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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필원고 세대와 컴퓨터 세대는 뭔가 다르지 않을까? 
 알파고와 알파고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등등~. 

대한민국 방방곡곡은 물론 
세계 곳곳을 종횡무진하며 종알종알~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아재들의 수다가 정말 대단합니다. >.<

“참 쓸데없이 재미있는 프로그램...”
이라는 누군가의 감상평처럼
매주 금요일 저녁, 우리의 눈과 귀가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이하 <알쓸신잡>)속으로 쏘옥~! ^^


***
정치·경제 X 미식 X 문학 X 뇌 과학
분야를 넘나드는 잡학박사들의 신비한 수다빅뱅!



< 이미지 출처: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홈페이지 >


<알쓸신잡>은 분야를 넘나드는 
잡학박사들이 국내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치는, 
딱히 쓸데는 없지만 알아두면 흥이 나는 
신비한 ‘수다 여행’ 프로그램입니다~.  
(수다의 결론은 늘~
‘알아두면 쓸데없다!’^^;;;)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통영 다찌집, 순천 보성여관 그 술자리에 
함께 앉아 있는 것만 같은 
착각에 빠져들곤 하는데요.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 유희열이 
생각나는 대로 온갖 이야기를 쏟아내는 동안 
조용히 앉아 안주를 오물오물 씹으며  
이들의 입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이가 있으니 
뇌 과학 박사 정재승! 

수다쟁이 형님들이 
종알종알 수다를 이어갈 때 
그는 속으로 
요런 생각을 한다네요.  

‘저 말이 다 진짜일까??’

^^;;;

‘팩트폭격기’라 불리는 막내 박사 정재승은 
방대한 과학 지식에 
곰돌 곰돌~ 귀여운 외모까지 겸비해 
형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데요. 

그가 여행지에서 
형님들로부터 가장 처음 받은 질문은,
“장어는 정말 남자의 정력에 좋아?
(그의 답은, 
“정력은 그렇게 한 번에 올라가지 않아영~.”)

만약 풀반장이 그를 만났다면 
라면에 대해 물었을 테죠. ㅎㅎ

언젠가 정재승 박사는 
‘과연 컵라면은 세상에서 사라질까?’
란 질문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컵라면이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을,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

.
.
.

카이스트 정재승 박사는 
저명한 뇌 과학자입니다. 

그렇다면 잠깐, 이 질문부터!

우리는 나중에 
인공지능의 지배를 받게 될까요?

이에 대한 그의 답은,
“그런 일은 
한~~~~~~~~참 걸릴 거예영~.” 

이유는요~,
지배를 하려는 욕망을 
인공지능에게 넣어주기가 어렵기 때문이라네요. 
 
칩이 잘못되어 인공지능이 갑자기 
지배 욕망이라는 
굉장히 고등한 기능을 얻을 확률은 
원숭이가 타자기를 마구 쳐서 
햄릿이 나올 확률 정도라니 
거의 불가능하다는 건데요. 

인공지능이 사람을 지배하려면,

첫째, 자기 자신을 의식해야 하며,
둘째, 지배하고 싶은 욕망, 욕구를 가져야 하고,
셋째, 인간에 대한 적대감 등을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진화론적으로 볼 때 
인간(을 비롯한 동물)의 감정, 의식, 욕구 등은 
수십 수백만 년 전부터 가져왔던,  
정교하게 만들어진 고등한 기술!
(이에 반해 뇌가 
수학과 언어를 쓴지는 겨우 만년에 불과해요.)

헌데, 우리도 우리가 왜 
감정, 의식, 욕구를 가졌는지 
아직 모르기 때문에 
인공지능에게 인간을 지배하려는 욕구를 
넣어줄 수가 없다는 거죠. 아하~! 

자, 이제, 본격적으로 
감정, 의식, 욕구 등을 지닌 
인간이 만든 
컵라면에 대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 

.
.
.

1971년생 컵라면
컵라면은 1971년 
일본에서 탄생했습니다. 

일본의 라면회사 닛신에서 
방수 물질인 폴리스티렌 컵 안에 
얇은 라면 면발을 담아 
뜨거운 물로 데워 먹을 수 있는 
컵라면을 세계 최초로 만들었죠. 

< 이미지 출처 : 닛신푸드 홈페이지 >

우리나라에 들여온 것은
그 이듬해인 1972년이고요. 

라면 맛의 비결은 
짧은 시간 동안(3~4분)
면발이 쫄깃쫄깃하게 잘 익는 것! 

그러려면 
뜨거운 물과 닿는 표면적을 
최대한 넓히기 위해  
면발이 가늘어야 합니다. 

부피가 같다면 
그 안을 채우는 면발이 가늘수록 
상대적으로 표면적이 넓어지니까 말이죠. 

컵라면 속 면발이 
봉지 라면보다 가는 이유, 아셨죠?! 

