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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후루룩! 라면데이

짬뽕의 원조는 하얀 국물일까? 빨간 국물일까?

구급차라면 하얀색~
소방차라면 빨간색~

무라면 하얀색~
사과라면 빨간색~

짬뽕이라면 하얀색~
짬뽕이라면 빨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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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요, 
짬뽕은 하얀색쪽인가요? 
아니면 당연히 빨간색? 

아하!

하얀 국물 라면에 이어
라면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 건
짬.뽕.라.면!

라면 마니아들은 물론 
그간 짬뽕라면을 가소롭게(^^;) 여겨왔던  
짬뽕 마니아들의 마음마저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지요.  

짬뽕 마니아들은 크게
하얀 짬뽕파와 빨간 짬뽕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짬뽕이라면 
모름지기 하얀 국물이 원조라며
하얀 국물 짬뽕만을 
고집하기도 하는데요. 

이 말은 한편으론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원래 짬뽕은 
흰색이었거든요. 

그렇다면 짬뽕은 
언제부터 빨개졌을까요? 그리고, 
왜 빨개진 걸까요?

오늘도 궁금하시면 휘리릭~ 스크롤롤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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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라면 하얀 책~
소방차라면 빨간 책~

무라면 하얀 책~
사과라면 빨간 책~

: )

색깔의 세계를 
반짝반짝 빛나는 상상력과 재치로 풀어낸, 


세계적인 일러스트 작가 고미 타로
그리고 쓴 <색깔 그림책> 시리즈
색깔 인지능력과 창의력을 
두루 길러주는 책인데요.

만약 짬뽕이라면,
빨간 책에 있을까요? 
하얀 책에 있을까요?

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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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들을 읽고 상상해보세요.

맛있는 짬뽕라면을 고를 수 있는 
인지능력과 
맛있는 짬뽕라면을 그릴 수 있는 
창의력을 기를 수 있을 테니 말이지요~. ^^



짬뽕은 ‘지나우동’에서 시작했다?! 
짬뽕의 탄생과 관련한 여러 이야기들 중 
가장 일반적인 건
1899년 일본 규슈 나가사키에 있는 
중국 음식점 ‘시카이로’ 주인인 중국인 천평순이 
처음 만들었다는 설입니다.  

그가 다른 요리를 만들고 남은 
해물, 채소 따위 재료들을 
웍에 넣고 볶은 다음
쓸모없는 닭뼈와 돼지 잡뼈 등을 우린 
국물을 더하고 국수를 말아 낸 
음식이 바로 지금의 짬뽕.

이때의 짬뽕은 
하얀색이었습니다. 

천평순의 이 면요리의 
원래 이름은 ‘지나우동’! 
(‘지나’는 과거 일본이 부르던 중국의 옛 이름) 

우리가 기억하는,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는
중국음식점 메뉴판 속 우동도 하얀색.

그렇다면, 이렇듯 하얀색이었던 짬뽕은 
어떻게 빨간 짬뽕이 되었을까요?




짬뽕 세상의 변화는 1970년대부터
어르신들이나 중국음식점 주방장들은 
1970년 이후부터 빨간 국물 짬뽕을 
먹기 시작했다고들 기억합니다. 

1970년대는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던 시기이기도 한데요,
예를 들면,

 
#비로소 익숙해진 고춧가루 
1970년대 이전까지 고춧가루는 
무척 귀한 양념이었답니다.  

수확철이면 고추 도둑이 
나타날 정도였는데요. 

사실 우리나라는 고추가 자라기에 
적합한 환경은 아닙니다. 
(국내산 고춧가루 값이 
금값인 이유 중 하나)

고춧가루가 우리 일상에서 익숙해진 건 
1970년대부터로 이는
1969년 신품종 고추 개발로 인해
수확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쌀보다 밀가루~ 혼분식 장려 운동
1970년대에 학교를 다녔던 분들은
기억하실 겁니다. 

일명, 도시락 검사!

그때 그 시절엔 밥에 꼭 
보리 같은 잡곡이 얼마 이상 
섞여있어야 했다지요. @@;;;

많은 전문가들은 이 운동으로 인해 
한국인의 입맛이 바뀌었다고들 합니다. 

이때부터 빵과 면류의 소비가 
급증하면서 외식이 늘고 식생활이 
급속도로 서구화되었다고 말이지요. 


#주방장은 중국 사람에서 한국 사람으로 
1970년대는 중국음식점 부엌에도 
변화가 나타났던 시기입니다.  

이즈음 화교를 대상으로 한 
경제 활동 제한 조치가 이루어지면서  
우리나라를 떠난 화교들을 대신해 
한국 사람들이 중국음식 조리사로 
활약하게 됩니다. 


#한국인 주방장들의 매운맛
중국음식점에 한국인 주방장들이 
입사(!)하게 되자 짬뽕은 조금씩 
맵고 빨간 음식으로 바뀌기 시작하는데요. 

매운맛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하얀 짬뽕에 청양고추를 넣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마.침.내.
고춧가루, 고추기름 등을 넣은 
빨간 짬뽕이 탄생하게 된 거지요.  




점점 빨갛게! 짬뽕에 캡사이신 더하기
우리의 입맛은 점점 
매워지고 있습니다. 

빨간 고춧가루가 들어가는 
음식 중 하나인 김치의 경우 
지난 80여 년 동안 무려 12배나 매워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을 정도! 
(헉!!)

당.연.히. 이에 대해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 더, 매운, 자극적인 맛을 
찾는 이들을 위해 짬뽕을 만들 때
청양고추, 고춧가루, 고추기름에 
캡사이신까지 더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다들 아시지요?!

지나치게 매운맛은 다른 맛을 
감춰버린다는 사실,
매운맛에 지나치게 집중하노라면
다른 맛있는 맛에 
소홀해진다는 사실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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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 타로의 <갈색 책> 속에는 
갈색곰이 등장합니다. 

갈색 곰 밑에 적힌 글은 
“흰곰이라면 하얀 책”

<하얀 책> 속 흰곰 밑에 적인 글은
"보통 곰이라면 까만 책" 

흠흠~ 그렇다면 <까만 책> 속에는 
무엇이 등장하고,
또 어떤 글이 적혀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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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곰도 곰이고,
갈색곰도 곰이고,
까만곰도 곰입니다. 

곰의 색깔은 희기도 하고,
갈색이기도 하고, 까맣기도 하지요. 

중요한 건, 멋진 ‘곰’이라는 사실!

짬뽕도 그렇겠지요! 아무렴요~.

짬뽕, 짬뽕라면의 색은 
하얗기도 하고 빨갛기도 합니다. 

하얀 것도 짬뽕, 빨간 것도 짬뽕~.

중요한 건 짬뽕이라는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무턱대고 하얗고,
무턱대고 빨간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그 하얀색, 빨간색이 
자연 속 무엇으로부터 어떻게 왔느냐 
하는 것, 꼬옥 기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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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맛있다
정말?!


신선한 통영 굴에
바지락, 오징어, 황태, 홍합, 조개, 백합 등
7가지 해산물을 더해 우린
깊고 담백한 국물~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리면?
탱글 쫄깃 맛있는 면발~

청양고추, 마늘, 양파
부추를 듬뿍~

개운하고~ 칼칼하게~
후루룩~ 후루룩~

굴 더하기 굴은
통영굴짬뽕~♬

: )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