보니, 옥류관 2세?! 

.
.
.

는 아니고요~ ㅎㅎ
북한에서 ‘국수쟁이’라고 불리는, 
요리사라고 하는데요, 
극중 그가 근무하는 곳이 
옥류관이라고 합니다. (•̀ᴗ•́) و ̑̑


옥류관 냉면을 소재로 
드라마까지 만들어질 정도인 걸 보면 
북한 안에서도 옥류관 냉면의 명성은 
무척이나 대단한가 보네요. 

자~ 한 그릇으로는 
성이 안찰 정도로 맛있는 
옥류관 냉면의 맛, 
궁금하시죠? 

앞선 평양 공연 및 
남북정상회담 참석자들의 
시식평에 따르면,
평양냉면은 맛이 없을 거란 예상(?)과 달리 
무척 맛있었다네요. 

모두들 입을 모아 
기대 이상의 맛이라며 호평!

옥류관 냉면은 특히 육수가 유명한데
소고기, 닭고기, 꿩고기 등으로 
국물을 낸다고 합니다. 

면은 메밀에 감자전분이 더해져 
살짝 질긴 편. 
(<옥류풍경> 속 남자 주인공은 
백두산의 천연감자를 이용해 
새로운 메밀국수를 만들어 낸다고. ^^)
그리고, 
간은 간장!

때문에 옥류관 냉면은 
육수 색이 좀 진한 편입니다. 



옥류관 냉면 대신 바람면! 
풀사이 가족 여러분 중에도
남북정상회담 이후
냉면집으로 달려간 분들 많으실 테죠. ^^

당장 냉면집에 갈 수도, 
미처 ‘생가득 평양물냉면’도 
준비해놓지 못했던 그날, 
(바로 얘! ↓ ↓ ↓ ↓ ↓

시판 냉면계의 스테디셀러~.)


옥류관 냉면은 멀지만
우리의 생라면 ‘생면식감’은 
손만 뻗으면 닿을 곳에 있죠. 흠흠~ 

라면만 보면 
아이디어가 뿜뿜 솟는 풀반장이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바람면을 
꼬들하게 삶아 
냉(라)면으로 변신시켜 봤습니다. 

바로, 이 녀석! ↓ ↓ ↓ ↓ ↓


‘생면식감-튀기지 않은 사리면’에 든 감자전분으로 
옥류관 냉면과의 공통점도 찾아봤고요~. ^^;

육수는 
백김치 국물을 이용해 봅니다. 

냉면 육수가 있다면 좋겠지만 
없으면 없는 대로 
동치미 같은 김치 국물에 
생수를 조금 더해 완성!
(옛 조리서를 보면 
동치미 국물에 말아먹었다는 기록이 있어요.)

만약, 먹고 남은 
생가득 평양물냉면’ 육수가 있다면
물을 조금 타서 준비하세요. 

이때, 포인트는 간장!

옥류관 냉면이 그렇듯 
간을 간장으로 맞추는 거죠. 
(맛간장이면 더욱 좋겠네요.)

그리곤, 옥류관 직원들의 조언대로 
면을 젓가락으로 집어 올려 
식초를 듬뿍~ 뿌린 다음
육수에 담갔다가 
한입에 쏘옥~ 호로록~!

평양냉면 육수의 맛이 
워낙 담백하고 슴슴하기 때문에 
식초를 듬뿍 뿌리면 시다기보다는 
새콤달콤해진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식초는 듬뿍~
겨자는 취향껏~. 

꺄~~~ ✧(๑˃̵ᴗ˂̵)و

참, 애써 만든 육수에 
면에서 나온 기름이 동동 뜰까 하는 
걱정일랑 접으셔도 됩니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담백한 바람면이니까 말이죠. ^^V

어떠세요? 
풀사이 가족 여러분도 한 그릇?! 

그 드라마 OST를 들으며~ 
집에서 직접 만든 수제 냉(라)면을 먹으며~
언젠가 옥류관 냉면을 먹게 될 그날을
마음속으로 그려 봅니다~. (๑・̑◡・̑๑)

♪♬
랭면 랭면 평양랭면
천하제일 진미로세~
젊은이도 늙은이도
먼저 찾는 랭면일세~
야 참 맛도 좋다
한 그릇은 너무도 적어~
왓하하하 옥류관은
평양의 자랑일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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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합니다. 
깊고 진해요. 

뽀얗고 담백한 돈코츠 국물이
맘속에 훅!
부드럽고 목넘김 좋은 라멘 면발이 호로록~. 

일본 라멘전문점 그 라멘이 
봉지 속에 
쏘옥~ 들어왔습니다. 
 
아~~~ 

이 맛은 진정,
라멘의 맛!

이 맛이 진정,
라멘 마니아의 즐거움!

: )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