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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 Recipe/그 푸드? 저 푸드!

작아도 새콤달콤한 매력만큼은 일품!! 귤 제대로 고르고 맛보는 법!

가끔 생각나곤 합니다.
날이 추워지고 노란색을 보거나
새콤달콤함이 생각나는 순간
엔 말이죠~


네~ 그래요.

바로 귤이에요.

노랗고 탱글탱글 탐스러운 외형
눈부터 자극하는 오렌지색 속살~
그리고 한쪽눈을 찡긋하게 만들 정도로 인상적인 맛까지...

비록 지금은 귤을 만나기엔 조금 이르지만
곧 다시 만날 그때(?)를 위해 귤 고르는 법을 예습해볼까해요~

먼저~ 귤 고르기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들은
벌써 각자의 귤고르기 론을 펼치고 계시겠죠?

후후~ 혹시 "귤은 모른지기 겉표면이 깨끗하고 잘생겨야.."라는 생각을 하셨다면
땡!!!

그럼 대체 어떤 귤을 골라야 하냐구요?

궁금하시다면~~~
이번 포스트를 통해 해결해보는건 어떨까요?


곧 돌아올 귤의 계절을 그리면서 말이죠~ ㅎㅎ


똑똑한 선택

못난이 귤이 더 좋은 이유

서기 476년 탐라국에서 백제에 진상품으로 올렸던 귤은 일반 백성은 감히 구경도 못하는 귀한 과일이었다. 이제는 겨울철 흔한 과일이 된 귤이지만 내몸에 더없이 좋은 이 어여쁜 과일도 조심스럽게 골라먹어야 한다니, 그 이유를 꼼꼼하게 따져보자.
도움말 올가홀푸드 MD1팀 조태현

노지감귤 VS 하우스감귤
일반적으로 우리가 접하는 귤은 노지감귤과 하우스감귤로 나뉜다. 노지(露地)감귤은 ‘이슬을 맞는 땅에서 자란 귤’로 햇볕이 드는 땅에서 키워 영양이 더 풍부한 감귤이다. 제주 전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며 껍질이 얇고 매끄러워 먹기 편하다. 하우스감귤은 말 그대로 비닐하우스 안에서 외부와 차단된 채 온도조절을 하여 키워진 감귤로 당도는 높고 산도는 낮은 고급감귤이다. 하우스감귤은 약간 밝은 빛이 나고 반질반질한 데 비해 노지감귤은 겉껍질이 푸르스름하다. 고품질의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 열을 가하고 몸에 좋은 각종 유기물질 등을 첨가하기 때문에 하우스감귤이 더욱 맛이 좋고 비싸다.  


탐스런 감귤? 좋아하지 마세요!
노지감귤이 무작정 나쁜 것은 아니다. 노지감귤 중 가장 먼저 출하되는 극조생귤은 9월부터 착색되어 10월 중순경 수확하여 판매되는데, 조생귤은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품종으로 맛도 좋고 까먹기도 편하다. 그러나 조생귤은 다 익어도 껍질이 푸릇푸릇하기 때문에 며칠간 에틸렌가스에 노출시켜 강제후숙하는 경우가 많다. 노란 빛을 띤 탐스러운 귤로 재탄생하겠으나 품질은 떨어지겠다. 여기에 더하여 껍질에서 반들반들 윤이 나도록 식용왁스 코팅까지 해주면 귤 껍질은 차마 먹기 어려워진다. 그러니 껍질까지 활용할 귤을 사려면 무농약 혹은 유기농 노지감귤을 찾는 것이 좋다. 


못생긴 귤이 우리몸에 좋다!
무농약 귤은 일단 못생겼다. 윤기가 없고 거칠고 갈색 흠집도 있다. 귤을 까놓으면 껍질도 금방 마른다. 못났지만 쉽게 맛볼 수 없는 건강한 귤이다. 유기농 귤도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노란빛보다 붉은 빛이 강한 주황색으로 껍질에는 여름내 벌레들이 입질을 하고 지나간 회색빛 흠집이 많다. 일반 노지감귤에 비하면 잘 까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특유의 싱싱한 귤 향이 매우 강하고 신맛과 단맛도 강하다. 귤을 고를 때는 지나치게 번들거리고 예쁜 것보다 울퉁불퉁하고 가무잡잡한 흠집이 있는 것이 싱싱하고 좋은 귤이다. 만졌을 때 오돌토돌하고 무게가 있는 중간 크기의 것, 꼭지가 푸르고 잘 떨어지지 않는 것, 껍질과 알갱이 사이가 비어있지 않고 밀착된 것이 신선하고 맛있다. 


귤, 싱싱하게 오래 잘 먹는 법
대부분 귤은 많은 양을 구입하게 된다. 그래서 잘못 보관하면 귤이 무르고 곰팡이가 생겨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리기 일쑤다. 귤을 상자째 구입한 경우엔 상자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귤을 한 층 담은 뒤 다시 신문지를 깔고 한 층을 담는 방법이 좋다. 귤 껍질에 묻은 농약이 걱정된다면 귤을 소금물에 넣고 1~2분간 씻은 뒤 물기를 잘 닦아주고, 냉장고에 넣을 때는 비닐봉지에 구멍을 뚫어 공기가 통하게 해주되, 단맛이 줄고 신맛이 강해지므로 공기가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본 컨텐츠는 풀무원 사외보 <자연을담는큰그릇> 겨울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posted by 풀반장