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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후루룩! 라면데이

음식 테마 장르소설 <7맛7작> 라면 이야기 속으로~!

여기, 창백한 얼굴의 
군인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군복 입은... 귀...신...!!! (O_O;)

그의 제삿밥은 
후루루룩~ 후루루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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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맛있는, 라.면!
 
그가 젓가락에 걸려 있는 
면발을 후후 불 때면 
서늘한 한기가 확~~~~
꺄아아~~~~~~~~~~~~~~ >.<;;;;;;;;;;;;;;;

흠흠~ @@;;;

한여름도 아니고 
기온이 영하로 뚝뚝 떨어지는 
요즘 같은 겨울날, 
대체 무슨 바람이 불어 
서늘한 귀신 이야기냐고 하실 테지만,
따끈따끈~ 갓 나온 신간입니다. ^^;

식욕과 재미를 자극하는 
이야기가 담긴 
본격 음식 테마 장르소설 <7맛7작>! 

오늘 라면데이 콘셉트는
후후~
‘책 읽어주는 풀반장’이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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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스타우트의 <요리사가 너무 많다>, 
조앤 플루크의 ‘한나 스웬슨’ 시리즈, 
피터 킹의 ‘미식가 탐정’ 시리즈 등등~
이 책들의 공통점은 
미식을 테마로 한 추리 소설이라는 겁니다.  

일본에서는 이런 장르를 
‘구르메(gourmet) 미스터리’, 
‘구르메 판타지’로 부르기도 한다네요. 아하!

< 이미지 출처: 알라딘 >


앞에서 살짝 귀띔해드린 
<7맛7작>은 
음식 테마 장르소설 공모전인 
‘테이스티 문학상’의 
제1․2회 수상작 작품집입니다.   

‘테이스티 문학상’은 
‘황금가지’에서 주관하는 
이색 소규모 문학상의 하나로,

2015년 제1회의 주제는 고기,
올해 2017년 
제2회 주제는 면~. 
(풀반장이 라면데이에서 
이 책에 주목한 이유, 아시겠죠?! ^^)

< 이미지 출처: 황금가지 >


미역국, 스파게티, 냉면... 중에서도 라~면
이 책에 실린 작품은, 
모두 7편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3D 푸드 프린터가 상용화된 
가까운 미래에 추억의 맛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통해 
따뜻한 감동을 주는 SF
   -‘해피 버스데이, 3D 미역국!’,

조선왕조실록의 
기우제 관련 기록을 바탕으로 
왕명으로 용의 심장을 찾는 
궁중 조리사의 여정을 그린 역사 판타지 
   -‘비님이여 오시어’,

실종된 ‘스파게티교’ 
신도 여성을 찾아 헤매는 
젊은 여성 탐정의 이야기
   -‘스파게티의 이름으로, 라멘’,

일제 강점기의 냉면 가게를 둘러싼 
살인 미스터리 
   -‘류엽면옥’,

비밀스러운 본업을 둔 
국숫집 주인과 제자의 관계를 다룬 
   -‘하던 가닥’,

라면에 환장(!)한 
귀신(!!)에게 공양(!!!)하는 
군인의 에피소드를 그린 
   -‘군대 귀신과 라면 제삿밥’,

인도 커리의 깊은 맛에 취한 나에게 
‘커리우먼’이라는 
수상한 소재를 화제로 꺼낸 여자는?
   -‘커리우먼’ 등. 

제목부터 침이 꼴깍~ 
넘어가시죠? ^^

그중에서도 풀반장의 눈길을 잡아 끈 건
‘군대 귀신과 라면 제삿밥’~.
(암요~ 라면인 걸요~. ^^)

이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라면이 주인공에 버금가는 
역할을 할 정도로 
테이스트 문학상의 의도를 한껏 살린 
유쾌하고 재미있는 작품.”

“맛있는 음식 묘사와 
장르 문학의 재미를 모두 갖춘 작품. 
제목부터가 유쾌한 이 단편에서 작가는 
군대라는 특수 환경과 
라면이라는 요리를 
아주 훌륭하게 조합하여 
한 편의 경쾌한 드라마를 완성했다.”
며 호평을 받았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면이 
문학의 테마가 된데 이어 
수많은 면 중에서도 
남녀노소 세대불문!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라면이 신스틸러로 등장한다니 
과연~ 라면의 스펙트럼은 무궁무진~! >.<




군대 귀신이 라면 제삿밥을 받는 사연은?
소설 ‘군대 귀신과 라면 제삿밥’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갓 입대한 신병의 눈앞에만 보이는 
그의 존재는, 귀신.
 
신병이 야식으로 먹던 
라면에 혹한 이후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해 
공양 바치기를 애탄 눈길로 기다리는데요.   

처음에 느낀 두려움도 잠시, 
분식집 자제로서 
라면을 끓이는 데 일가견이 있던 신병은 
귀신에게 다양한 라면을 먹일수록 
점차 정을 느끼며 
귀신의 사연을 궁금하게 여기게 됩니다. 
(오~ 흡입력이 상당합니다! >.<)

신병이 군 생활도 서러운데 
귀신 수발까지 들어야 하나 싶어 
투덜거리노라면 귀신은 
신병의 팔에 
창백한 볼을 부비부비~
(지금, 애교?! @@;;;;)
그때마다 귀신의 깨진 뒤통수에선 
뇌수(!)가 튀어나와 
신병의 군복 소매를 찰싹찰싹~.
(음... 귀여워야 하는데... 마구 오싹... ㅠ.ㅠ;;;;;) 

이렇게 살가운(;;;) 귀신은
무슨 사연이 있어 
이승을 떠돌고 있는 걸까요?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수록 긴장감이 쑥쑥~ 커져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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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겨울밤,
소설 한 편 어떠세요?

독특한 상상력과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의 매력이 어우러진
장르 소설의 재미와 
라면을 향한 우리, 특히 
대한민국 국군장병들의 넘치는 
애정도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테니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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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랏.차.차!

사노라면 배꼽에 힘을 주고
두발을 굳게 딛고 
퐈이팅을 외쳐야 하는 순간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 순간을 위해
소울푸드 '라면'과 
소울푸드 '육개장'이 
하나로 뭉쳤습니다...!


정신없이 바쁜 고단한 일상 속에서도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면과 
뺄 건 쏘옥 뺀 국물은 
결코 포기할 수 없기에, 
흡!

고르고 고른 사골과 양지를
푸욱 고아 만든 육개장에 
탐스러운 두께의 
바람면을 더했더니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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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툼하고 쫄깃한 
칼라면 가닥가닥마다 
구수하고 찐한 
육개장 국물이 출렁~ 

호로록~ 츄릅!
호로록~ 츄릅!

고슬고슬 밥을 말면 더욱~

호로록~ 꿀꺽!
호로록~ 꿀꺽!

아랫배에 힘을 주고 
다시 한 번 으랏차차~
 
: )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