정재승 박사는 그의 책 <크로스> 속 
‘컵라면: 3분 만에 만끽하는 한 끼의 따뜻한 위대함’편에서 
‘과연 컵라면은 세상에서 사라질까?’
란 질문을 던지면서 개인적으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 


무한 상상력을 화두로 
또 다른 수다박사이자 미학자인 진중권과 함께 
서로의 생각을 크로스하며 펴낸, 
<크로스 2 : 진중권 + 정재승 - 은밀한 욕망을 엿보는>



이미지 출처: 알라딘 >


사실, 라면은 
몸에 나쁜 음식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신제품 출시에 따라 
매출이 조금 오르는 해도 있지만)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뇌 과학자 정재승은 
전 세계가 도시 중심으로 
개편되는 상황에서 컵라면은 
도시 문화에 빠질 수 없는 식문화이기에 
없어지진 않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컵라면과 도시 문화? 

지난 세기 동안 도시의 발달이 
우리 식문화에 끼친 영향을 잠깐 살펴볼까요?



도시 냄새는 음식 냄새 
우리에게 정치적 광장으로 잘 알려진 
아테네의 아고라나 
로마의 포룸은 원래 
음식을 사고파는 시장이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시장에 모여 
음식을 사고팔며 정치적 논쟁도 
벌였던 건데요. 

그래서 수백 년 전만 해도 도시 냄새란  
채소 냄새, 진한 향신료 냄새, 
고기 굽는 냄새 등  
갖가지 음식 냄새이자 
그 도시의 사람 사는 냄새이기도 했었습니다. 




도시에서 음식 냄새가 사라졌다
하지만 자동차(운송수단)와 
냉장고(냉장기술)가 등장하자 
도시, 도시 사람들에게 
변화가 찾아옵니다.

대규모 슈퍼마켓은 
도시 외곽으로 옮겨졌고, 
냉동포장 기술이 발달해 
닭과 돼지 등 육류를 시골에서 잡아 옮기자
도시에서 음식 냄새가 
점차 사라지게 된 거죠. 



사람들의 고기 욕심과 도시의 발달
그는 이런 변화의 원인 중 하나가 
사람들의 고기 욕심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도시인들의 엄청난 
육식문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소·돼지·닭을 대규모로 사육해야만 했고, 
산지에서 직접 잡은 뒤 
포장해 옮겨올 수밖에 없었다는 거죠.  

전세계적으로 도시 거주 인구가 
농촌 거주 인구를 
초월한 때는 2006년.  

현재 도시는 
지구 자원의 75%를 소비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 도시 인구는 
지금의 곱절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래서 그는
식량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농촌, 
저장하고 운송하는 물류유통회사, 
간편 요리를 제공하는 가공식품 제조회사와 
레스토랑이 없다면 이제 도시는 
하루도 생존하기 어려울 거라고 주장합니다. 




SF 영화 속 캡슐형 식사와 컵라면의 닮은 점
이처럼 도시의 발달은 포장육은 물론 
수많은 건조·냉동 식품을 도시로 수송하는 
식문화를 발달시켰고,

도시는 점점 더 바쁘고 빠르게 돌아가면서 
도시 현대인들에게 
식사 시간을 충분하게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먹는다기 보다는 때워야 하는 
간단한 끼니 한가운데에 
놓여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컵라면이고 말이죠.   

그는 공상과학(SF) 영화에서 상상하던 
‘간편한 캡슐형 식사’의 역할을 
우리 시대 컵라면이 
대신 수행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3분의 짧은 조리 시간과 
건조한 면발, 
1회용 컵에 담긴 한 끼 식사...

21세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특히 도시 젊은이들의 삶을 
농축해 보여준다고들 하는 컵라면. 

어떠세요? 

우리 풀사이 가족 여러분도
컵라면이 
우리 곁에서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세요?

기왕 우리 곁에 
꼭 붙어 있을 거라면 
애잔하고 씁쓸한 
컵라면이 아니라~

.
.
.

더 건강하고 더 맛있는, 
좀 더 기분 좋은 컵라면이면 
더 좋겠다고요?!

으흠~ 이심전심입니다~! 

이상,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라면사전이었습니다~. ^^*

 
.
.
.

으.랏.차.차!

사노라면 배꼽에 힘을 주고
두발을 굳게 딛고 
퐈이팅을 외쳐야 하는 순간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 순간을 위해
소울푸드 '라면'과 
소울푸드 '육개장'이 
하나로 뭉쳤습니다...!


정신없이 바쁜 고단한 일상 속에서도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면과 
뺄 건 쏘옥 뺀 국물은 
결코 포기할 수 없기에, 
흡!

고르고 고른 사골과 양지를
푸욱 고아 만든 육개장에 
탐스러운 두께의 
바람면을 더했더니만
.
.
.
♨..♨

두툼하고 쫄깃한 
칼라면 가닥가닥마다 
구수하고 찐한 
육개장 국물이 출렁~ 

호로록~ 츄릅!
호로록~ 츄릅!

고슬고슬 밥을 말면 더욱~

호로록~ 꿀꺽!
호로록~ 꿀꺽!

아랫배에 힘을 주고 
다시 한 번 으랏차차~
 
: )



posted by 풀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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